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北 최대한 제재·압박…미사일 지침 개정”

입력 2017.09.02 (06:31) 수정 2017.09.0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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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대해 최대한의 제재와 압박을 가하면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자고 뜻을 같이 했습니다.

또 북한 도발에 대응하는 우리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측이 원하는 수준으로 미사일 지침도 개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어젯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40분 간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공조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통화에서, 북한에 최대한의 제재와 압박을 가해 도발을 막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문 대통령에게 북한에 대해 강력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정상은 이어 대북 억지력 강화를 위해 한·미 미사일 지침을 우리 측이 원하는 수준으로 개정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사거리 800km, 탄두 중량 500kg 미만으로 제한된 미사일 지침에서 사거리와 탄두 중량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미 남부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한 것에 큰 위로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두 정상은 이번달 중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를 계기로 만나 양자회담을 갖기로 했습니다.

한미 정상간의 전화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번 째로, 지난 달 29일 북한이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지 사흘 만에 이뤄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는 6일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찾아 푸틴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이어 함께 러시아를 방문한 아베 일본 총리와도 양자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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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02 06:47:36
    • 수정2017-09-02 07: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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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대해 최대한의 제재와 압박을 가하면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자고 뜻을 같이 했습니다.

또 북한 도발에 대응하는 우리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측이 원하는 수준으로 미사일 지침도 개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어젯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40분 간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공조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통화에서, 북한에 최대한의 제재와 압박을 가해 도발을 막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문 대통령에게 북한에 대해 강력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정상은 이어 대북 억지력 강화를 위해 한·미 미사일 지침을 우리 측이 원하는 수준으로 개정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사거리 800km, 탄두 중량 500kg 미만으로 제한된 미사일 지침에서 사거리와 탄두 중량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미 남부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한 것에 큰 위로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두 정상은 이번달 중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를 계기로 만나 양자회담을 갖기로 했습니다.

한미 정상간의 전화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번 째로, 지난 달 29일 북한이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지 사흘 만에 이뤄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는 6일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찾아 푸틴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이어 함께 러시아를 방문한 아베 일본 총리와도 양자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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