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민정 통신원(도쿄) “日, 요격 안했나 못했나 논란…항공기 격추 우려로 요격 명령 못 내려” ①

입력 2017.08.3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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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17년 8월 30일(수요일)
□ 출연자 : 김민정 통신원(도쿄)


“日, 요격 안했나 못했나 논란…항공기 격추 우려로 요격 명령 못 내려”

[윤준호] 북한의 기습적인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어제 아침 출근길 일본 열도가 경악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약 4분 뒤인 오전 6시 2분쯤 긴급 사태 속보 전달 시스템인 ‘전국 순간 경보시스템’을 통해 신속하게 발표했습니다. 또 스가 장관은 북한에 엄중히 항의하고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단호히 비난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현지를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정 통신원, 안녕하십니까?

[김민정] 네, 안녕하세요? 김민정입니다.

[윤준호] 어제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시점이 오전 6시 무렵이어서 상당히 놀라셨겠어요?

[김민정] 일본 정부가 6시 2분에 미사일 발사 정보를 내보낸 이후 대혼란의 하루였는데요. 저는 도쿄이기 때문에 큰 혼란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홋카이도 삿포로 시내 전철 전광판에는 ‘북한 미사일 영향으로 각 방면의 열차가 지연되거나 정지됐다’는 문구가 표시되었고 센다이에서는 야간 운행 고속버스가 손님들을 모두 지하철역으로 대피시켰습니다. 홋카이도 지역이 가장 공포가 컸는데, 경찰 당국에 ‘어디로 피난해야 하느냐’는 전화가 잇따랐고 무로란 방재센터에는 온가족들이 대피해 오기도 했습니다. 아침 일찍 발사되어서 일부 회사들은 사원들은 회사를 가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 굉장히 고민을 했는데 어떤 회사들은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회사에는 정상 출근해 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발신하기도 했습니다. 또 일본 정부가 미사일 낙하시 행동요령을 설명한 ‘국민보호 포털사이트’는 사이트가 있는데요. 어제 발사가 되자마자 갑작스럽게 접속자가 몰려서 30분 동안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습니다.

[윤준호] 혹시 NHK라든가 일본 방송들은 정규 방송 중단하고 속보를 했나요?

[김민정] 일본 정부 대응이 무척 빨랐습니다. 미사일 발사 4분 뒤인 6시 2분쯤에 J얼럿이 나왔고요. 그 방송 이후 바로 NHK가 특별 방송에 들어갔습니다.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특별 방송에서는 국민 보호에 관한 정보라는 긴급 방송을 편성했는데요. 홋카이도, 아오모리, 이와테, 도치기 등 12개 지역 주민들에게 튼튼한 건물이나 지하로 피난해 달라고 방송했습니다. 실제로 일본의 J얼럿이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가 아니고 미사일로 피난 공고가 내려진 것은 어제가 처음인데요. 홋카이도 같은 경우에는 휴대전화 긴급 메시지까지 발송되었습니다.

[윤준호] J얼럿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게 ‘전국 순간 경보 시스템’이라고 번역되는데, 이게 어떤 겁니까?

[김민정] 이게 보통 홍수가 나거나 지진이 나면 사람들에게 대피를 하라는 의미에서만 울리는 사인렌인데, 어제 같은 경우에는 밤에 잠에서 덜 깬 상황에서 사이렌이 울리자, 게다가 미사일 발사 정보가 나왔기 때문에 홋카이도 주민들이 전쟁이 아닌가 해서 큰 불안에 떨기도 했습니다. 다만 J얼럿이 미사일로는 처음 울린 것인데 일본 언론 대처가 과하다는 지적도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IT업계 유명 인사인 호리에 다카후미 씨는 북한이 미사일을 실험하면 당연히 일본이 있는 동쪽으로 밖에 쏠 수밖에 없다며, 그럴 때마다 J얼럿을 울릴 것이냐 하며 호들갑을 떨지 말라며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윤준호] 어떤 측면에서 보면 지금 지지율이 많이 떨어진 아베 정권으로서는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호기일 수도 있죠? 그래서 조금 과하지 않나 하는 점도 그런 점에서 비춰볼 수 있는데요. 일본 사람들은 지금 많이 놀란 것 같습니까? 분위기는 어때요?

[김민정] 현지 분위기가 홋카이도 쪽이랑 제가 살고 있는 도쿄랑 굉장히 다른데요. 정말 도쿄에 사는 사람들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다만 홋카이도에 사는 사람들은 정말 경보가 울렸기 때문에 어디로 대피할지 몰라서 호텔로 대피했다, 경찰서를 찾아봤다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윤준호] 일본 언론들은 혹시 이번에 북한이 왜 일본 상공을 넘어서 미사일을 쏜 의도를 어떻게 보고 있나요? 분석한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까?

