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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광산 개발 허용 논란
입력 2017.08.31 (20:34) 수정 2017.08.31 (20:44)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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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 세계 산소의 20%를 만들어 내 '지구의 허파'라고도 불리는 아마존.

이 아마존을 둘러싸고 개발이 먼저냐, 환경 보호가 우선이냐 논란이 끊이질 않죠.

그런데 최근 브라질 정부가 이 아마존 열대우림 일부에 광산 개발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환경단체 등의 비판이 거센 가운데 연방 법원이 일단 정부의 계획에 제동을 걸었는데요.

오늘은 아마존 개발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브라질 현지 특파원 연결해 이야기 나눠봅니다.

<질문>
이재환 특파원, 브라질 정부가 아마존 열대우림에 광산개발을 허용한 건, 역시 경제적인 이유겠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브라질 정부 관계자는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의 광산 개발 허용이 일자리 창출과 외국의 신규 투자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지역은 브라질 북부 파라주와 아마파주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면적은 약 4만 6천 제곱킬로미터로 덴마크 전체 영토보다 넓습니다.

지난 1984년, 국립 구리 광물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뒤 채굴이 금지돼 왔는데요.

이곳에 금과 철광석, 구리 등이 대량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미 20여 개의 국내외 회사들이 광산 개발에 관심을 보인 바 있습니다.

브라질 정부의 계획에 따르면 해제 추진 지역의 30%에 달하는 면적이 광산으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질문>
브라질 정부의 발표에 비판이 거세겠군요.

<답변>
네, 환경단체는 물론이고 야당 정치인, 유명인들까지 나서서 정부의 정책 비판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환경 파괴 우려에서입니다.

<녹취> 마리아나(세계자연기금 브라질지부) : "아마존의 보호구역을 줄여달라는 요구가 많아지고 있어요. 위태로운 현 상황이 몹시 우려스럽습니다."

전 정권에서 환경장관을 역임했던 마리나 시우바 전 연방상원의원은 보호구역 해제 결정을 사기 행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테메르 대통령이 아마존 열대우림을 광산개발업자들에게 팔아 넘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명 모델인 지젤번천도 목소리를 냈습니다.

자신의 SNS에 "아마존 열대우림을 경매에 부치려고 하고 있다"며 "사적인 개발이익때문에 보호지역이 파괴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된다" 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시민들도 온라인상에서 청원운동을 벌여 7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을 했고요.

SNS에는 아마존을 위한 것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수많은 글이 등록되고 있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환경보호구역에서 해제하더라도 개발 활동은 최대한 규제할 것이며 불법 채굴도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비난 여론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질문>
브라질 연방 법원이 이런 정부의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죠?

<답변>
네, 이곳시간으로 어제 수도 브라질리아 연방법원에서 연방의회의 동의 없이 대통령이 발표하는 포고령으로 환경보호구역을 해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시행을 중단시켰습니다.

하지만 테메르 정부는 즉각 연방법원에 재심을 요청해 광산 개발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질문>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아마존은 '지구의 허파'라고도 불리잖아요.

그런만큼 이 아마존의 문제는 브라질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사기도 한데요.

광산 개발 여부를 떠나 이미 열대우림이 많이 파괴된 상태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열대우림재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0년 간 전체 열대우림의 20%가 파괴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보고서는 벌목 등으로 인해 매초 1에이커, 약 4천 제곱미터의 열대우림이 파괴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애들러(산타카타리나 주립대학) : "열대우림의 중요한 자원인 나무들이 뽑혀 이용되고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다만 아마존 인간 환경 연구소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의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면적은 2천8백여 제곱킬로미터로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브라질 정부의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 정책에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노르웨이와 독일 등은 앞서 브라질 정부에 열대우림 보호를 위한 기부금을 축소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경제적인 이유로 아마존 열대우림을 개발하겠다는 브라질 정부.

