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대북 응징 능력 과시”…폭탄 투하 훈련 실시

입력 2017.08.29 (17:02) 수정 2017.08.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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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직후 문재인 대통령은 강력한 대북 응징 능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청와대는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를 열고 북한의 도발을 강력 규탄하는 한편 추가 도발에 대비해 강화된 경계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보고를 받은 직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강력한 대북 응징 능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군은 오전 10시 20분쯤 공군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켜 MK폭탄 8발을 태백 필승사격장에 투하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오전 7시부터 40분 동안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를 열고,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강화된 경계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진 정의용 실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간의 전화 통화에서 맥매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 한국 정부의 대응 조치를 전폭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이번 도발에 대해 유엔 안보리 회부를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북한 도발 규탄 성명을 내고 북한 정권을 향해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길로 나오라고 촉구하는 한편, 북핵, 미사일 도발 지속시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치권도 일제히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나선 가운데 여당은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한 반면, 야3당은 정부의 안보 타개 능력을 비판하며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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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대북 응징 능력 과시”…폭탄 투하 훈련 실시
    • 입력 2017-08-29 17:03:36
    • 수정2017-08-29 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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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직후 문재인 대통령은 강력한 대북 응징 능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청와대는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를 열고 북한의 도발을 강력 규탄하는 한편 추가 도발에 대비해 강화된 경계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보고를 받은 직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강력한 대북 응징 능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군은 오전 10시 20분쯤 공군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켜 MK폭탄 8발을 태백 필승사격장에 투하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오전 7시부터 40분 동안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를 열고,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강화된 경계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진 정의용 실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간의 전화 통화에서 맥매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 한국 정부의 대응 조치를 전폭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이번 도발에 대해 유엔 안보리 회부를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북한 도발 규탄 성명을 내고 북한 정권을 향해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길로 나오라고 촉구하는 한편, 북핵, 미사일 도발 지속시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치권도 일제히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나선 가운데 여당은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한 반면, 야3당은 정부의 안보 타개 능력을 비판하며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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