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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불가능을 가능케 하려면 영웅주의 필요”
입력 2017.08.31 (18:50) 수정 2017.08.31 (20:27) 국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국정 지지율이 급락한 뒤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에서 입을 열고 취임 석 달의 소회를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에 발행된 주간 르푸앵과 인터뷰에서 "여론이 너무 조바심을 내고 있다"면서 30년간 이어진 프랑스의 무능을 극복하기 위해 '구(舊) 질서 세력과 싸움'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프랑스는 석 달을 통치하려고 2년의 대선 레이스를 하는 유일한 나라인가"라고 반문하며 "앞으로 몇 달 동안은 사람들의 조바심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여론의 혹독한 평가와 달리 그는 "대선 이후 가장 밀도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자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통치 스타일이 독선적이며 권위주의적이라는 비판에 대해선 "영웅주의가 필요하다"고 맞받았다.

그는 "우리 사회는 맹신의 위험을 막기 위해 집단적인 꿈이 담긴 영웅적인 이야기가 필요하다.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지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정치적 영웅주의를 통한 진정한 열망의 재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던 게 정말로 가능하지 않다면, 나는 오늘날 국민 앞에서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31일(현지시간) 최종안이 발표되는 노동시장 개혁 구상과 관련, "지난 30년의 무능력을 털어낼 심오한 변혁으로, 대량 실업을 줄이려는 방안"이라면서 "(개혁을 완수하면) 내 임기 동안 이 문제로 다시 돌아갈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그는 정부의 노동법 개정에 강하게 반대하는 세력을 향해 "구(舊)질서 옹호 세력은 언제나 존재한다. 그들은 프랑스를 좌초시키려고 언제나 싸움을 건다"면서 전의를 다졌다.

이어 마크롱은 "프랑스는 에너지를 자유롭게 분출해야 한다"면서 노동법 개정과 재정적자 감축은 수단일 뿐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정부는 9월 말까지 법 개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주요 노조가 총파업 투쟁을 예고해 충돌이 예상된다.

여기에 마크롱의 낮은 지지율은 국정 운영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마크롱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취임 첫 달 60%대 후반에서 석 달 만에 30%대 후반으로 주저앉았다. 특히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국방예산을 삭감하는 과정에서 군 최고 수뇌인 피에르 드빌리에 합참의장이 반발해 사임한 이른바 '합참의장 항명사태'가 지지율 하락세에 기름을 부었다.

그는 예산을 둘러싼 군의 반발과 이를 자신이 지위로 억눌러 봉합한 데 대해 "후회는 없다"고 잘라 말하고 "내가 모든 책임을 안고 가겠다"고 했다.
  • 마크롱 “불가능을 가능케 하려면 영웅주의 필요”
    • 입력 2017-08-31 18:50:36
    • 수정2017-08-31 20:27:24
    국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국정 지지율이 급락한 뒤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에서 입을 열고 취임 석 달의 소회를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에 발행된 주간 르푸앵과 인터뷰에서 "여론이 너무 조바심을 내고 있다"면서 30년간 이어진 프랑스의 무능을 극복하기 위해 '구(舊) 질서 세력과 싸움'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프랑스는 석 달을 통치하려고 2년의 대선 레이스를 하는 유일한 나라인가"라고 반문하며 "앞으로 몇 달 동안은 사람들의 조바심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여론의 혹독한 평가와 달리 그는 "대선 이후 가장 밀도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자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통치 스타일이 독선적이며 권위주의적이라는 비판에 대해선 "영웅주의가 필요하다"고 맞받았다.

그는 "우리 사회는 맹신의 위험을 막기 위해 집단적인 꿈이 담긴 영웅적인 이야기가 필요하다.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지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정치적 영웅주의를 통한 진정한 열망의 재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던 게 정말로 가능하지 않다면, 나는 오늘날 국민 앞에서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31일(현지시간) 최종안이 발표되는 노동시장 개혁 구상과 관련, "지난 30년의 무능력을 털어낼 심오한 변혁으로, 대량 실업을 줄이려는 방안"이라면서 "(개혁을 완수하면) 내 임기 동안 이 문제로 다시 돌아갈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그는 정부의 노동법 개정에 강하게 반대하는 세력을 향해 "구(舊)질서 옹호 세력은 언제나 존재한다. 그들은 프랑스를 좌초시키려고 언제나 싸움을 건다"면서 전의를 다졌다.

이어 마크롱은 "프랑스는 에너지를 자유롭게 분출해야 한다"면서 노동법 개정과 재정적자 감축은 수단일 뿐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정부는 9월 말까지 법 개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주요 노조가 총파업 투쟁을 예고해 충돌이 예상된다.

여기에 마크롱의 낮은 지지율은 국정 운영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마크롱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취임 첫 달 60%대 후반에서 석 달 만에 30%대 후반으로 주저앉았다. 특히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국방예산을 삭감하는 과정에서 군 최고 수뇌인 피에르 드빌리에 합참의장이 반발해 사임한 이른바 '합참의장 항명사태'가 지지율 하락세에 기름을 부었다.

그는 예산을 둘러싼 군의 반발과 이를 자신이 지위로 억눌러 봉합한 데 대해 "후회는 없다"고 잘라 말하고 "내가 모든 책임을 안고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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