‘벽화에 박물관’…예술마을 된 조선단지
입력 2017.08.29 (09:50)
수정 2017.08.2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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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래된 조선소와 선박부품업체들이 있던 부산의 한 마을이 예술 마을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부산 영도구에 있는 깡깡이 예술마을이란 곳인데요,
사라지던 역사의 현장이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짙게 패인 얼굴 주름이 고단했던 삶을 짐작케 합니다.
가로 13m, 높이 35m. 이 초대형 벽화의 제목은 '우리 모두의 어머니'입니다.
70~80년대 뙤약볕과 살을 에는 추위를 몸으로 견디며 조선소에서 일한 여성 노동자들을 그렸습니다.
<인터뷰> 이승욱(영도깡깡이예술마을 예술감독) : "녹슨 배의 표면을 걷어내는 망치 작업을 실제로 아주머니들이 하셨습니다. 일명 '깡깡이 아지매'라고 불리는데 그 깡깡이 아주머니를 모티브로 해서.."
선박부품 제조공장 200여 곳과 조선소 8곳이 모여있는 부산 영도구 대평동 일대.
깡깡이 마을로 불린 이 곳은 조선업 경기가 쇠퇴하면서 마을 전체가 활기를 잃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외 작가들이 마을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바꿨습니다.
<인터뷰> 김동진(대평동 38년 거주) : "동네 자체가 좀 칙칙한 면이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화려한 작품과 그림이 그려지니까 주민으로서는 엄청 기분이 좋고 마음도 좋고 그렇죠."
밤이면 인적이 없던 마을에 관광객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수리 조선소와 공장 등 작업 현장, 식당, 경로당 등 마을에서 나는 소리를 모은 박물관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송교성(영도깡깡이예술마을 사무국장) : "해양도시 부산의 역사와 항구도시 부산의 산업적인 측면을 동시에 배워갈 수 있는 여행지로 만들어 나가고자 하고요."
기억 속에서 사라지던 역사의 현장이 새 옷을 입고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오래된 조선소와 선박부품업체들이 있던 부산의 한 마을이 예술 마을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부산 영도구에 있는 깡깡이 예술마을이란 곳인데요,
사라지던 역사의 현장이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짙게 패인 얼굴 주름이 고단했던 삶을 짐작케 합니다.
가로 13m, 높이 35m. 이 초대형 벽화의 제목은 '우리 모두의 어머니'입니다.
70~80년대 뙤약볕과 살을 에는 추위를 몸으로 견디며 조선소에서 일한 여성 노동자들을 그렸습니다.
<인터뷰> 이승욱(영도깡깡이예술마을 예술감독) : "녹슨 배의 표면을 걷어내는 망치 작업을 실제로 아주머니들이 하셨습니다. 일명 '깡깡이 아지매'라고 불리는데 그 깡깡이 아주머니를 모티브로 해서.."
선박부품 제조공장 200여 곳과 조선소 8곳이 모여있는 부산 영도구 대평동 일대.
깡깡이 마을로 불린 이 곳은 조선업 경기가 쇠퇴하면서 마을 전체가 활기를 잃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외 작가들이 마을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바꿨습니다.
<인터뷰> 김동진(대평동 38년 거주) : "동네 자체가 좀 칙칙한 면이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화려한 작품과 그림이 그려지니까 주민으로서는 엄청 기분이 좋고 마음도 좋고 그렇죠."
밤이면 인적이 없던 마을에 관광객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수리 조선소와 공장 등 작업 현장, 식당, 경로당 등 마을에서 나는 소리를 모은 박물관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송교성(영도깡깡이예술마을 사무국장) : "해양도시 부산의 역사와 항구도시 부산의 산업적인 측면을 동시에 배워갈 수 있는 여행지로 만들어 나가고자 하고요."
기억 속에서 사라지던 역사의 현장이 새 옷을 입고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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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화에 박물관’…예술마을 된 조선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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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8-29 09:59:38
- 수정2017-08-29 10:07:09
<앵커 멘트>
오래된 조선소와 선박부품업체들이 있던 부산의 한 마을이 예술 마을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부산 영도구에 있는 깡깡이 예술마을이란 곳인데요,
사라지던 역사의 현장이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짙게 패인 얼굴 주름이 고단했던 삶을 짐작케 합니다.
가로 13m, 높이 35m. 이 초대형 벽화의 제목은 '우리 모두의 어머니'입니다.
70~80년대 뙤약볕과 살을 에는 추위를 몸으로 견디며 조선소에서 일한 여성 노동자들을 그렸습니다.
<인터뷰> 이승욱(영도깡깡이예술마을 예술감독) : "녹슨 배의 표면을 걷어내는 망치 작업을 실제로 아주머니들이 하셨습니다. 일명 '깡깡이 아지매'라고 불리는데 그 깡깡이 아주머니를 모티브로 해서.."
선박부품 제조공장 200여 곳과 조선소 8곳이 모여있는 부산 영도구 대평동 일대.
깡깡이 마을로 불린 이 곳은 조선업 경기가 쇠퇴하면서 마을 전체가 활기를 잃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외 작가들이 마을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바꿨습니다.
<인터뷰> 김동진(대평동 38년 거주) : "동네 자체가 좀 칙칙한 면이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화려한 작품과 그림이 그려지니까 주민으로서는 엄청 기분이 좋고 마음도 좋고 그렇죠."
밤이면 인적이 없던 마을에 관광객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수리 조선소와 공장 등 작업 현장, 식당, 경로당 등 마을에서 나는 소리를 모은 박물관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송교성(영도깡깡이예술마을 사무국장) : "해양도시 부산의 역사와 항구도시 부산의 산업적인 측면을 동시에 배워갈 수 있는 여행지로 만들어 나가고자 하고요."
기억 속에서 사라지던 역사의 현장이 새 옷을 입고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오래된 조선소와 선박부품업체들이 있던 부산의 한 마을이 예술 마을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부산 영도구에 있는 깡깡이 예술마을이란 곳인데요,
사라지던 역사의 현장이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짙게 패인 얼굴 주름이 고단했던 삶을 짐작케 합니다.
가로 13m, 높이 35m. 이 초대형 벽화의 제목은 '우리 모두의 어머니'입니다.
70~80년대 뙤약볕과 살을 에는 추위를 몸으로 견디며 조선소에서 일한 여성 노동자들을 그렸습니다.
<인터뷰> 이승욱(영도깡깡이예술마을 예술감독) : "녹슨 배의 표면을 걷어내는 망치 작업을 실제로 아주머니들이 하셨습니다. 일명 '깡깡이 아지매'라고 불리는데 그 깡깡이 아주머니를 모티브로 해서.."
선박부품 제조공장 200여 곳과 조선소 8곳이 모여있는 부산 영도구 대평동 일대.
깡깡이 마을로 불린 이 곳은 조선업 경기가 쇠퇴하면서 마을 전체가 활기를 잃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외 작가들이 마을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바꿨습니다.
<인터뷰> 김동진(대평동 38년 거주) : "동네 자체가 좀 칙칙한 면이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화려한 작품과 그림이 그려지니까 주민으로서는 엄청 기분이 좋고 마음도 좋고 그렇죠."
밤이면 인적이 없던 마을에 관광객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수리 조선소와 공장 등 작업 현장, 식당, 경로당 등 마을에서 나는 소리를 모은 박물관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송교성(영도깡깡이예술마을 사무국장) : "해양도시 부산의 역사와 항구도시 부산의 산업적인 측면을 동시에 배워갈 수 있는 여행지로 만들어 나가고자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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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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