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모든 옵션’ 언급 불구…“美 카드 마땅찮아”

입력 2017.08.30 (23:40) 수정 2017.08.3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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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에 대해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며 군사옵션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발언했지만, 전직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가 가진 카드가 매우 제한적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정보국 국장을 지낸 제임스 클래퍼는 오늘 CNN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백악관에서 퇴출당한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가 최근 북한에 대한 "군사적 해법은 없다. 잊으라"는 발언을 한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우리의 선택은 사실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일본 상공을 가로지르는 초대형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대응 카드를 꺼내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며 결국 긴장 완화에 이은 북한과의 대화를 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클래퍼 전 국장은 "선제적 군사해법과 북한 미사일에 의한 피해에 대한 대응으로서 군사해법은 차이가 있다"며 "북한 미사일이 미국과 우방에 피해를 준다면, 그게 적어도 암묵적으로 레드 라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클래퍼 전 국장은 "협상이라는 당근과 제재라는 채찍을 병행하는 게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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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모든 옵션’ 언급 불구…“美 카드 마땅찮아”
    • 입력 2017-08-30 23:40:14
    • 수정2017-08-31 00:12:12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에 대해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며 군사옵션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발언했지만, 전직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가 가진 카드가 매우 제한적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정보국 국장을 지낸 제임스 클래퍼는 오늘 CNN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백악관에서 퇴출당한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가 최근 북한에 대한 "군사적 해법은 없다. 잊으라"는 발언을 한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우리의 선택은 사실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일본 상공을 가로지르는 초대형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대응 카드를 꺼내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며 결국 긴장 완화에 이은 북한과의 대화를 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클래퍼 전 국장은 "선제적 군사해법과 북한 미사일에 의한 피해에 대한 대응으로서 군사해법은 차이가 있다"며 "북한 미사일이 미국과 우방에 피해를 준다면, 그게 적어도 암묵적으로 레드 라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클래퍼 전 국장은 "협상이라는 당근과 제재라는 채찍을 병행하는 게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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