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北 도발, 미국과 직접 대화 위한 오래된 전략 실천 중”

입력 2017.08.29 (11:32) 수정 2017.08.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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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29일(오늘)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고 주한미군 철수를 포함하는 평화협정을 체결해 우리를 제끼고 미국과 직접 대화해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겠다는 아주 오래된 전략을 하나씩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는 이유는 명백하다"며
"26일에 북한이 발사한 세발의 탄도미사일은 북한이 지상에서 우리와 주한미군의 함정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고, 연평도와 백령도를 기습 점령하고 나서 평택 2함대에서 미 해군이 탈환을 못하게 저지하기 위해 우리나 미군의 해군함정에 대해 연습한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새벽에 발사한 건 김정은이 공언한대로 괌 주변 해역 30~40km에 6발의 탄도미사일을 쏘겠다고 하는 것에서 방향만 틀었을 뿐 일본 본토를 넘어 태평양으로 쏜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특히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이 베를린 선언이나 북한과의 대화를 구걸할 때가 절대 아니"라며 "한미동맹을 강화하면서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북한으로 하여금 결국은 대화 테이블로 나오지 않을 수 없도록 강력 제재·압박하는 것에 집중해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 26일 청와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방사포라고 한 데 대해선 "문 정부와 청와대, 국방부가 외교안보의 엄중한 현실에 대해 얼마나 안이하게 대처하는지 보여주는 거라 생각한다"며 "군사적 팩트를 고의로 왜곡해서 국민을 기만했다면 청와대 관계자 등 모든 사람을 엄정하게 조사해 확실한 책임을 물어야 군과 안보 기강이 바로 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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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9 11:32:52
    • 수정2017-08-29 11:33:03
    정치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29일(오늘)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고 주한미군 철수를 포함하는 평화협정을 체결해 우리를 제끼고 미국과 직접 대화해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겠다는 아주 오래된 전략을 하나씩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는 이유는 명백하다"며
"26일에 북한이 발사한 세발의 탄도미사일은 북한이 지상에서 우리와 주한미군의 함정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고, 연평도와 백령도를 기습 점령하고 나서 평택 2함대에서 미 해군이 탈환을 못하게 저지하기 위해 우리나 미군의 해군함정에 대해 연습한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새벽에 발사한 건 김정은이 공언한대로 괌 주변 해역 30~40km에 6발의 탄도미사일을 쏘겠다고 하는 것에서 방향만 틀었을 뿐 일본 본토를 넘어 태평양으로 쏜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특히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이 베를린 선언이나 북한과의 대화를 구걸할 때가 절대 아니"라며 "한미동맹을 강화하면서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북한으로 하여금 결국은 대화 테이블로 나오지 않을 수 없도록 강력 제재·압박하는 것에 집중해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 26일 청와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방사포라고 한 데 대해선 "문 정부와 청와대, 국방부가 외교안보의 엄중한 현실에 대해 얼마나 안이하게 대처하는지 보여주는 거라 생각한다"며 "군사적 팩트를 고의로 왜곡해서 국민을 기만했다면 청와대 관계자 등 모든 사람을 엄정하게 조사해 확실한 책임을 물어야 군과 안보 기강이 바로 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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