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공장 가동 중단…현지 법인 대금 밀려 부품공급 차질

입력 2017.08.29 (19:22) 수정 2017.08.2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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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중국 4개 공장이 현지 부품업체의 납품 차질로 가동이 중단됐다.

현대차에 따르면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지난주부터 베이징에 있는 1∼3공장과 창저우 소재 4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플라스틱 연료탱크 등을 공급하는 부품업체인 해외 협력업체인 베이징잉루이제가 베이징현대로부터 받아야 하는 대금이 밀리자 납품을 거부한 것이 가동 중단 이유이다. 베이징잉루이제가 베이징현대로부터 받지 못한 대금은 지난 25일 기준으로 1억1천100만위안(약 189억원)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금을 지급하는 주체가 현대차가 아니고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인데, 최근 중국 내 판매가 급감하면서 중국 쪽 파트너와 원활한 협조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원만히 해결해 공장을 재가동하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는 특성상 부품 하나만 공급이되지 않을 경우 차량 제작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3월부터 본격화된 사드 보복 여파로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43만947대(현대차 30만1천277대·기아차 12만9천670대)를 판매해, 지난해 상반기(80만8천359대)보다 52.3% 판매량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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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중국 공장 가동 중단…현지 법인 대금 밀려 부품공급 차질
    • 입력 2017-08-29 19:22:03
    • 수정2017-08-29 19:42:14
    경제
현대자동차의 중국 4개 공장이 현지 부품업체의 납품 차질로 가동이 중단됐다.

현대차에 따르면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지난주부터 베이징에 있는 1∼3공장과 창저우 소재 4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플라스틱 연료탱크 등을 공급하는 부품업체인 해외 협력업체인 베이징잉루이제가 베이징현대로부터 받아야 하는 대금이 밀리자 납품을 거부한 것이 가동 중단 이유이다. 베이징잉루이제가 베이징현대로부터 받지 못한 대금은 지난 25일 기준으로 1억1천100만위안(약 189억원)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금을 지급하는 주체가 현대차가 아니고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인데, 최근 중국 내 판매가 급감하면서 중국 쪽 파트너와 원활한 협조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원만히 해결해 공장을 재가동하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는 특성상 부품 하나만 공급이되지 않을 경우 차량 제작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3월부터 본격화된 사드 보복 여파로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43만947대(현대차 30만1천277대·기아차 12만9천670대)를 판매해, 지난해 상반기(80만8천359대)보다 52.3% 판매량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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