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도발 빈번·개발에 속도…미사일 총력전
입력 2017.08.30 (21:16)
수정 2017.08.3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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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 주기를 보면 '도발의 일상화'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2011년 말 김정은 집권 이후 과연 몇 발이나 쏘아올렸을까요?
2012년 2발에서 시작해 2014년 13발, 2016년 24발, 올해는 지금까지 18발로 집권 6년간 발사한 미사일이 59발이나 됩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서만 9발을 쐈는데, 이 가운데 2발은 ICBM급 미사일이었습니다.
아버지 김정일이 집권 17년 동안 16발을 발사한 것과 큰 차이가 납니다.
발사한 미사일의 종류를 보더라도 스커드 같은 단거리 미사일부터, 대륙간탄도미사일급인 화성-14형에 이르고, 또 고체와 액체연료 엔진, 지상과 수중 발사 등 발사 수단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권 이후 줄곧 미사일 개발을 독려해 온 김정은은, 특히 올해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예고하며 더욱 박차를 가했습니다.
<녹취> 김정은(신년사) :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에 이른 것을 비롯하여..."
그로부터 반년, 북한은 실제로 ICBM급인 화성-14형을 두 차례 발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2차 발사에서는 고도를 3,700km까지 끌어올리고 1,000km를 날아가게 해, 정상각도로 발사하면 사거리가 10,000km, 미국 본토를 위협할 정도까지 기술을 진전시켰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7월 29일) : "실지 최대 사거리 비행조건보다 더 가혹한 고각발사 체제에서의 재돌입 환경에서도..."
북한은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개발에도 집중했습니다.
3월부터 4차례 실패 끝에 5월에 첫 고각발사에 성공했고, 이번에는 정상각도로 실거리 사격까지 성공했습니다.
고체연료 미사일 개발에도 매달렸습니다.
지난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세 차례 시험발사한 데 이어, 올핸 SLBM의 지상판인 북극성-2형을 2차례 발사해, 기습공격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발사 장소도 북한 전역에 퍼져 있습니다.
올해 13차례 발사 장소를 보면, 평안도와 함경도, 강원도 뿐 아니라 국경에 인접한 자강도에 이어 처음으로 평양에서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녹취> 서주석(국방부 차관) : "핵무기를 탄두화해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에 장착하는 것이 목표일 것으로 보이고요."
연내 핵미사일 완성을 위한 북한의 질주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 주기를 보면 '도발의 일상화'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2011년 말 김정은 집권 이후 과연 몇 발이나 쏘아올렸을까요?
2012년 2발에서 시작해 2014년 13발, 2016년 24발, 올해는 지금까지 18발로 집권 6년간 발사한 미사일이 59발이나 됩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서만 9발을 쐈는데, 이 가운데 2발은 ICBM급 미사일이었습니다.
아버지 김정일이 집권 17년 동안 16발을 발사한 것과 큰 차이가 납니다.
발사한 미사일의 종류를 보더라도 스커드 같은 단거리 미사일부터, 대륙간탄도미사일급인 화성-14형에 이르고, 또 고체와 액체연료 엔진, 지상과 수중 발사 등 발사 수단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권 이후 줄곧 미사일 개발을 독려해 온 김정은은, 특히 올해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예고하며 더욱 박차를 가했습니다.
<녹취> 김정은(신년사) :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에 이른 것을 비롯하여..."
그로부터 반년, 북한은 실제로 ICBM급인 화성-14형을 두 차례 발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2차 발사에서는 고도를 3,700km까지 끌어올리고 1,000km를 날아가게 해, 정상각도로 발사하면 사거리가 10,000km, 미국 본토를 위협할 정도까지 기술을 진전시켰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7월 29일) : "실지 최대 사거리 비행조건보다 더 가혹한 고각발사 체제에서의 재돌입 환경에서도..."
북한은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개발에도 집중했습니다.
3월부터 4차례 실패 끝에 5월에 첫 고각발사에 성공했고, 이번에는 정상각도로 실거리 사격까지 성공했습니다.
고체연료 미사일 개발에도 매달렸습니다.
지난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세 차례 시험발사한 데 이어, 올핸 SLBM의 지상판인 북극성-2형을 2차례 발사해, 기습공격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발사 장소도 북한 전역에 퍼져 있습니다.
올해 13차례 발사 장소를 보면, 평안도와 함경도, 강원도 뿐 아니라 국경에 인접한 자강도에 이어 처음으로 평양에서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녹취> 서주석(국방부 차관) : "핵무기를 탄두화해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에 장착하는 것이 목표일 것으로 보이고요."
