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 배치 중단해야”…보복 조치 가능성
입력 2017.09.07 (07:03)
수정 2017.09.0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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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 배치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중국은 지금 어떤 상황일지 궁금합니다.
이번엔 베이징 연결합니다.
강민수 특파원?
<질문>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 정부의 입장엔 전혀 변화가 없는건가요?
<답변>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아니 점점 강경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중국 외교부가 사드 배치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일관되고 명확하고 확고한 입장이다."
그러면서 기계처럼 반복하는 표현은 "배치를 당장 중단하고 철수하라, 사드 배치는 지역 전략 균형을 훼손하고 지역 국가의 안전 이익을 훼손한다, 또 한반도 문제를 더 긴장하고 복잡하게 만들 뿐이다" 라는 것입니다.
어제 오후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도 이같이 말했고요,
아마 오늘 오후에 정례브리핑에서 또 물어도 똑같은 답변이 나올 것입니다.
<질문>
중국내 여론은 어떻습니까?
사드로 인한 반한 감정 같은거 말이죠?
<답변>
솔직히 말해서 일상 생활 속에서 중국인들이 어떤 반한 감정을 표출하는 것은 거의 느낄 수가 없습니다.
일반인들의 경우는 오히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더 반감을 느끼고 비판하는게 많은데요,
실제로 인터넷 댓글이나 SNS 같은 것을 봐도 북한의 김정은에 대한 비판, 그리고 북한의 도발로 인해 중국의 동북지방에서 느끼는 불안감 등이 훨씬 크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언론은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보도를 거의 안하고 있고, 대신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해선 반대 시위를 크게 부각시키면서 자극적인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은 전부 정부의 통제에 따른다고 봐야하고요,
결국 중국 정부가 여론을 그렇게 몰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사드가 배치되면 중국 정부의 어떤 반발, 그리고 경제적인 보복 이런 것들이 더 심해지겠군요?
<답변>
네, 중국에서는 언론 뿐만 아니라 민간 영역에도 사실상 정부의 입김이 작용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사드에 대한 여러 가지 유·무형의 보복 조치들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대북 제재를 위한 양국 간의 공조도 좀 삐걱일 가능성이 높고요,
다만 중국 정부도 중국 인민들의 여론을 계속 무시할 수는 없다는 점, 그리고 시진핑 주석이 19차 당대회 이후, 대외 정책에 어떤 변화를 줄 가능성 등은 계속 지켜봐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사드 배치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중국은 지금 어떤 상황일지 궁금합니다.
이번엔 베이징 연결합니다.
강민수 특파원?
<질문>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 정부의 입장엔 전혀 변화가 없는건가요?
<답변>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아니 점점 강경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중국 외교부가 사드 배치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일관되고 명확하고 확고한 입장이다."
그러면서 기계처럼 반복하는 표현은 "배치를 당장 중단하고 철수하라, 사드 배치는 지역 전략 균형을 훼손하고 지역 국가의 안전 이익을 훼손한다, 또 한반도 문제를 더 긴장하고 복잡하게 만들 뿐이다" 라는 것입니다.
어제 오후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도 이같이 말했고요,
아마 오늘 오후에 정례브리핑에서 또 물어도 똑같은 답변이 나올 것입니다.
<질문>
중국내 여론은 어떻습니까?
사드로 인한 반한 감정 같은거 말이죠?
<답변>
솔직히 말해서 일상 생활 속에서 중국인들이 어떤 반한 감정을 표출하는 것은 거의 느낄 수가 없습니다.
일반인들의 경우는 오히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더 반감을 느끼고 비판하는게 많은데요,
실제로 인터넷 댓글이나 SNS 같은 것을 봐도 북한의 김정은에 대한 비판, 그리고 북한의 도발로 인해 중국의 동북지방에서 느끼는 불안감 등이 훨씬 크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언론은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보도를 거의 안하고 있고, 대신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해선 반대 시위를 크게 부각시키면서 자극적인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은 전부 정부의 통제에 따른다고 봐야하고요,
결국 중국 정부가 여론을 그렇게 몰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사드가 배치되면 중국 정부의 어떤 반발, 그리고 경제적인 보복 이런 것들이 더 심해지겠군요?
<답변>
네, 중국에서는 언론 뿐만 아니라 민간 영역에도 사실상 정부의 입김이 작용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사드에 대한 여러 가지 유·무형의 보복 조치들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대북 제재를 위한 양국 간의 공조도 좀 삐걱일 가능성이 높고요,
다만 중국 정부도 중국 인민들의 여론을 계속 무시할 수는 없다는 점, 그리고 시진핑 주석이 19차 당대회 이후, 대외 정책에 어떤 변화를 줄 가능성 등은 계속 지켜봐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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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사드 배치 중단해야”…보복 조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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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9-07 07: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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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중국은 지금 어떤 상황일지 궁금합니다.
