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조사 방침에…이유정 “주식투자 위법·불법 없었다”

입력 2017.08.31 (21:52) 수정 2017.08.3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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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이나 비상장 주식투자로 10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려 논란이 된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투자 과정에 어떠한 문제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헌법재판소를 통해 내놓은 '입장문'에서 "2000년 초부터 코스닥 주식에 관심을 두고 소액 주식투자를 했다"며 "주식투자와 관련하여 어떠한 위법이나 불법이 개입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가장 문제가 되는 '내츄럴엔도텍' 주식과 관련해 "2015년 4월 '가짜 백수오 사태'가 발생한 후 5월 한 달 동안 소속 법무법인이 가처분 및 본안 사건을 수행하다가 취하한 적이 있지만, 해당 사건 수임이나 수행에는 일체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동료 변호사로부터 이 회사 비상장 주식을 산 것은 사건 수임 1년 6개월 전인 2013년 5월로 이른바 '내부자 거래' 의혹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오히려 자신은 상장 2년 뒤 터진 백수오 사태 이후 주가급락을 피하지 못하고 매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현재 보유 주식 중 약 4억 원의 이익을 보고 있는 '미래컴퍼니' 주식도 지난 2016년 3월쯤 지인의 소개로 매수했다며 미래컴퍼니의 임직원, 대주주 등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은 전혀 없고, 사건을 수임하거나 자문한 일도 없다고 해명했다.

또 자신이 투자했던 '알파홀딩스', '모다' 주식은 거래정지가 되거나 50% 손실을 보고 있다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7종목 주식 중 이익이 많은 종목은 미래컴퍼니뿐"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은 이 후보자의 주식거래 의혹과 관련해 야당의 진정서가 접수되면 조사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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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조사 방침에…이유정 “주식투자 위법·불법 없었다”
    • 입력 2017-08-31 21:52:37
    • 수정2017-08-31 21:58:21
    사회
코스닥이나 비상장 주식투자로 10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려 논란이 된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투자 과정에 어떠한 문제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헌법재판소를 통해 내놓은 '입장문'에서 "2000년 초부터 코스닥 주식에 관심을 두고 소액 주식투자를 했다"며 "주식투자와 관련하여 어떠한 위법이나 불법이 개입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가장 문제가 되는 '내츄럴엔도텍' 주식과 관련해 "2015년 4월 '가짜 백수오 사태'가 발생한 후 5월 한 달 동안 소속 법무법인이 가처분 및 본안 사건을 수행하다가 취하한 적이 있지만, 해당 사건 수임이나 수행에는 일체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동료 변호사로부터 이 회사 비상장 주식을 산 것은 사건 수임 1년 6개월 전인 2013년 5월로 이른바 '내부자 거래' 의혹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오히려 자신은 상장 2년 뒤 터진 백수오 사태 이후 주가급락을 피하지 못하고 매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현재 보유 주식 중 약 4억 원의 이익을 보고 있는 '미래컴퍼니' 주식도 지난 2016년 3월쯤 지인의 소개로 매수했다며 미래컴퍼니의 임직원, 대주주 등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은 전혀 없고, 사건을 수임하거나 자문한 일도 없다고 해명했다.

또 자신이 투자했던 '알파홀딩스', '모다' 주식은 거래정지가 되거나 50% 손실을 보고 있다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7종목 주식 중 이익이 많은 종목은 미래컴퍼니뿐"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은 이 후보자의 주식거래 의혹과 관련해 야당의 진정서가 접수되면 조사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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