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파리 시청 앞에서의 키스: 로베르 두아노’ 이 사진을 아시나요
입력 2017.09.0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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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예술’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도 ‘키스하는 연인’이 등장하는 두 사진에는 강한 임프레션을 받았을 것이다. 하나는 2차 세계대전 종전에 기뻐서 키스하는 해군 남자와 하얀 옷의 여인을 담은 키스 사진이고 또 하나는 파리의 붐비는 거리에서 열정적인 키스를 나누는 연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앞의 사진은 앨프리드 아이젠스타트가 1945년 8월 14일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찍은 해군(조지 멘도사)과 간호사(짐머 프리드먼)의 키스 씬이다. 두 사람은 당시 서로를 전혀 모르던 사이였다. 파리 사진은 로베르 두아노(Robert Doisneau)가 촬영한 사진이다. 바로 그 사진사 로베르 두아노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그의 손녀가 제작한 <파리 시청앞에서의 키스: 로베르 두아노>(감독 클레망틴 드루디유)이다.
이미 할아버지 로베르 두아노에 대한 두 편의 라디오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한 손녀는 다큐멘터리에 훨씬 풍성한 이미지를 안겨준다. 이 작품은 로베르 두아노의 어린 시절부터, 카메라를 손에 쥐게 된 이야기, 그리고 그의 카메라를 통해 펼쳐지는 또 다른 세상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로베르 두아노는 22살(1934년)에 처음 르노자동차의 사진사로 사진가의 길에 들어선다. 당시 노동집약적 산업의 총체였던 자동차 공장에서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일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 그리고, 이후 다양한 파리의 모습을 자신의 카메라에 담는다. 물론 <보그>같은 잡지를 위해서 셀렙들도 카메라에 담았다. 그의 렌즈에 잡힌 스타 가운데에는 줄리엣 비노쉬와 파블로 피카소도 있다.
그 유명한 ‘파리시청에서의 키스’ 이야기도 나온다. 이 장면은 그가 길거리에서 우연히 찍은 사진이 아니다. 이른바 ‘연출된 컷’으로 더 유명해진 사진이다. 두아노는 멋진 사진을 담기 위해 연기학원에서 다니던 커플을 캐스팅하였고, 파리 곳곳을 돌아다니면 키스씬을 연출했단다. 그러던 중 바로 그곳에서 바로 그 장면이 탄생한 것이란다.
두아노의 사진은 세계 곳곳에서 끊임없이 전시회가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도 열렸었다. 다음에 한 번 더 두아노의 사진전이 열린다면 찾아가 보시라. 그 전에 이 다큐를 본다면 더 매력에 빠질 것이다.
참, 뒷이야기. 키스 씬의 주인공이 자기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결국 실제 주인공은 Francoise Bornet와 Jacques Carteaud로 밝혀졌다. 1950년 두아노가 사진을 찍은 뒤 싸인을 곁들여 여자에게 넘겨주었다고 한다. 2005년 BBC뉴스에 여자측이 보관하고 있던 그 사진은 경매에서 15만 5천 유로(2억 원)에 팔렸다고 한다. 참, 사진 찍을 당시 두 사람은 연인이었지만 그 뒤 헤어졌다고 한다. 사랑은 끝나도 사진은 영원하다!
이미 할아버지 로베르 두아노에 대한 두 편의 라디오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한 손녀는 다큐멘터리에 훨씬 풍성한 이미지를 안겨준다. 이 작품은 로베르 두아노의 어린 시절부터, 카메라를 손에 쥐게 된 이야기, 그리고 그의 카메라를 통해 펼쳐지는 또 다른 세상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로베르 두아노는 22살(1934년)에 처음 르노자동차의 사진사로 사진가의 길에 들어선다. 당시 노동집약적 산업의 총체였던 자동차 공장에서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일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 그리고, 이후 다양한 파리의 모습을 자신의 카메라에 담는다. 물론 <보그>같은 잡지를 위해서 셀렙들도 카메라에 담았다. 그의 렌즈에 잡힌 스타 가운데에는 줄리엣 비노쉬와 파블로 피카소도 있다.
그 유명한 ‘파리시청에서의 키스’ 이야기도 나온다. 이 장면은 그가 길거리에서 우연히 찍은 사진이 아니다. 이른바 ‘연출된 컷’으로 더 유명해진 사진이다. 두아노는 멋진 사진을 담기 위해 연기학원에서 다니던 커플을 캐스팅하였고, 파리 곳곳을 돌아다니면 키스씬을 연출했단다. 그러던 중 바로 그곳에서 바로 그 장면이 탄생한 것이란다.
두아노의 사진은 세계 곳곳에서 끊임없이 전시회가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도 열렸었다. 다음에 한 번 더 두아노의 사진전이 열린다면 찾아가 보시라. 그 전에 이 다큐를 본다면 더 매력에 빠질 것이다.
