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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WW2017] 대니얼 대 김, “굿닥터의 매력은…”
입력 2017.08.31 (16:39) 수정 2017.08.31 (16:39) TV특종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연례행사인 국제방송영상견본시(Broadcast Worldwide·BCWW) 개막에 앞서 방송작가 국제포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미국인 대니얼 대 김, 래리 안드리스 전미 작가조합재단 부회장, 이동훈 굿닥터 총괄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인기 미드 <로스트>와 <하와이 파이브 오> 등에 출연하여 한국의 미드팬에게도 널리 알려진 대니얼 대 김은 KBS에서 방송된 한국드라마 <굿 닥터>의 미국 리메이크작 총괄 제작자이기도 하다. 이번에 서울에서 열리는 BCWW행사에 참석하여 한국드라마의 미국 리메이크 과정에 대한 뒷이야기를 밝혔다.

대니얼 대 김은 한국드라마가 미국 TV시청자에게 다가설 수 있는지에 대해 “일단 장르 면에서 미국 청중 사이에서 통할 점이 많다. 미국에서 의학드라마는 장기 러닝(Running)에 성공할 수 있는 시리즈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한, 탄탄한 기반을 갖고 있는 장르이다. 그래서 한국의 병원을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를 처음 보자마자 흥미를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기 러닝이 가능한 시리즈에는 ‘엔진(Engine)이 있다’. 즉, 강력한 엔진이 뒷받침돼야 미국에서 4년, 5년, 6년, 7년 내지는 시즌을 버틸 수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보통 20 내지 24회로 드라마가 제작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에서는 그보다 길게 드라마가 방영되기 때문에 인물과 스토리 등 여러 측면에서 시청자들이 사랑에 빠지기를 바란다. 그래야 드라마가 수년간, 매주 시청자의 집으로 초대받아 그들을 만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드라마 <굿닥터>에 대해서는 “굿닥터의 가장 크고 중요한 매력은 이 프로그램의 ‘심장’이다. 주인공에게 본인이 선택하지 않은 어려운 도전과제가 주어져서 그것을 안고 극복해야 한다는 점이다. 주인공은 알콜중독자나 바람둥이 같이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며,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어떠한 도전과제가 주어진다. 주인공이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면서 성공을 바란다.”며 “살면서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한 번이라도 있을 것이다.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나’, ‘내 가치관은 존중받지 못하나’ 하는 소외감. 그러한 느낌을 저도 받은 적이 있지만 살면서 그런 느낌을 받고 기억하는 사람(시청자)이라면 충분히 주인공에게 공감하고 그를 응원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니얼 대 김은 유색인종에 대한 출연료 차별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하와이 파이브 오’에서 하차했었다. 이와 관련하여 제작자로서 일할 때와 배우로서 일할 때가 어떤 점에서 다른지 질문이 나왔다.

대니얼 대 김은 “제작자가 된 이유는 미국에서 배우로 일하다보면 기회 면에서 한계를 느끼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소수민족, 유색인종에게는 그렇지 않은 면에 비해서 주어지는 기회가 적다. 배우로서 일할 때 저는 항상 내가 있을 자리가 갖춰진 세계가 만들어지기를 늘 기다렸다. 하지만 제작자로 일하면 초반부터, 첫 단계부터 원하는 세계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대니얼 대 김은 “가끔 한국에서 일하시는 한국 배우분들이 부럽다. 미국에서 살면서 저와 같은 외모를 가진 사람 입장에서는 내가 들어갈 자리가 있을까 하는 스스로에 대한 반문과 타인의 인식에 맞서 싸워야 했고, 또 저의 커리어 전체에 걸쳐서 그런 것과 맞서 싸워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한국드라마에 출연할 계획이 없냐는 질문에 대니얼 대 김은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도 일하고 싶으나 언어능력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국제적으로 정해져 있을 것 같다.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에서는 제 외모 때문에 받을 수 있는 역할에 한계가 있었다면, 제가 말하는 방식 때문에 역할에 제한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한다.”며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지금 세계 수준으로 올라와 있다. 세계적인 감독들도 한국에 있고,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고, 스토리 또한 월드 클래스이기에 여기(한국)서 일할 수 있다면 큰 영광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에서 리메이크된 <굿닥터>(The Good Doctor)는 9월 25일부터 abc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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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CWW2017] 대니얼 대 김, “굿닥터의 매력은…”
    • 입력 2017-08-31 16:39:11
    • 수정2017-08-31 16:39:47
    TV특종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연례행사인 국제방송영상견본시(Broadcast Worldwide·BCWW) 개막에 앞서 방송작가 국제포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미국인 대니얼 대 김, 래리 안드리스 전미 작가조합재단 부회장, 이동훈 굿닥터 총괄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인기 미드 <로스트>와 <하와이 파이브 오> 등에 출연하여 한국의 미드팬에게도 널리 알려진 대니얼 대 김은 KBS에서 방송된 한국드라마 <굿 닥터>의 미국 리메이크작 총괄 제작자이기도 하다. 이번에 서울에서 열리는 BCWW행사에 참석하여 한국드라마의 미국 리메이크 과정에 대한 뒷이야기를 밝혔다.

