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홍준표 ‘朴출당’ 오락가락 행보에 집토끼 떠날수도”

입력 2017.08.29 (15:25) 수정 2017.08.2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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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은 29일(오늘) 홍준표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집토끼' 지지층도 당을 떠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친박'(친박근혜)계인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안보불안, 좌편향 인사, 퍼주기식 포퓰리즘, 졸속정책 추진 등 국정 전 분야에서 국민의 우려와 실망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그런) 민심과 기대가 정통 야당을 자처하는 한국당으로 향하지 못하고 지지율이 15%에서 정체되거나 오히려 하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거취 문제를 놓고 당 대표의 오락가락하는 발언과 행보도 한 몫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1심 판결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출당 문제를 본격적으로 거론한다면 그나마 우리를 지지하던 15%마저도 등을 돌릴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며 "집토끼가 항상 집에만 있으리라고 안심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와 함께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과 한국당 정진석 의원 등이 만든 의원모임인 '열린토론 미래'를 향해 "탄핵에 동조한 사람들의 정치생명 연장의도"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탄핵에 동조하며 문재인 정부 탄생에 가장 크게 기여한 사람들이 이제 와서 정부를 견제하겠다고 모임을 만들었다"며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사람들이 자신의 과오에 대한 반성 없이 정치적 생명을 연장해보겠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제사보다 잿밥에 더 관심이 많은 사공이 배를 산으로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 보아야 한다"며 "지금은 문재인 정부의 실책을 제대로 지적하고 막아냄으로써 정통 야당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동의와 지지를 얻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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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기준 “홍준표 ‘朴출당’ 오락가락 행보에 집토끼 떠날수도”
    • 입력 2017-08-29 15:25:27
    • 수정2017-08-29 15:32:23
    정치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은 29일(오늘) 홍준표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집토끼' 지지층도 당을 떠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친박'(친박근혜)계인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안보불안, 좌편향 인사, 퍼주기식 포퓰리즘, 졸속정책 추진 등 국정 전 분야에서 국민의 우려와 실망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그런) 민심과 기대가 정통 야당을 자처하는 한국당으로 향하지 못하고 지지율이 15%에서 정체되거나 오히려 하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거취 문제를 놓고 당 대표의 오락가락하는 발언과 행보도 한 몫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1심 판결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출당 문제를 본격적으로 거론한다면 그나마 우리를 지지하던 15%마저도 등을 돌릴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며 "집토끼가 항상 집에만 있으리라고 안심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와 함께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과 한국당 정진석 의원 등이 만든 의원모임인 '열린토론 미래'를 향해 "탄핵에 동조한 사람들의 정치생명 연장의도"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탄핵에 동조하며 문재인 정부 탄생에 가장 크게 기여한 사람들이 이제 와서 정부를 견제하겠다고 모임을 만들었다"며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사람들이 자신의 과오에 대한 반성 없이 정치적 생명을 연장해보겠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제사보다 잿밥에 더 관심이 많은 사공이 배를 산으로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 보아야 한다"며 "지금은 문재인 정부의 실책을 제대로 지적하고 막아냄으로써 정통 야당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동의와 지지를 얻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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