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 강경 기조 선회…안보리 만장일치 규탄
입력 2017.08.30 (21:22)
수정 2017.08.3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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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대북 강경기조로 돌아선 가운데,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6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체 세발을 쏴올렸을 때만 해도 미국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평화적 압박을 지속하겠다며 대화에 대한 기대를 접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본 상공을 가로지른 이번 발사 때는 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니라고 한 것과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는 입장을 트위터가 아닌 백악관 공식 성명으로 낸 것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미국 주도의 유엔 안보리가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 언론성명보다 격이 높은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도 미국의 강경기조 선회를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미국 대사) : "북한 정권은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합니다. 미국은 무법이 계속되는 걸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이번 성명에서 추가 제재란 문구는 빠진 반면 대화를 통한 해법을 강조한 부분이 들어간 것은 중국과 러시아의 입김도 만만치 않음을 보여줍니다.
<녹취> 류제이(유엔 주재 중국 대사) : "북한문제는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합니다.중국은 어떠한 혼란이나 전쟁도 반대합니다."
<녹취> 바실리 네벤자(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 : "(미국이) 추가 독자 제재를 해서는 안됩니다."
따라서 의장 성명 채택 후에도 안보리에선 고강도 추가 제재안을 마련하려는 미국과, 미국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중국, 러시아가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미국이 대북 강경기조로 돌아선 가운데,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6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체 세발을 쏴올렸을 때만 해도 미국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평화적 압박을 지속하겠다며 대화에 대한 기대를 접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본 상공을 가로지른 이번 발사 때는 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니라고 한 것과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는 입장을 트위터가 아닌 백악관 공식 성명으로 낸 것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미국 주도의 유엔 안보리가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 언론성명보다 격이 높은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도 미국의 강경기조 선회를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미국 대사) : "북한 정권은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합니다. 미국은 무법이 계속되는 걸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이번 성명에서 추가 제재란 문구는 빠진 반면 대화를 통한 해법을 강조한 부분이 들어간 것은 중국과 러시아의 입김도 만만치 않음을 보여줍니다.
<녹취> 류제이(유엔 주재 중국 대사) : "북한문제는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합니다.중국은 어떠한 혼란이나 전쟁도 반대합니다."
<녹취> 바실리 네벤자(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 : "(미국이) 추가 독자 제재를 해서는 안됩니다."
따라서 의장 성명 채택 후에도 안보리에선 고강도 추가 제재안을 마련하려는 미국과, 미국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중국, 러시아가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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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대북 강경 기조 선회…안보리 만장일치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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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8-30 21:24:47
- 수정2017-08-30 22: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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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대북 강경기조로 돌아선 가운데,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6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체 세발을 쏴올렸을 때만 해도 미국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평화적 압박을 지속하겠다며 대화에 대한 기대를 접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본 상공을 가로지른 이번 발사 때는 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니라고 한 것과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는 입장을 트위터가 아닌 백악관 공식 성명으로 낸 것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미국 주도의 유엔 안보리가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 언론성명보다 격이 높은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도 미국의 강경기조 선회를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미국 대사) : "북한 정권은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합니다. 미국은 무법이 계속되는 걸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이번 성명에서 추가 제재란 문구는 빠진 반면 대화를 통한 해법을 강조한 부분이 들어간 것은 중국과 러시아의 입김도 만만치 않음을 보여줍니다.
<녹취> 류제이(유엔 주재 중국 대사) : "북한문제는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합니다.중국은 어떠한 혼란이나 전쟁도 반대합니다."
<녹취> 바실리 네벤자(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 : "(미국이) 추가 독자 제재를 해서는 안됩니다."
따라서 의장 성명 채택 후에도 안보리에선 고강도 추가 제재안을 마련하려는 미국과, 미국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중국, 러시아가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미국이 대북 강경기조로 돌아선 가운데,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6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체 세발을 쏴올렸을 때만 해도 미국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평화적 압박을 지속하겠다며 대화에 대한 기대를 접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본 상공을 가로지른 이번 발사 때는 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니라고 한 것과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는 입장을 트위터가 아닌 백악관 공식 성명으로 낸 것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미국 주도의 유엔 안보리가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 언론성명보다 격이 높은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도 미국의 강경기조 선회를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미국 대사) : "북한 정권은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합니다. 미국은 무법이 계속되는 걸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이번 성명에서 추가 제재란 문구는 빠진 반면 대화를 통한 해법을 강조한 부분이 들어간 것은 중국과 러시아의 입김도 만만치 않음을 보여줍니다.
<녹취> 류제이(유엔 주재 중국 대사) : "북한문제는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합니다.중국은 어떠한 혼란이나 전쟁도 반대합니다."
<녹취> 바실리 네벤자(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 : "(미국이) 추가 독자 제재를 해서는 안됩니다."
따라서 의장 성명 채택 후에도 안보리에선 고강도 추가 제재안을 마련하려는 미국과, 미국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중국, 러시아가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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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철 기자 jc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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