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권 ‘2,700건 불법 전매’

입력 2017.08.30 (08:37) 수정 2017.08.3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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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과 수도권에서 불었던 분양권 투기광풍의 실체가 하나 둘씩 확인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과 수도권에서 분양권 2천 7백건을 불법전매한 610여 명이 적발됐습니다.

먼저 최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인근 수도권의 한 신도시 개발지역의 모델하우습니다.

자정이 넘은 시간인데도 주차장으로 쓰이는 공터에 차량들이 즐비합니다.

<녹취> 부동산중개업 관계자(음성변조) : "(분양권 당첨자를) 주로 밤 12시 전에 발표하더라고요. 인터넷으로요. 그럼 그 날 밤 12시부터 1~2시까지 분양한 분양홍보관 이런 데서 시장이..."

마치 야시장이라도 선 듯 모여든 사람들.

막 당첨된 분양권을 팔려는 사람과 이를 사모으려는 중개업자들입니다.

<녹취> 부동산중개업 관계자(음성변조) : "거기다가 팔려는 사람들도 있고 또 사려고 하는 사람. 떴다방 그런 사람도 있고 또 매수자들. 매수 부동산 쪽 그 시장이 열리는 거죠."

이렇게 당첨자의 손을 떠난 분양권은 중개업자를 거치면서 막대한 프리미엄과 함께 새로운 주인에게 팔려 나갔습니다.

일부 인기지역의 경우 전매제한기간이 풀리기 전에 3-4번 손을 타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이같은 아파트 분양권 불법전매 건수는 서울과 수도권에서만 2천 7백건이 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수원 광교 신도시에서 719건, 남양주의 다산 신도시에서 662건이 적발됐고 위례신도시와 미사지구, 서울 강남 세곡지구 순으로 불법전매가 많았습니다.

경찰은 전매제한 기간을 어겨 분양권을 거래한 개인과 부동산 중개업자 등 610여명을 적발했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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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분양권 ‘2,700건 불법 전매’
    • 입력 2017-08-30 08:40:53
    • 수정2017-08-30 08: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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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과 수도권에서 불었던 분양권 투기광풍의 실체가 하나 둘씩 확인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과 수도권에서 분양권 2천 7백건을 불법전매한 610여 명이 적발됐습니다.

먼저 최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인근 수도권의 한 신도시 개발지역의 모델하우습니다.

자정이 넘은 시간인데도 주차장으로 쓰이는 공터에 차량들이 즐비합니다.

<녹취> 부동산중개업 관계자(음성변조) : "(분양권 당첨자를) 주로 밤 12시 전에 발표하더라고요. 인터넷으로요. 그럼 그 날 밤 12시부터 1~2시까지 분양한 분양홍보관 이런 데서 시장이..."

마치 야시장이라도 선 듯 모여든 사람들.

막 당첨된 분양권을 팔려는 사람과 이를 사모으려는 중개업자들입니다.

<녹취> 부동산중개업 관계자(음성변조) : "거기다가 팔려는 사람들도 있고 또 사려고 하는 사람. 떴다방 그런 사람도 있고 또 매수자들. 매수 부동산 쪽 그 시장이 열리는 거죠."

이렇게 당첨자의 손을 떠난 분양권은 중개업자를 거치면서 막대한 프리미엄과 함께 새로운 주인에게 팔려 나갔습니다.

일부 인기지역의 경우 전매제한기간이 풀리기 전에 3-4번 손을 타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이같은 아파트 분양권 불법전매 건수는 서울과 수도권에서만 2천 7백건이 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수원 광교 신도시에서 719건, 남양주의 다산 신도시에서 662건이 적발됐고 위례신도시와 미사지구, 서울 강남 세곡지구 순으로 불법전매가 많았습니다.

경찰은 전매제한 기간을 어겨 분양권을 거래한 개인과 부동산 중개업자 등 610여명을 적발했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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