이번엔 베이징 연결합니다.
강민수 특파원?
<질문>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 정부의 입장엔 전혀 변화가 없는건가요?
<답변>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아니 점점 강경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중국 외교부가 사드 배치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일관되고 명확하고 확고한 입장이다."
그러면서 기계처럼 반복하는 표현은 "배치를 당장 중단하고 철수하라, 사드 배치는 지역 전략 균형을 훼손하고 지역 국가의 안전 이익을 훼손한다, 또 한반도 문제를 더 긴장하고 복잡하게 만들 뿐이다" 라는 것입니다.
어제 오후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도 이같이 말했고요,
아마 오늘 오후에 정례브리핑에서 또 물어도 똑같은 답변이 나올 것입니다.
<질문>
중국내 여론은 어떻습니까?
사드로 인한 반한 감정 같은거 말이죠?
<답변>
솔직히 말해서 일상 생활 속에서 중국인들이 어떤 반한 감정을 표출하는 것은 거의 느낄 수가 없습니다.
일반인들의 경우는 오히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더 반감을 느끼고 비판하는게 많은데요,
실제로 인터넷 댓글이나 SNS 같은 것을 봐도 북한의 김정은에 대한 비판, 그리고 북한의 도발로 인해 중국의 동북지방에서 느끼는 불안감 등이 훨씬 크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언론은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보도를 거의 안하고 있고, 대신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해선 반대 시위를 크게 부각시키면서 자극적인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은 전부 정부의 통제에 따른다고 봐야하고요,
결국 중국 정부가 여론을 그렇게 몰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사드가 배치되면 중국 정부의 어떤 반발, 그리고 경제적인 보복 이런 것들이 더 심해지겠군요?
<답변>
네, 중국에서는 언론 뿐만 아니라 민간 영역에도 사실상 정부의 입김이 작용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사드에 대한 여러 가지 유·무형의 보복 조치들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대북 제재를 위한 양국 간의 공조도 좀 삐걱일 가능성이 높고요,
다만 중국 정부도 중국 인민들의 여론을 계속 무시할 수는 없다는 점, 그리고 시진핑 주석이 19차 당대회 이후, 대외 정책에 어떤 변화를 줄 가능성 등은 계속 지켜봐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사드 배치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중국은 지금 어떤 상황일지 궁금합니다.
이번엔 베이징 연결합니다.
강민수 특파원?
<질문>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 정부의 입장엔 전혀 변화가 없는건가요?
<답변>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아니 점점 강경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중국 외교부가 사드 배치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일관되고 명확하고 확고한 입장이다."
그러면서 기계처럼 반복하는 표현은 "배치를 당장 중단하고 철수하라, 사드 배치는 지역 전략 균형을 훼손하고 지역 국가의 안전 이익을 훼손한다, 또 한반도 문제를 더 긴장하고 복잡하게 만들 뿐이다" 라는 것입니다.
어제 오후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도 이같이 말했고요,
아마 오늘 오후에 정례브리핑에서 또 물어도 똑같은 답변이 나올 것입니다.
<질문>
중국내 여론은 어떻습니까?
사드로 인한 반한 감정 같은거 말이죠?
<답변>
솔직히 말해서 일상 생활 속에서 중국인들이 어떤 반한 감정을 표출하는 것은 거의 느낄 수가 없습니다.
일반인들의 경우는 오히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더 반감을 느끼고 비판하는게 많은데요,
실제로 인터넷 댓글이나 SNS 같은 것을 봐도 북한의 김정은에 대한 비판, 그리고 북한의 도발로 인해 중국의 동북지방에서 느끼는 불안감 등이 훨씬 크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언론은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보도를 거의 안하고 있고, 대신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해선 반대 시위를 크게 부각시키면서 자극적인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은 전부 정부의 통제에 따른다고 봐야하고요,
결국 중국 정부가 여론을 그렇게 몰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사드가 배치되면 중국 정부의 어떤 반발, 그리고 경제적인 보복 이런 것들이 더 심해지겠군요?
<답변>
네, 중국에서는 언론 뿐만 아니라 민간 영역에도 사실상 정부의 입김이 작용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사드에 대한 여러 가지 유·무형의 보복 조치들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대북 제재를 위한 양국 간의 공조도 좀 삐걱일 가능성이 높고요,
다만 중국 정부도 중국 인민들의 여론을 계속 무시할 수는 없다는 점, 그리고 시진핑 주석이 19차 당대회 이후, 대외 정책에 어떤 변화를 줄 가능성 등은 계속 지켜봐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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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mand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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