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탈호남, 고약한 말…호남 뺀 전국정당 말도 안돼”

입력 2017.08.29 (10:13) 수정 2017.08.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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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신임 대표는 29일(오늘) 당내의 '탈호남' 논란에 대해 "호남을 빼고 어떻게 전국정당이 가능한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안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주창한 '극중주의'가 탈호남 정책 노선이 아니냐는 질문에 "탈호남이라는 말을 누가 만들어냈는지 모르지만, 정말로 고약한 단어"라며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는 "저는 작년 총선 때 국민의당을 호남에서 지원해주고 만들어주신 것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며 "호남이 지지해주신 것은, 든든한 지지를 통해 전국으로 뻗어나가는 정당이 되어달라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걸로 3당 체제가 만들어지고, 대한민국 정치 지형이 바뀌고, 정권교체까지 이뤄졌다"며 "호남이 국민의당과 제게 보내준 지지는 숙제이자 기대라고 생각한다. 지방선거 때 반드시 그 숙제를 해내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호남 출신 인재를 당에 등용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기초 광역의원이 상대 당에 비하면 적다. 정치 신인이 들어와 활약할 여유가 굉장히 많다"고 답변했다.

또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우선 당이 살아야 하고, 관심을 받도록 하는 일을 집중적으로 하겠다"면서 "정치공학적 접근은 하지 않겠다. 저희가 중심을 세우면 뜻을 함께하는 분들이 우리 당으로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지금은 더불어민주당에 몸담고 있지만, 국민의당이 제대로 우뚝 설 때 함께할 수 있는 분들이 많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이나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많은 인재 중 서울시장을 염두에 둔 분이 있을 텐데, 제가 선언하면 그런 분들을 영입하지 못한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많은 인재를 영입해 진용을 갖추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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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9 10:13:35
    • 수정2017-08-29 10:20:49
    정치
국민의당 안철수 신임 대표는 29일(오늘) 당내의 '탈호남' 논란에 대해 "호남을 빼고 어떻게 전국정당이 가능한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안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주창한 '극중주의'가 탈호남 정책 노선이 아니냐는 질문에 "탈호남이라는 말을 누가 만들어냈는지 모르지만, 정말로 고약한 단어"라며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는 "저는 작년 총선 때 국민의당을 호남에서 지원해주고 만들어주신 것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며 "호남이 지지해주신 것은, 든든한 지지를 통해 전국으로 뻗어나가는 정당이 되어달라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걸로 3당 체제가 만들어지고, 대한민국 정치 지형이 바뀌고, 정권교체까지 이뤄졌다"며 "호남이 국민의당과 제게 보내준 지지는 숙제이자 기대라고 생각한다. 지방선거 때 반드시 그 숙제를 해내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호남 출신 인재를 당에 등용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기초 광역의원이 상대 당에 비하면 적다. 정치 신인이 들어와 활약할 여유가 굉장히 많다"고 답변했다.

또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우선 당이 살아야 하고, 관심을 받도록 하는 일을 집중적으로 하겠다"면서 "정치공학적 접근은 하지 않겠다. 저희가 중심을 세우면 뜻을 함께하는 분들이 우리 당으로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지금은 더불어민주당에 몸담고 있지만, 국민의당이 제대로 우뚝 설 때 함께할 수 있는 분들이 많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이나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많은 인재 중 서울시장을 염두에 둔 분이 있을 텐데, 제가 선언하면 그런 분들을 영입하지 못한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많은 인재를 영입해 진용을 갖추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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