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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 영화에서 자진 하차하고 박수받은 영국 배우
입력 2017.08.30 (14:11) K-STAR
영국 배우 에드 스크레인의 '소신 행보'가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한국 시간) 에드 스크레인은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헬보이' 리부트 판에서 벤 다이미오 소령 역을 맡기로 했다. 벤 다이미오 소령은 전직 군인 출신으로 초자연적인 힘을 얻어, 화가 나면 '재규어'로 변하는 캐릭터다.

(좌 : '헬보이' 원작에서 그려진 벤 다이미오, 우 : 영화 '데드풀'에 출연한 에드 스크레인)(좌 : '헬보이' 원작에서 그려진 벤 다이미오, 우 : 영화 '데드풀'에 출연한 에드 스크레인)

영화 '데드풀'에서 악당 역할로 얼굴을 알린 에드 스크레인은 벤 다이미오 소령의 거칠고 강한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일각에서는 '화이트 워싱'이 아니냐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 원작에서 벤 다이미오 소령은 일본계 미국인으로 설정돼 있기 때문이다.

'화이트 워싱'이란 백인이 아닌 캐릭터에 백인 배우를 캐스팅하는 관행을 일컫는 말로, 흑인 및 유색 인종을 무시하는 일종의 '인종 차별' 행태로 여겨진다.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영화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일본 만화 '드래곤 볼'을 원작으로 한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에서 주연 배우를 해당 인종이 아닌 백인으로 캐스팅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28일 에드 스크레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영화에서 자진 하차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Ed Skrein' 트위터 멘션 일부 캡처)(출처 : 'Ed Skrein' 트위터 멘션 일부 캡처)

그는 "'벤 다이미오' 역할이 원작에서 아시아계 혼혈이었는지 모르고 해당 배역을 받아들였다"며 "이 배역은 문화적 특성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영화에서 자진 하차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 역시 혼혈 가족이기 때문에 인종의 다양성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적으며 "영화 '헬보이'를 하차하게 돼 아쉽지만, 이 결정이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 [K스타] 영화에서 자진 하차하고 박수받은 영국 배우
    • 입력 2017-08-30 14:11:55
    K-STAR
영국 배우 에드 스크레인의 '소신 행보'가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한국 시간) 에드 스크레인은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헬보이' 리부트 판에서 벤 다이미오 소령 역을 맡기로 했다. 벤 다이미오 소령은 전직 군인 출신으로 초자연적인 힘을 얻어, 화가 나면 '재규어'로 변하는 캐릭터다.

(좌 : '헬보이' 원작에서 그려진 벤 다이미오, 우 : 영화 '데드풀'에 출연한 에드 스크레인)(좌 : '헬보이' 원작에서 그려진 벤 다이미오, 우 : 영화 '데드풀'에 출연한 에드 스크레인)

영화 '데드풀'에서 악당 역할로 얼굴을 알린 에드 스크레인은 벤 다이미오 소령의 거칠고 강한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일각에서는 '화이트 워싱'이 아니냐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 원작에서 벤 다이미오 소령은 일본계 미국인으로 설정돼 있기 때문이다.

'화이트 워싱'이란 백인이 아닌 캐릭터에 백인 배우를 캐스팅하는 관행을 일컫는 말로, 흑인 및 유색 인종을 무시하는 일종의 '인종 차별' 행태로 여겨진다.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영화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일본 만화 '드래곤 볼'을 원작으로 한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에서 주연 배우를 해당 인종이 아닌 백인으로 캐스팅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28일 에드 스크레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영화에서 자진 하차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Ed Skrein' 트위터 멘션 일부 캡처)(출처 : 'Ed Skrein' 트위터 멘션 일부 캡처)

그는 "'벤 다이미오' 역할이 원작에서 아시아계 혼혈이었는지 모르고 해당 배역을 받아들였다"며 "이 배역은 문화적 특성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영화에서 자진 하차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 역시 혼혈 가족이기 때문에 인종의 다양성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적으며 "영화 '헬보이'를 하차하게 돼 아쉽지만, 이 결정이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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