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정 주식 수익 의혹…野 “조사 나서야”

입력 2017.08.30 (23:26) 수정 2017.08.30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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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치편향성 논란에 휩싸였던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코스닥 종목에 투자해 큰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 경위 등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야당들은 내부 정보를 이용해 이득을 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금융당국 조사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지난 2013년 5월, 건강기능식품회사인 내츄럴엔도텍의 비상장 주식을 2억 2천만 원어치 매입합니다.

비상장사였던 내츄럴엔도텍은 6개월 만인 같은 해 10월 31일, 코스닥에 상장됩니다.

상장 후 3개월 쯤, 주가가 3배 가까이 뛴 2014년 1월 말에 첫 매도를 시작한 이 후보자는 회사가 가짜 백수오 파동에 휩싸이기 전까지 보유 주식 상당량을 팔아 5억 원이 넘는 수익을 거둡니다.

<녹취> 오신환(바른정당 의원/8월 28일) : "거의 다 팔아요. (거의 다 판 건 아닙니다.) 백수오 사건이 2015년도 5월 달에, 4월 달에 터지는데 그때까지 이미 판 것이 8억 4천 5백만 원을 팔아요, 이 자료로만 보면..."

이 후보자는 지난해와 올해 사이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업체인 미래컴퍼니에 투자해 5억 7천만 원 정도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권성동(국회 법사위원장) : "정말 주식꾼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주식이에요. 이렇게 주식 투기를 일삼고 오로지 경제 이익만을 쫓았던 분이 무슨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해서 일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야당들은 어떤 종목은 주가 폭락 직전에 이 후보자가 매도한 경우도 있었다며 내부 정보 이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이유정(헌법재판관 후보자) : "제가 부동산 쪽엔 좀 거부감이 있어서 주식 투자를 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알게 된 지식들도 좀 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는 물론, 금융당국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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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8-30 23: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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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편향성 논란에 휩싸였던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코스닥 종목에 투자해 큰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 경위 등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야당들은 내부 정보를 이용해 이득을 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금융당국 조사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지난 2013년 5월, 건강기능식품회사인 내츄럴엔도텍의 비상장 주식을 2억 2천만 원어치 매입합니다.

비상장사였던 내츄럴엔도텍은 6개월 만인 같은 해 10월 31일, 코스닥에 상장됩니다.

상장 후 3개월 쯤, 주가가 3배 가까이 뛴 2014년 1월 말에 첫 매도를 시작한 이 후보자는 회사가 가짜 백수오 파동에 휩싸이기 전까지 보유 주식 상당량을 팔아 5억 원이 넘는 수익을 거둡니다.

<녹취> 오신환(바른정당 의원/8월 28일) : "거의 다 팔아요. (거의 다 판 건 아닙니다.) 백수오 사건이 2015년도 5월 달에, 4월 달에 터지는데 그때까지 이미 판 것이 8억 4천 5백만 원을 팔아요, 이 자료로만 보면..."

이 후보자는 지난해와 올해 사이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업체인 미래컴퍼니에 투자해 5억 7천만 원 정도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권성동(국회 법사위원장) : "정말 주식꾼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주식이에요. 이렇게 주식 투기를 일삼고 오로지 경제 이익만을 쫓았던 분이 무슨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해서 일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야당들은 어떤 종목은 주가 폭락 직전에 이 후보자가 매도한 경우도 있었다며 내부 정보 이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이유정(헌법재판관 후보자) : "제가 부동산 쪽엔 좀 거부감이 있어서 주식 투자를 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알게 된 지식들도 좀 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는 물론, 금융당국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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