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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리포트] 네덜란드 ‘전류 어업’ 허용 논란
입력 2017.08.29 (20:40) 수정 2017.08.29 (20:51)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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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에 전류를 흘려서 물고기를 잡는 방식을 전류 어업이라 부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연합 국가에서는 이 어업 방식이 유해하다는 이유로 금지하고 있는데요.

네덜란드에서는 실험을 목적으로 하는 전류 어업을 허용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흥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네덜란드 북부에 위치한 덴헬더르 시.

조업을 마친 어선이 항구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 어선이 사용하는 그물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그물과는 사뭇 다릅니다.

자세히 보면, 전류를 흘려보내는 전극들이 그물 끝에 매달려 있습니다.

<녹취> 핌 비서(어업 단체 관계자) : "검은색 전극은 전류가 흐르지 않고 줄무늬 전극은 전류가 흐릅니다."

어선이 바닷속에서 그물을 끌고 지나가면 전극 사이에서 전류가 발생합니다.

해저에 있던 물고기들은 전기 충격을 받아 기절하게 되는데요.

전기 충격을 받은 물고기가 일시적으로 해저 바닥에서 떠오르면 그물에 걸리게 되는 겁니다.

전류 어업은 해저 바닥에서 사는 납작한 물고기나 어패류를 잡을 때 주로 활용됩니다.

유럽연합은 독성 성분을 이용하거나 폭발이나 전류로 충격을 가하는 어업 방식을 대부분의 유럽 지역에서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네덜란드 정부는 실험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 한해 전류 어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즉 전류 어업에 대한 연구를 하겠다고 하면 허가를 내주고 있는 겁니다.

네덜란드 정부가 전류 어업을 허용하게 된 이유는 기존 조업 방식이 환경파괴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 조업 방식은 어선이 심해 바닥을 따라 그물을 끄는 트롤 어업입니다.

그물이 해저 바닥을 긁기 때문에 산호초와 같은 해저 생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녹취> 조지 몬비오트(환경 운동가) : "트롤 어업보다 더 나쁜 것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굉장히 파괴적인 조업 방식입니다."

무분별한 남획도 문제가 되자 네덜란드 정부가 대안을 제시한 겁니다.

<녹취> 샤론 다익스마(네덜란드 환경부 장관) : "건강한 해양 생태계를 위해 국제사회의 책임이 필요합니다."

네덜란드 어부들은 전류 어업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트롤 어선보다 경유를 적게 사용해서 돈과 에너지를 아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 속에 전류를 흘려보내는 것도 물고기에게 위험하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전류가 흐르는 물 속에 손을 넣는 건 위험해 보이는데요.) 위험하지 않아요. (손가락에 찌릿한 느낌이 와요.)"

반면 전류 어업이 일부 물고기에게는 위협이 된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몸집이 큰 물고기는 작은 물고기보다 전류의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등뼈가 부러지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타모 벌트(바헤닝언 해양 연구소장) : "전기 충격이 물고기에게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지만 몸집이 큰 대구는 전기 충격으로 인해 등뼈가 부러지기도 합니다."

현재 네덜란드에서 실험을 목적으로 운영중인 전류 어선은 총 80여 척.

전류 어업 실험의 결과에 대한 평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실험을 하는데 그 많은 어선이 필요한가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녹취> 타모 벌트(바헤닝언 해양 연구소장) : "전류 어선이 많지 않아도 연구는 가능합니다. 전류 어업을 허용한 이유는 정부에게 직접 물어봐야 할 겁니다."

네덜란드 어부들은 전류 어업이 아직 실험 단계에 있다고 말합니다.

2019년이 되면 이 실험도 끝나게 되는데요.

전류 어업을 금지할지, 허용할지는 유럽연합이 결정하게 됩니다.

글로벌 24입니다.
  • [글로벌24 리포트] 네덜란드 ‘전류 어업’ 허용 논란
    • 입력 2017-08-29 20:42:02
    • 수정2017-08-29 20:51:54
    글로벌24
<앵커 멘트>

물에 전류를 흘려서 물고기를 잡는 방식을 전류 어업이라 부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연합 국가에서는 이 어업 방식이 유해하다는 이유로 금지하고 있는데요.

네덜란드에서는 실험을 목적으로 하는 전류 어업을 허용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흥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네덜란드 북부에 위치한 덴헬더르 시.

조업을 마친 어선이 항구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 어선이 사용하는 그물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그물과는 사뭇 다릅니다.

자세히 보면, 전류를 흘려보내는 전극들이 그물 끝에 매달려 있습니다.

<녹취> 핌 비서(어업 단체 관계자) : "검은색 전극은 전류가 흐르지 않고 줄무늬 전극은 전류가 흐릅니다."

어선이 바닷속에서 그물을 끌고 지나가면 전극 사이에서 전류가 발생합니다.

해저에 있던 물고기들은 전기 충격을 받아 기절하게 되는데요.

전기 충격을 받은 물고기가 일시적으로 해저 바닥에서 떠오르면 그물에 걸리게 되는 겁니다.

전류 어업은 해저 바닥에서 사는 납작한 물고기나 어패류를 잡을 때 주로 활용됩니다.

유럽연합은 독성 성분을 이용하거나 폭발이나 전류로 충격을 가하는 어업 방식을 대부분의 유럽 지역에서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네덜란드 정부는 실험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 한해 전류 어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즉 전류 어업에 대한 연구를 하겠다고 하면 허가를 내주고 있는 겁니다.

네덜란드 정부가 전류 어업을 허용하게 된 이유는 기존 조업 방식이 환경파괴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 조업 방식은 어선이 심해 바닥을 따라 그물을 끄는 트롤 어업입니다.

그물이 해저 바닥을 긁기 때문에 산호초와 같은 해저 생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녹취> 조지 몬비오트(환경 운동가) : "트롤 어업보다 더 나쁜 것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굉장히 파괴적인 조업 방식입니다."

무분별한 남획도 문제가 되자 네덜란드 정부가 대안을 제시한 겁니다.

<녹취> 샤론 다익스마(네덜란드 환경부 장관) : "건강한 해양 생태계를 위해 국제사회의 책임이 필요합니다."

네덜란드 어부들은 전류 어업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트롤 어선보다 경유를 적게 사용해서 돈과 에너지를 아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 속에 전류를 흘려보내는 것도 물고기에게 위험하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전류가 흐르는 물 속에 손을 넣는 건 위험해 보이는데요.) 위험하지 않아요. (손가락에 찌릿한 느낌이 와요.)"

반면 전류 어업이 일부 물고기에게는 위협이 된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몸집이 큰 물고기는 작은 물고기보다 전류의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등뼈가 부러지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타모 벌트(바헤닝언 해양 연구소장) : "전기 충격이 물고기에게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지만 몸집이 큰 대구는 전기 충격으로 인해 등뼈가 부러지기도 합니다."

현재 네덜란드에서 실험을 목적으로 운영중인 전류 어선은 총 80여 척.

전류 어업 실험의 결과에 대한 평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실험을 하는데 그 많은 어선이 필요한가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녹취> 타모 벌트(바헤닝언 해양 연구소장) : "전류 어선이 많지 않아도 연구는 가능합니다. 전류 어업을 허용한 이유는 정부에게 직접 물어봐야 할 겁니다."

네덜란드 어부들은 전류 어업이 아직 실험 단계에 있다고 말합니다.

2019년이 되면 이 실험도 끝나게 되는데요.

전류 어업을 금지할지, 허용할지는 유럽연합이 결정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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