[김민정]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괌으로 쏘지 않고 일본으로 쏘았는가에 대해서 중점이 되고 있는데요. 고노 타로 외무상은 북한이 괌이 아니라 홋카이도 쪽으로 발사한 것은 ‘지금까지 북한이 어느 정도 도발을 했는데 미국 반응을 고려해 북한이 좀 위축된 것이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즉 북한이 미국의 보복을 회피하려고 일본에 쏜 것이 아니냐고 지적한 건데요. 그러나 일본에게는 동쪽으로 쏴도 남쪽으로 쏴도, 즉 일본을 향해서 쏴도 미국을 향해서 쏴도 같은 일이라고 외무상은 강조하면서 구별하지 않고 제대로 대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일본 정부가 경보시스템을 발령하는 등 국민 안전 측면에서 전례 없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이번 도발은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폭거’라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윤준호] 일본 자위대는 그동안 일본 상공으로 북한 미사일이 오면 요격하겠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나요?

[김민정] 네, 그렇습니다.

[윤준호] 이번에는 요격 시도를 안 했어요.

[김민정] 그렇습니다. 일본 정부가 북한 미사일이 일본을 통과할 경우에는 패트리어트 미사일로 요격하겠다고 지금까지 내내 밝혀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발사에 일본 정부는 ‘미사일 파괴 조치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자 미사일 요격이 쉽지 않은 일로 요격을 못했나, 안 했나는 설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현재는 요격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태반입니다. 지난 9일에 북한이 괌 주변을 겨냥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고 예고하자, 일본은 일본이 아니고 괌에 떨어진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패트리어트 요격 미사일 4기를 긴급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오노데라 방위상도 충분히 요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는데, 어제 ‘탄도 미사일이 일본의 영토 영해에 떨어진다고 파악되었을 때 파괴 조치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는데요. 일본 상공을 통과한다는 이유만으로 요격할 수 없다는 뜻인데, 그러면 일본을 통해 괌으로 가는 미사일을 요격하겠다고 했던 지난번의 의도는 무엇인가 하는 모순을 지적하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미사일은 최대 고도 550km로 보이는데, 패트리어트 요격 고도는 20km이고 이지스함에 배치된 SM3 요격 고도도 500km입니다. 요격 가능성이 있지만 기술적으로 어려우며 항공기가 다니기 때문에 항공기 폭발 등의 우려 요소도 있어서 요격 명령을 내리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오늘 마이니치 신문을 보면 이 탄도 미사일이 3개로 분리됐다는 기사가 나왔는데요. 만약에 3개로 분리된 것이 발사 성공이라면 탄두대를 보호하기 위해서 분리한 것이라면 아무래도 일본의 요격은 조금 더 어려워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준호]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민정] 네, 감사합니다.

[윤준호] 지금까지 김민정 도쿄 통신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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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김민정 통신원(도쿄) “日, 요격 안했나 못했나 논란…항공기 격추 우려로 요격 명령 못 내려” ①
    • 입력 2017-08-30 09:34:17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 방송일시 : 2017년 8월 30일(수요일)
□ 출연자 : 김민정 통신원(도쿄)


“日, 요격 안했나 못했나 논란…항공기 격추 우려로 요격 명령 못 내려”

[윤준호] 북한의 기습적인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어제 아침 출근길 일본 열도가 경악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약 4분 뒤인 오전 6시 2분쯤 긴급 사태 속보 전달 시스템인 ‘전국 순간 경보시스템’을 통해 신속하게 발표했습니다. 또 스가 장관은 북한에 엄중히 항의하고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단호히 비난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현지를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정 통신원, 안녕하십니까?

[김민정] 네, 안녕하세요? 김민정입니다.

[윤준호] 어제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시점이 오전 6시 무렵이어서 상당히 놀라셨겠어요?

[김민정] 일본 정부가 6시 2분에 미사일 발사 정보를 내보낸 이후 대혼란의 하루였는데요. 저는 도쿄이기 때문에 큰 혼란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홋카이도 삿포로 시내 전철 전광판에는 ‘북한 미사일 영향으로 각 방면의 열차가 지연되거나 정지됐다’는 문구가 표시되었고 센다이에서는 야간 운행 고속버스가 손님들을 모두 지하철역으로 대피시켰습니다. 홋카이도 지역이 가장 공포가 컸는데, 경찰 당국에 ‘어디로 피난해야 하느냐’는 전화가 잇따랐고 무로란 방재센터에는 온가족들이 대피해 오기도 했습니다. 아침 일찍 발사되어서 일부 회사들은 사원들은 회사를 가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 굉장히 고민을 했는데 어떤 회사들은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회사에는 정상 출근해 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발신하기도 했습니다. 또 일본 정부가 미사일 낙하시 행동요령을 설명한 ‘국민보호 포털사이트’는 사이트가 있는데요. 어제 발사가 되자마자 갑작스럽게 접속자가 몰려서 30분 동안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습니다.

[윤준호] 혹시 NHK라든가 일본 방송들은 정규 방송 중단하고 속보를 했나요?

