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상장기업의 CEO-직원 임금 격차 공개 의무화

입력 2017.08.30 (12:33) 수정 2017.08.3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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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에서는 모든 상장기업의 최고경영자와 직원들의 임금 격차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사회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서입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의 한 유명 유통업체입니다.

이 곳의 최고경영자의 지난해 연봉은 백만 파운드, 우리돈 14억 여원입니다.

이 회사 직원들의 평균 연봉보다 73배 많습니다.

영국 정부가 이처럼 모든 상장기업의 최고경영자와 직원들의 임금 격차를 공개하도록 했습니다.

최고 경영자의 보수 결정권한 등 상장사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그렉 크락크(영국 산업부 장관) : "일반 직원들의 임금과 비교해 이사들의 보수가 얼마나 정당한지 공개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와함께 이사회에 직원들을 대변하는 비상임이사를 두거나 직원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 등도 제시했습니다.

테리사 메이 총리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노동계층에게 약속했던 상장사 투명화 방안 등에 대한 본격 실행해 나섰습니다.

<인터뷰> 트라시 베르고(기업감시기구) : "회사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주주들이 어떤 영향력을 갖는지에 대해 공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초 공약에서 크게 후퇴했다는 노동계의 비판 속에 영국 정부는 올 가을 관련 입법을 통해 내년 6월부터 시행할 방침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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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상장기업의 CEO-직원 임금 격차 공개 의무화
    • 입력 2017-08-30 12:35:10
    • 수정2017-08-30 12:38:20
    뉴스 12
<앵커 멘트>

영국에서는 모든 상장기업의 최고경영자와 직원들의 임금 격차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사회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서입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의 한 유명 유통업체입니다.

이 곳의 최고경영자의 지난해 연봉은 백만 파운드, 우리돈 14억 여원입니다.

이 회사 직원들의 평균 연봉보다 73배 많습니다.

영국 정부가 이처럼 모든 상장기업의 최고경영자와 직원들의 임금 격차를 공개하도록 했습니다.

최고 경영자의 보수 결정권한 등 상장사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그렉 크락크(영국 산업부 장관) : "일반 직원들의 임금과 비교해 이사들의 보수가 얼마나 정당한지 공개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와함께 이사회에 직원들을 대변하는 비상임이사를 두거나 직원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 등도 제시했습니다.

테리사 메이 총리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노동계층에게 약속했던 상장사 투명화 방안 등에 대한 본격 실행해 나섰습니다.

<인터뷰> 트라시 베르고(기업감시기구) : "회사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주주들이 어떤 영향력을 갖는지에 대해 공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초 공약에서 크게 후퇴했다는 노동계의 비판 속에 영국 정부는 올 가을 관련 입법을 통해 내년 6월부터 시행할 방침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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