대니얼 대 김은 한국드라마가 미국 TV시청자에게 다가설 수 있는지에 대해 “일단 장르 면에서 미국 청중 사이에서 통할 점이 많다. 미국에서 의학드라마는 장기 러닝(Running)에 성공할 수 있는 시리즈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한, 탄탄한 기반을 갖고 있는 장르이다. 그래서 한국의 병원을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를 처음 보자마자 흥미를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기 러닝이 가능한 시리즈에는 ‘엔진(Engine)이 있다’. 즉, 강력한 엔진이 뒷받침돼야 미국에서 4년, 5년, 6년, 7년 내지는 시즌을 버틸 수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보통 20 내지 24회로 드라마가 제작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에서는 그보다 길게 드라마가 방영되기 때문에 인물과 스토리 등 여러 측면에서 시청자들이 사랑에 빠지기를 바란다. 그래야 드라마가 수년간, 매주 시청자의 집으로 초대받아 그들을 만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드라마 <굿닥터>에 대해서는 “굿닥터의 가장 크고 중요한 매력은 이 프로그램의 ‘심장’이다. 주인공에게 본인이 선택하지 않은 어려운 도전과제가 주어져서 그것을 안고 극복해야 한다는 점이다. 주인공은 알콜중독자나 바람둥이 같이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며,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어떠한 도전과제가 주어진다. 주인공이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면서 성공을 바란다.”며 “살면서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한 번이라도 있을 것이다.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나’, ‘내 가치관은 존중받지 못하나’ 하는 소외감. 그러한 느낌을 저도 받은 적이 있지만 살면서 그런 느낌을 받고 기억하는 사람(시청자)이라면 충분히 주인공에게 공감하고 그를 응원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니얼 대 김은 유색인종에 대한 출연료 차별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하와이 파이브 오’에서 하차했었다. 이와 관련하여 제작자로서 일할 때와 배우로서 일할 때가 어떤 점에서 다른지 질문이 나왔다.

대니얼 대 김은 “제작자가 된 이유는 미국에서 배우로 일하다보면 기회 면에서 한계를 느끼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소수민족, 유색인종에게는 그렇지 않은 면에 비해서 주어지는 기회가 적다. 배우로서 일할 때 저는 항상 내가 있을 자리가 갖춰진 세계가 만들어지기를 늘 기다렸다. 하지만 제작자로 일하면 초반부터, 첫 단계부터 원하는 세계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대니얼 대 김은 “가끔 한국에서 일하시는 한국 배우분들이 부럽다. 미국에서 살면서 저와 같은 외모를 가진 사람 입장에서는 내가 들어갈 자리가 있을까 하는 스스로에 대한 반문과 타인의 인식에 맞서 싸워야 했고, 또 저의 커리어 전체에 걸쳐서 그런 것과 맞서 싸워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한국드라마에 출연할 계획이 없냐는 질문에 대니얼 대 김은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도 일하고 싶으나 언어능력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국제적으로 정해져 있을 것 같다.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에서는 제 외모 때문에 받을 수 있는 역할에 한계가 있었다면, 제가 말하는 방식 때문에 역할에 제한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한다.”며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지금 세계 수준으로 올라와 있다. 세계적인 감독들도 한국에 있고,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고, 스토리 또한 월드 클래스이기에 여기(한국)서 일할 수 있다면 큰 영광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에서 리메이크된 <굿닥터>(The Good Doctor)는 9월 25일부터 abc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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