연내 핵미사일 완성을 위한 북한의 질주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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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8-30 22:01:01
<앵커 멘트>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 주기를 보면 '도발의 일상화'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2011년 말 김정은 집권 이후 과연 몇 발이나 쏘아올렸을까요?
2012년 2발에서 시작해 2014년 13발, 2016년 24발, 올해는 지금까지 18발로 집권 6년간 발사한 미사일이 59발이나 됩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서만 9발을 쐈는데, 이 가운데 2발은 ICBM급 미사일이었습니다.
아버지 김정일이 집권 17년 동안 16발을 발사한 것과 큰 차이가 납니다.
발사한 미사일의 종류를 보더라도 스커드 같은 단거리 미사일부터, 대륙간탄도미사일급인 화성-14형에 이르고, 또 고체와 액체연료 엔진, 지상과 수중 발사 등 발사 수단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권 이후 줄곧 미사일 개발을 독려해 온 김정은은, 특히 올해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예고하며 더욱 박차를 가했습니다.
<녹취> 김정은(신년사) :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에 이른 것을 비롯하여..."
그로부터 반년, 북한은 실제로 ICBM급인 화성-14형을 두 차례 발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2차 발사에서는 고도를 3,700km까지 끌어올리고 1,000km를 날아가게 해, 정상각도로 발사하면 사거리가 10,000km, 미국 본토를 위협할 정도까지 기술을 진전시켰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7월 29일) : "실지 최대 사거리 비행조건보다 더 가혹한 고각발사 체제에서의 재돌입 환경에서도..."
북한은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개발에도 집중했습니다.
3월부터 4차례 실패 끝에 5월에 첫 고각발사에 성공했고, 이번에는 정상각도로 실거리 사격까지 성공했습니다.
고체연료 미사일 개발에도 매달렸습니다.
지난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세 차례 시험발사한 데 이어, 올핸 SLBM의 지상판인 북극성-2형을 2차례 발사해, 기습공격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발사 장소도 북한 전역에 퍼져 있습니다.
올해 13차례 발사 장소를 보면, 평안도와 함경도, 강원도 뿐 아니라 국경에 인접한 자강도에 이어 처음으로 평양에서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녹취> 서주석(국방부 차관) : "핵무기를 탄두화해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에 장착하는 것이 목표일 것으로 보이고요."
연내 핵미사일 완성을 위한 북한의 질주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 주기를 보면 '도발의 일상화'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2011년 말 김정은 집권 이후 과연 몇 발이나 쏘아올렸을까요?
2012년 2발에서 시작해 2014년 13발, 2016년 24발, 올해는 지금까지 18발로 집권 6년간 발사한 미사일이 59발이나 됩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서만 9발을 쐈는데, 이 가운데 2발은 ICBM급 미사일이었습니다.
아버지 김정일이 집권 17년 동안 16발을 발사한 것과 큰 차이가 납니다.
발사한 미사일의 종류를 보더라도 스커드 같은 단거리 미사일부터, 대륙간탄도미사일급인 화성-14형에 이르고, 또 고체와 액체연료 엔진, 지상과 수중 발사 등 발사 수단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권 이후 줄곧 미사일 개발을 독려해 온 김정은은, 특히 올해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예고하며 더욱 박차를 가했습니다.
<녹취> 김정은(신년사) :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에 이른 것을 비롯하여..."
그로부터 반년, 북한은 실제로 ICBM급인 화성-14형을 두 차례 발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2차 발사에서는 고도를 3,700km까지 끌어올리고 1,000km를 날아가게 해, 정상각도로 발사하면 사거리가 10,000km, 미국 본토를 위협할 정도까지 기술을 진전시켰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7월 29일) : "실지 최대 사거리 비행조건보다 더 가혹한 고각발사 체제에서의 재돌입 환경에서도..."
북한은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개발에도 집중했습니다.
3월부터 4차례 실패 끝에 5월에 첫 고각발사에 성공했고, 이번에는 정상각도로 실거리 사격까지 성공했습니다.
고체연료 미사일 개발에도 매달렸습니다.
지난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세 차례 시험발사한 데 이어, 올핸 SLBM의 지상판인 북극성-2형을 2차례 발사해, 기습공격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발사 장소도 북한 전역에 퍼져 있습니다.
올해 13차례 발사 장소를 보면, 평안도와 함경도, 강원도 뿐 아니라 국경에 인접한 자강도에 이어 처음으로 평양에서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녹취> 서주석(국방부 차관) : "핵무기를 탄두화해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에 장착하는 것이 목표일 것으로 보이고요."
연내 핵미사일 완성을 위한 북한의 질주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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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석 기자 ksy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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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미사일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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