[김민정] 일본 정부 대응이 무척 빨랐습니다. 미사일 발사 4분 뒤인 6시 2분쯤에 J얼럿이 나왔고요. 그 방송 이후 바로 NHK가 특별 방송에 들어갔습니다.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특별 방송에서는 국민 보호에 관한 정보라는 긴급 방송을 편성했는데요. 홋카이도, 아오모리, 이와테, 도치기 등 12개 지역 주민들에게 튼튼한 건물이나 지하로 피난해 달라고 방송했습니다. 실제로 일본의 J얼럿이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가 아니고 미사일로 피난 공고가 내려진 것은 어제가 처음인데요. 홋카이도 같은 경우에는 휴대전화 긴급 메시지까지 발송되었습니다.

[윤준호] J얼럿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게 ‘전국 순간 경보 시스템’이라고 번역되는데, 이게 어떤 겁니까?

[김민정] 이게 보통 홍수가 나거나 지진이 나면 사람들에게 대피를 하라는 의미에서만 울리는 사인렌인데, 어제 같은 경우에는 밤에 잠에서 덜 깬 상황에서 사이렌이 울리자, 게다가 미사일 발사 정보가 나왔기 때문에 홋카이도 주민들이 전쟁이 아닌가 해서 큰 불안에 떨기도 했습니다. 다만 J얼럿이 미사일로는 처음 울린 것인데 일본 언론 대처가 과하다는 지적도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IT업계 유명 인사인 호리에 다카후미 씨는 북한이 미사일을 실험하면 당연히 일본이 있는 동쪽으로 밖에 쏠 수밖에 없다며, 그럴 때마다 J얼럿을 울릴 것이냐 하며 호들갑을 떨지 말라며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윤준호] 어떤 측면에서 보면 지금 지지율이 많이 떨어진 아베 정권으로서는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호기일 수도 있죠? 그래서 조금 과하지 않나 하는 점도 그런 점에서 비춰볼 수 있는데요. 일본 사람들은 지금 많이 놀란 것 같습니까? 분위기는 어때요?

[김민정] 현지 분위기가 홋카이도 쪽이랑 제가 살고 있는 도쿄랑 굉장히 다른데요. 정말 도쿄에 사는 사람들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다만 홋카이도에 사는 사람들은 정말 경보가 울렸기 때문에 어디로 대피할지 몰라서 호텔로 대피했다, 경찰서를 찾아봤다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윤준호] 일본 언론들은 혹시 이번에 북한이 왜 일본 상공을 넘어서 미사일을 쏜 의도를 어떻게 보고 있나요? 분석한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까?

[김민정]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괌으로 쏘지 않고 일본으로 쏘았는가에 대해서 중점이 되고 있는데요. 고노 타로 외무상은 북한이 괌이 아니라 홋카이도 쪽으로 발사한 것은 ‘지금까지 북한이 어느 정도 도발을 했는데 미국 반응을 고려해 북한이 좀 위축된 것이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즉 북한이 미국의 보복을 회피하려고 일본에 쏜 것이 아니냐고 지적한 건데요. 그러나 일본에게는 동쪽으로 쏴도 남쪽으로 쏴도, 즉 일본을 향해서 쏴도 미국을 향해서 쏴도 같은 일이라고 외무상은 강조하면서 구별하지 않고 제대로 대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일본 정부가 경보시스템을 발령하는 등 국민 안전 측면에서 전례 없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이번 도발은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폭거’라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윤준호] 일본 자위대는 그동안 일본 상공으로 북한 미사일이 오면 요격하겠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나요?

[김민정] 네, 그렇습니다.

[윤준호] 이번에는 요격 시도를 안 했어요.

[김민정] 그렇습니다. 일본 정부가 북한 미사일이 일본을 통과할 경우에는 패트리어트 미사일로 요격하겠다고 지금까지 내내 밝혀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발사에 일본 정부는 ‘미사일 파괴 조치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자 미사일 요격이 쉽지 않은 일로 요격을 못했나, 안 했나는 설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현재는 요격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태반입니다. 지난 9일에 북한이 괌 주변을 겨냥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고 예고하자, 일본은 일본이 아니고 괌에 떨어진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패트리어트 요격 미사일 4기를 긴급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오노데라 방위상도 충분히 요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는데, 어제 ‘탄도 미사일이 일본의 영토 영해에 떨어진다고 파악되었을 때 파괴 조치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는데요. 일본 상공을 통과한다는 이유만으로 요격할 수 없다는 뜻인데, 그러면 일본을 통해 괌으로 가는 미사일을 요격하겠다고 했던 지난번의 의도는 무엇인가 하는 모순을 지적하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미사일은 최대 고도 550km로 보이는데, 패트리어트 요격 고도는 20km이고 이지스함에 배치된 SM3 요격 고도도 500km입니다. 요격 가능성이 있지만 기술적으로 어려우며 항공기가 다니기 때문에 항공기 폭발 등의 우려 요소도 있어서 요격 명령을 내리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오늘 마이니치 신문을 보면 이 탄도 미사일이 3개로 분리됐다는 기사가 나왔는데요. 만약에 3개로 분리된 것이 발사 성공이라면 탄두대를 보호하기 위해서 분리한 것이라면 아무래도 일본의 요격은 조금 더 어려워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준호]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민정] 네, 감사합니다.

[윤준호] 지금까지 김민정 도쿄 통신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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