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ICBM·SLBM 개발완료시까지 미사일 시험발사 예상”

입력 2017.08.29 (15:53) 수정 2017.08.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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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29일(오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향후 북한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과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개발 완료시까지 기술적 신뢰도 제고를 위한 시험발사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소속 한국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이날 도발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한 강경대응 의지를 과시하려는 것"이라며 "북한이 지난 8월 8일, 9일 위협했던 괌 포위 사격이 현실화 될 수 있음을 시의성으로 보여준 것으로 본다. 일본 상공을 통과시켜 무력시위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국정원은 이어 "미사일은 평양 순안 비행장에서 발사를 했는데 비행장에서 발사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일본 홋카이도 아모리현을 통과해 북태평양 공해상에 다다른 것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며 상세한 것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발사를 할 때 일반적인 야전에서 하면 발사체를 새우는 데 시간이 걸린다. 비행장에서 발사하면 고정된 아스팔트에서 발사해 기동성이 빨라지고 탐지하는 데 굉장히 빨라진다"며 "김정은 입장에서는 굉장히 과감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이완영 의원도 "평양 관문인 순안 비행장에서 발사한 건 엄청난 사건"이라며 "산 속 같은데서 (발사)하려면 공사하는데 시간이 걸리는데 비용문제도 훨씬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탄두 재진입 여부에 대해선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상세한 제원은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이 의원은 밝혔다.

국정원은 이어 "북한은 9·9 정권수립일 등을 계기로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고, 미국에 대해서는 대북 적대 정책 철회 등을 지속적으로 압박할 것"이라며 "남북관계는 당분간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의 미사일 추가 도발과 관련해 "ICBM과 SLBM 등 추가형태로 나타날 수 있고 면밀하게 조치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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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8-29 16:26:57
    정치
국가정보원은 29일(오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향후 북한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과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개발 완료시까지 기술적 신뢰도 제고를 위한 시험발사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소속 한국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이날 도발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한 강경대응 의지를 과시하려는 것"이라며 "북한이 지난 8월 8일, 9일 위협했던 괌 포위 사격이 현실화 될 수 있음을 시의성으로 보여준 것으로 본다. 일본 상공을 통과시켜 무력시위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국정원은 이어 "미사일은 평양 순안 비행장에서 발사를 했는데 비행장에서 발사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일본 홋카이도 아모리현을 통과해 북태평양 공해상에 다다른 것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며 상세한 것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발사를 할 때 일반적인 야전에서 하면 발사체를 새우는 데 시간이 걸린다. 비행장에서 발사하면 고정된 아스팔트에서 발사해 기동성이 빨라지고 탐지하는 데 굉장히 빨라진다"며 "김정은 입장에서는 굉장히 과감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이완영 의원도 "평양 관문인 순안 비행장에서 발사한 건 엄청난 사건"이라며 "산 속 같은데서 (발사)하려면 공사하는데 시간이 걸리는데 비용문제도 훨씬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탄두 재진입 여부에 대해선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상세한 제원은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이 의원은 밝혔다.

국정원은 이어 "북한은 9·9 정권수립일 등을 계기로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고, 미국에 대해서는 대북 적대 정책 철회 등을 지속적으로 압박할 것"이라며 "남북관계는 당분간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의 미사일 추가 도발과 관련해 "ICBM과 SLBM 등 추가형태로 나타날 수 있고 면밀하게 조치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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