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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이 한때 힌두교 사원?…고고학자들 “날조된 주장”
입력 2017.08.31 (17:21) 수정 2017.08.31 (17:23) 국제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인 타지마할이 이슬람 묘지가 아닌 힌두교 사원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고고학자들이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30일보도했다.

이 같은 논란은 지난 2015년 4월 힌두교 변호사 6명이 타지마할의 원래 이름은 테조 마할라야로 힌두교 파괴의 신, 시바신을 위해 지어진 사원이라며 소송을 제기하며 촉발됐다.

이들은 힌두교도가 타지마할에서 종교의식을 치를 수 있게 해달라고도 요청했다. 현재는 무슬림만이 타지마할에서 기도할 수 있다.

타지마할이 위치한 아그라 법원은 재판을 열고 정부 소속 고고학자들의 증언을 들었지만, 이들은 힌두교 변호사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국가 기념물을 관리하는 인도고고학조사국(ASI)의 감독 고고학자 부반 비크라마 박사는 "우리는 진술서를 통해 그들의 주장이 날조됐음을 지적했고 법원에 소송을 기각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타지마할이 힌두교 사원이라는 주장은 극단주의 힌두교 단체 등에게서 이따금 나오는 이야기이다.

이중 인도 작가 푸루쇼탄 나게시 오크(P.N. Oak)는 1989년 출간한 저서 '타지마할의 진실'에서 "타지마할은 무슬림이 인도에 침입하기 전에 지어졌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들은 무굴 제국 침입자들이 힌두교 사원을 파괴하거나 모스크로 개조했으며, 타지마할도 본래 힌두교 건축물이었다고 강조한다.

오크의 주장은 2000년 대법원까지 올라갔으나 망상에 불과하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타지마할은 무굴 제국의 5대 황제 샤 자한이 아내 뭄타즈 마할의 죽음을 애도하며 1631년부터 22년에 걸쳐서 지은 무덤이다.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역사적 가치도 높아서 지난 1983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미나렛으로 불리는 높이 42m의 첨탑은 전형적인 이슬람 건축양식이며 돔 주변에는 당시 세계에서 모은 보석으로 장식한 꽃 등의 무늬가 있다.
  • 타지마할이 한때 힌두교 사원?…고고학자들 “날조된 주장”
    • 입력 2017-08-31 17:21:20
    • 수정2017-08-31 17:23:51
    국제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인 타지마할이 이슬람 묘지가 아닌 힌두교 사원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고고학자들이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30일보도했다.

이 같은 논란은 지난 2015년 4월 힌두교 변호사 6명이 타지마할의 원래 이름은 테조 마할라야로 힌두교 파괴의 신, 시바신을 위해 지어진 사원이라며 소송을 제기하며 촉발됐다.

이들은 힌두교도가 타지마할에서 종교의식을 치를 수 있게 해달라고도 요청했다. 현재는 무슬림만이 타지마할에서 기도할 수 있다.

타지마할이 위치한 아그라 법원은 재판을 열고 정부 소속 고고학자들의 증언을 들었지만, 이들은 힌두교 변호사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국가 기념물을 관리하는 인도고고학조사국(ASI)의 감독 고고학자 부반 비크라마 박사는 "우리는 진술서를 통해 그들의 주장이 날조됐음을 지적했고 법원에 소송을 기각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타지마할이 힌두교 사원이라는 주장은 극단주의 힌두교 단체 등에게서 이따금 나오는 이야기이다.

이중 인도 작가 푸루쇼탄 나게시 오크(P.N. Oak)는 1989년 출간한 저서 '타지마할의 진실'에서 "타지마할은 무슬림이 인도에 침입하기 전에 지어졌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들은 무굴 제국 침입자들이 힌두교 사원을 파괴하거나 모스크로 개조했으며, 타지마할도 본래 힌두교 건축물이었다고 강조한다.

오크의 주장은 2000년 대법원까지 올라갔으나 망상에 불과하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타지마할은 무굴 제국의 5대 황제 샤 자한이 아내 뭄타즈 마할의 죽음을 애도하며 1631년부터 22년에 걸쳐서 지은 무덤이다.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역사적 가치도 높아서 지난 1983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미나렛으로 불리는 높이 42m의 첨탑은 전형적인 이슬람 건축양식이며 돔 주변에는 당시 세계에서 모은 보석으로 장식한 꽃 등의 무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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