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美 국방 “대북 외교적 해법서 안 벗어나”

입력 2017.08.31 (07:01) 수정 2017.08.3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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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 해법에 대해 "우리는 절대 외교적 해법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국방 장관 회담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것인데요.

양국 장관은 회담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에 대한 대응 방안을 집중 협의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질문>
김철우 특파원. 매티스 장관의 발언,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과는 다소 온도차가 느껴지는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앞선 보도에서 보신 것처럼 이틀 전 북한의 탄도 미사일 도발 이후 잇따라 대화 무용론을 밝히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요.

매티스 장관, 오늘 방미 중인 송영무 국방장관과 워싱턴 DC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을 하기에 앞서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대화는 답이 아니다'란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외교적 해법 고갈을 의미하냐는 기자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하며 나온 말인데요.

"우리는 절대 외교적 해법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간의 공조도 강조했는데요.

"우리는 협력을 계속할 것이다. 송 장관과 나는 양국과 양국의 국민, 양국의 이익 보호를 제공할 책임을 공유했다"며 "그것이 오늘 여기서 우리가 논의할 사안이자 협력할 분야"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매티스 장관의 발언, 온도차가 있는 혼재된 대북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요.

매티스 장관이 여전히 외교적 해법에 무게를 실음에 따라 미국은 당분간 경제제재로 압박을 가하면서, 북한의 태도를 봐가며 대화 가능성도 살피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오늘 회담,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 직후 열린 것이어서 많은 주목을 받았죠?

<답변>
네, 양국 장관 오늘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러면서도 "강력하고 효과적이며 신뢰성 있는 군사적 대응 방안이 외교적 노력의 신뢰성을 향상시킨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두 장관은 또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한미 연합방위 태세의 강화를 재확인했고요.

이런 차원에서 한국의 킬 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KAMD 등을 계속 발전시키기로 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확장 억제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의 그 어떤 공격도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송 장관과 매티스 장관은 전시작전권 전환과 관련해 한국의 핵심군사능력 확보 등 전작권의 조속한 전환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양국이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군사관계 강화를 지속해야 한다"면서 "고 투게더, 같이 갑시다"를 외쳤고요.

송 장관은 "북한 핵과 미사일로 인해 한미 동맹관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그런 문제들은 한미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슬기롭게 해결되리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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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31 07:05:02
    • 수정2017-08-31 07: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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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 해법에 대해 "우리는 절대 외교적 해법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국방 장관 회담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것인데요.

양국 장관은 회담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에 대한 대응 방안을 집중 협의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질문>
김철우 특파원. 매티스 장관의 발언,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과는 다소 온도차가 느껴지는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앞선 보도에서 보신 것처럼 이틀 전 북한의 탄도 미사일 도발 이후 잇따라 대화 무용론을 밝히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요.

매티스 장관, 오늘 방미 중인 송영무 국방장관과 워싱턴 DC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을 하기에 앞서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대화는 답이 아니다'란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외교적 해법 고갈을 의미하냐는 기자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하며 나온 말인데요.

"우리는 절대 외교적 해법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간의 공조도 강조했는데요.

"우리는 협력을 계속할 것이다. 송 장관과 나는 양국과 양국의 국민, 양국의 이익 보호를 제공할 책임을 공유했다"며 "그것이 오늘 여기서 우리가 논의할 사안이자 협력할 분야"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매티스 장관의 발언, 온도차가 있는 혼재된 대북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요.

매티스 장관이 여전히 외교적 해법에 무게를 실음에 따라 미국은 당분간 경제제재로 압박을 가하면서, 북한의 태도를 봐가며 대화 가능성도 살피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오늘 회담,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 직후 열린 것이어서 많은 주목을 받았죠?

<답변>
네, 양국 장관 오늘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러면서도 "강력하고 효과적이며 신뢰성 있는 군사적 대응 방안이 외교적 노력의 신뢰성을 향상시킨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두 장관은 또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한미 연합방위 태세의 강화를 재확인했고요.

이런 차원에서 한국의 킬 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KAMD 등을 계속 발전시키기로 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확장 억제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의 그 어떤 공격도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송 장관과 매티스 장관은 전시작전권 전환과 관련해 한국의 핵심군사능력 확보 등 전작권의 조속한 전환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양국이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군사관계 강화를 지속해야 한다"면서 "고 투게더, 같이 갑시다"를 외쳤고요.

송 장관은 "북한 핵과 미사일로 인해 한미 동맹관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그런 문제들은 한미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슬기롭게 해결되리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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