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北과 대화 여전히 가능…협상도 옵션에 포함”

입력 2017.09.01 (21:08) 수정 2017.09.0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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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는 답이 아니라고" 밝혀서 협상을 전면 거부하는 쪽으로 대북 정책을 선회한 거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는데요,

백악관이 북한과의 협상도 여전히 선택지에 포함돼 있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을 통과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을 통해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트위터를 통해 북한과의 대화는 답이 아니라며 대화 거부 입장을 천명합니다.

반면, 같은 날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절대 외교적 해법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과 국방장관의 대북 정책이 상충된다는 지적이 일었고 백악관이 오늘(1일), 이에 대해 명확하게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허커비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과의 협상이 여전히 선택지에 있냐는 질문에 "틀림없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새러 허커비(美 백악관 대변인) : "틀림없습니다. 모든 옵션에는 모든 것이 포함됩니다. 외교적, 경제적, 군사적 옵션이 다 포함입니다."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 방향이 모순된다는 건 대단히 잘못된 해석이라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자신과 대통령의 말에 모순은 없다며, 미국이 '지금 당장은' 북한과 대화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협상 거부' 시사에 윌슨센터와 카네기재단 등 미국의 유력 연구기관들은 외교가 해법이라는 비판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트럼프 정부가 다시 입장을 정리한 모양새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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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北과 대화 여전히 가능…협상도 옵션에 포함”
    • 입력 2017-09-01 21:10:44
    • 수정2017-09-01 21: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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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는 답이 아니라고" 밝혀서 협상을 전면 거부하는 쪽으로 대북 정책을 선회한 거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는데요,

백악관이 북한과의 협상도 여전히 선택지에 포함돼 있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을 통과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을 통해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트위터를 통해 북한과의 대화는 답이 아니라며 대화 거부 입장을 천명합니다.

반면, 같은 날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절대 외교적 해법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과 국방장관의 대북 정책이 상충된다는 지적이 일었고 백악관이 오늘(1일), 이에 대해 명확하게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허커비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과의 협상이 여전히 선택지에 있냐는 질문에 "틀림없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새러 허커비(美 백악관 대변인) : "틀림없습니다. 모든 옵션에는 모든 것이 포함됩니다. 외교적, 경제적, 군사적 옵션이 다 포함입니다."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 방향이 모순된다는 건 대단히 잘못된 해석이라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자신과 대통령의 말에 모순은 없다며, 미국이 '지금 당장은' 북한과 대화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협상 거부' 시사에 윌슨센터와 카네기재단 등 미국의 유력 연구기관들은 외교가 해법이라는 비판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트럼프 정부가 다시 입장을 정리한 모양새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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