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우린 흑인만 죽여요”…섬뜩한 美 경찰

입력 2017.08.31 (23:19) 수정 2017.09.01 (00: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인종 갈등이 끊이지 않는 미국에서 백인 경관이 검문 도중 섬뜩한 말을 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우리 경찰은 흑인만 죽이니 백인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승용차를 갓길에 세운 경찰관.

운전자에게 섬뜩한 말을 합니다.

<녹취> 교통 경찰관 : "우리는 흑인만 죽여요. 오직 흑인만 죽인다고요. 아시겠어요?"

이 경찰관은 당시 음주 단속 중이었는데요.

백인 여성 운전자에게 내릴 것을 요구했지만 총을 쏠까 봐 움직일 수 없다고 합니다.

<녹취> 운전자 : "안돼요, 안돼. 경찰관이 사살하는 영상을 너무 많이 봤나 봐요."

잔뜩 겁을 먹은 여성에게 하는 말.

<녹취> 경찰관 : "당신은 흑인이 아니잖아요. 알아두세요, 우리는 흑인만 쏩니다. 흑인만 죽여요, 아시겠어요?"

지난해 여름 발생한 이 사건의 영상을 한 방송사가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마이크 레지스터(콥카운티 경찰서 서장) : "어떤 맥락이었건 간에, 절대로 해서는 안 될 말입니다."

지난달, 백인 경관이 비비 총을 진짜 총으로 오인해,

<녹취> "총 내려놔. 쏘기 싫다. 총 버려!"

흑인 10대를 사살한 사건.

몽둥이로 흑인 노숙자를 무차별 폭행한 사건 등, 잊을 만하면 불거지는 과잉대응 논란.

이번엔 대놓고 흑인을 차별하는 발언으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벌 브리핑] “우린 흑인만 죽여요”…섬뜩한 美 경찰
    • 입력 2017-08-31 23:21:30
    • 수정2017-09-01 00:05:29
    뉴스라인 W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인종 갈등이 끊이지 않는 미국에서 백인 경관이 검문 도중 섬뜩한 말을 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우리 경찰은 흑인만 죽이니 백인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승용차를 갓길에 세운 경찰관.

운전자에게 섬뜩한 말을 합니다.

<녹취> 교통 경찰관 : "우리는 흑인만 죽여요. 오직 흑인만 죽인다고요. 아시겠어요?"

이 경찰관은 당시 음주 단속 중이었는데요.

백인 여성 운전자에게 내릴 것을 요구했지만 총을 쏠까 봐 움직일 수 없다고 합니다.

<녹취> 운전자 : "안돼요, 안돼. 경찰관이 사살하는 영상을 너무 많이 봤나 봐요."

잔뜩 겁을 먹은 여성에게 하는 말.

<녹취> 경찰관 : "당신은 흑인이 아니잖아요. 알아두세요, 우리는 흑인만 쏩니다. 흑인만 죽여요, 아시겠어요?"

지난해 여름 발생한 이 사건의 영상을 한 방송사가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마이크 레지스터(콥카운티 경찰서 서장) : "어떤 맥락이었건 간에, 절대로 해서는 안 될 말입니다."

지난달, 백인 경관이 비비 총을 진짜 총으로 오인해,

<녹취> "총 내려놔. 쏘기 싫다. 총 버려!"

흑인 10대를 사살한 사건.

몽둥이로 흑인 노숙자를 무차별 폭행한 사건 등, 잊을 만하면 불거지는 과잉대응 논란.

이번엔 대놓고 흑인을 차별하는 발언으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