하지만 이로 인해 더 큰 이익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는 경고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글로벌24 현장]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광산 개발 허용 논란
    • 입력 2017-08-31 20:31:13
    • 수정2017-08-31 20:44:03
    글로벌24
<앵커 멘트>

전 세계 산소의 20%를 만들어 내 '지구의 허파'라고도 불리는 아마존.

이 아마존을 둘러싸고 개발이 먼저냐, 환경 보호가 우선이냐 논란이 끊이질 않죠.

그런데 최근 브라질 정부가 이 아마존 열대우림 일부에 광산 개발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환경단체 등의 비판이 거센 가운데 연방 법원이 일단 정부의 계획에 제동을 걸었는데요.

오늘은 아마존 개발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브라질 현지 특파원 연결해 이야기 나눠봅니다.

<질문>
이재환 특파원, 브라질 정부가 아마존 열대우림에 광산개발을 허용한 건, 역시 경제적인 이유겠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브라질 정부 관계자는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의 광산 개발 허용이 일자리 창출과 외국의 신규 투자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지역은 브라질 북부 파라주와 아마파주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면적은 약 4만 6천 제곱킬로미터로 덴마크 전체 영토보다 넓습니다.

지난 1984년, 국립 구리 광물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뒤 채굴이 금지돼 왔는데요.

이곳에 금과 철광석, 구리 등이 대량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미 20여 개의 국내외 회사들이 광산 개발에 관심을 보인 바 있습니다.

브라질 정부의 계획에 따르면 해제 추진 지역의 30%에 달하는 면적이 광산으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질문>
브라질 정부의 발표에 비판이 거세겠군요.

<답변>
네, 환경단체는 물론이고 야당 정치인, 유명인들까지 나서서 정부의 정책 비판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환경 파괴 우려에서입니다.

<녹취> 마리아나(세계자연기금 브라질지부) : "아마존의 보호구역을 줄여달라는 요구가 많아지고 있어요. 위태로운 현 상황이 몹시 우려스럽습니다."

전 정권에서 환경장관을 역임했던 마리나 시우바 전 연방상원의원은 보호구역 해제 결정을 사기 행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테메르 대통령이 아마존 열대우림을 광산개발업자들에게 팔아 넘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명 모델인 지젤번천도 목소리를 냈습니다.

자신의 SNS에 "아마존 열대우림을 경매에 부치려고 하고 있다"며 "사적인 개발이익때문에 보호지역이 파괴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된다" 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시민들도 온라인상에서 청원운동을 벌여 7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을 했고요.

SNS에는 아마존을 위한 것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수많은 글이 등록되고 있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환경보호구역에서 해제하더라도 개발 활동은 최대한 규제할 것이며 불법 채굴도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비난 여론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질문>
브라질 연방 법원이 이런 정부의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죠?

<답변>
네, 이곳시간으로 어제 수도 브라질리아 연방법원에서 연방의회의 동의 없이 대통령이 발표하는 포고령으로 환경보호구역을 해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시행을 중단시켰습니다.

하지만 테메르 정부는 즉각 연방법원에 재심을 요청해 광산 개발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질문>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아마존은 '지구의 허파'라고도 불리잖아요.

그런만큼 이 아마존의 문제는 브라질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사기도 한데요.

광산 개발 여부를 떠나 이미 열대우림이 많이 파괴된 상태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열대우림재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0년 간 전체 열대우림의 20%가 파괴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보고서는 벌목 등으로 인해 매초 1에이커, 약 4천 제곱미터의 열대우림이 파괴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애들러(산타카타리나 주립대학) : "열대우림의 중요한 자원인 나무들이 뽑혀 이용되고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다만 아마존 인간 환경 연구소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의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면적은 2천8백여 제곱킬로미터로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브라질 정부의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 정책에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노르웨이와 독일 등은 앞서 브라질 정부에 열대우림 보호를 위한 기부금을 축소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경제적인 이유로 아마존 열대우림을 개발하겠다는 브라질 정부.

하지만 이로 인해 더 큰 이익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는 경고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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