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갈 길 바쁜 LG에 고춧가루…LG 4연패

입력 2017.08.29 (22:14) 수정 2017.08.2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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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가을야구'를 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LG 트윈스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LG를 8-4로 제압했다.

송광민이 홈런 하나를 포함한 3안타를 치고 2타점을 올리는 등 한화는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16안타로 LG 마운드를 두들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7위까지 밀려난 LG는 4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선발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3회초 1사 후 LG 손주인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선제점을 내줬다.

하지만 바로 3회말 반격에서 전세를 뒤집었다.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1사 2루에서 이성열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폭투로 2루에 가 있던 이성열을 양성우가 우중간 안타로 홈에 불러들였다.

연패 탈출이 절실했던 LG는 6회초 1사 후 안익훈이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맏형' 박용택이 우월 투런포를 터트려 재역전에 성공했다.

전날까지 올 시즌 197루타를 기록 중이던 박용택은 이 홈런 한 방으로 6년 연속 200루타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9번째의 값진 기록이다.

그러나 LG의 리드는 이번에도 오래가지 않았다.

한화는 6회말 안타와 상대 실책, 볼넷을 엮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최재훈의 병살타 때 한 점을 만회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7회에는 1사 후 오선진의 볼넷, 송광민의 중전안타로 주자를 1, 2루에 둔 뒤 최진행의 중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이성열이 좌전안타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LG는 8회초 대타 백창수의 2루타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8회말 송광민의 투런포 등으로 석 점을 더 빼앗겨 무릎이 꺾였다.

오간도에 이어 7회 등판해 1이닝을 볼넷 하나만 내주고 무실점을 기록한 송창식이 승리투수가 됐다.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8년 연속 50경기에 출장한 마무리 정우람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3세이브(6승 4패)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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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갈 길 바쁜 LG에 고춧가루…LG 4연패
    • 입력 2017-08-29 22:14:22
    • 수정2017-08-29 22:15:49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가 '가을야구'를 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LG 트윈스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LG를 8-4로 제압했다.

송광민이 홈런 하나를 포함한 3안타를 치고 2타점을 올리는 등 한화는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16안타로 LG 마운드를 두들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7위까지 밀려난 LG는 4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선발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3회초 1사 후 LG 손주인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선제점을 내줬다.

하지만 바로 3회말 반격에서 전세를 뒤집었다.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1사 2루에서 이성열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폭투로 2루에 가 있던 이성열을 양성우가 우중간 안타로 홈에 불러들였다.

연패 탈출이 절실했던 LG는 6회초 1사 후 안익훈이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맏형' 박용택이 우월 투런포를 터트려 재역전에 성공했다.

전날까지 올 시즌 197루타를 기록 중이던 박용택은 이 홈런 한 방으로 6년 연속 200루타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9번째의 값진 기록이다.

그러나 LG의 리드는 이번에도 오래가지 않았다.

한화는 6회말 안타와 상대 실책, 볼넷을 엮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최재훈의 병살타 때 한 점을 만회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7회에는 1사 후 오선진의 볼넷, 송광민의 중전안타로 주자를 1, 2루에 둔 뒤 최진행의 중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이성열이 좌전안타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LG는 8회초 대타 백창수의 2루타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8회말 송광민의 투런포 등으로 석 점을 더 빼앗겨 무릎이 꺾였다.

오간도에 이어 7회 등판해 1이닝을 볼넷 하나만 내주고 무실점을 기록한 송창식이 승리투수가 됐다.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8년 연속 50경기에 출장한 마무리 정우람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3세이브(6승 4패)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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