참, 뒷이야기. 키스 씬의 주인공이 자기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결국 실제 주인공은 Francoise Bornet와 Jacques Carteaud로 밝혀졌다. 1950년 두아노가 사진을 찍은 뒤 싸인을 곁들여 여자에게 넘겨주었다고 한다. 2005년 BBC뉴스에 여자측이 보관하고 있던 그 사진은 경매에서 15만 5천 유로(2억 원)에 팔렸다고 한다. 참, 사진 찍을 당시 두 사람은 연인이었지만 그 뒤 헤어졌다고 한다. 사랑은 끝나도 사진은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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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리뷰] ‘파리 시청 앞에서의 키스: 로베르 두아노’ 이 사진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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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9-07 12:47:42
‘사진예술’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도 ‘키스하는 연인’이 등장하는 두 사진에는 강한 임프레션을 받았을 것이다. 하나는 2차 세계대전 종전에 기뻐서 키스하는 해군 남자와 하얀 옷의 여인을 담은 키스 사진이고 또 하나는 파리의 붐비는 거리에서 열정적인 키스를 나누는 연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앞의 사진은 앨프리드 아이젠스타트가 1945년 8월 14일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찍은 해군(조지 멘도사)과 간호사(짐머 프리드먼)의 키스 씬이다. 두 사람은 당시 서로를 전혀 모르던 사이였다. 파리 사진은 로베르 두아노(Robert Doisneau)가 촬영한 사진이다. 바로 그 사진사 로베르 두아노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그의 손녀가 제작한 <파리 시청앞에서의 키스: 로베르 두아노>(감독 클레망틴 드루디유)이다.
이미 할아버지 로베르 두아노에 대한 두 편의 라디오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한 손녀는 다큐멘터리에 훨씬 풍성한 이미지를 안겨준다. 이 작품은 로베르 두아노의 어린 시절부터, 카메라를 손에 쥐게 된 이야기, 그리고 그의 카메라를 통해 펼쳐지는 또 다른 세상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로베르 두아노는 22살(1934년)에 처음 르노자동차의 사진사로 사진가의 길에 들어선다. 당시 노동집약적 산업의 총체였던 자동차 공장에서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일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 그리고, 이후 다양한 파리의 모습을 자신의 카메라에 담는다. 물론 <보그>같은 잡지를 위해서 셀렙들도 카메라에 담았다. 그의 렌즈에 잡힌 스타 가운데에는 줄리엣 비노쉬와 파블로 피카소도 있다.
그 유명한 ‘파리시청에서의 키스’ 이야기도 나온다. 이 장면은 그가 길거리에서 우연히 찍은 사진이 아니다. 이른바 ‘연출된 컷’으로 더 유명해진 사진이다. 두아노는 멋진 사진을 담기 위해 연기학원에서 다니던 커플을 캐스팅하였고, 파리 곳곳을 돌아다니면 키스씬을 연출했단다. 그러던 중 바로 그곳에서 바로 그 장면이 탄생한 것이란다.
두아노의 사진은 세계 곳곳에서 끊임없이 전시회가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도 열렸었다. 다음에 한 번 더 두아노의 사진전이 열린다면 찾아가 보시라. 그 전에 이 다큐를 본다면 더 매력에 빠질 것이다.
참, 뒷이야기. 키스 씬의 주인공이 자기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결국 실제 주인공은 Francoise Bornet와 Jacques Carteaud로 밝혀졌다. 1950년 두아노가 사진을 찍은 뒤 싸인을 곁들여 여자에게 넘겨주었다고 한다. 2005년 BBC뉴스에 여자측이 보관하고 있던 그 사진은 경매에서 15만 5천 유로(2억 원)에 팔렸다고 한다. 참, 사진 찍을 당시 두 사람은 연인이었지만 그 뒤 헤어졌다고 한다. 사랑은 끝나도 사진은 영원하다!
이미 할아버지 로베르 두아노에 대한 두 편의 라디오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한 손녀는 다큐멘터리에 훨씬 풍성한 이미지를 안겨준다. 이 작품은 로베르 두아노의 어린 시절부터, 카메라를 손에 쥐게 된 이야기, 그리고 그의 카메라를 통해 펼쳐지는 또 다른 세상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로베르 두아노는 22살(1934년)에 처음 르노자동차의 사진사로 사진가의 길에 들어선다. 당시 노동집약적 산업의 총체였던 자동차 공장에서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일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 그리고, 이후 다양한 파리의 모습을 자신의 카메라에 담는다. 물론 <보그>같은 잡지를 위해서 셀렙들도 카메라에 담았다. 그의 렌즈에 잡힌 스타 가운데에는 줄리엣 비노쉬와 파블로 피카소도 있다.
그 유명한 ‘파리시청에서의 키스’ 이야기도 나온다. 이 장면은 그가 길거리에서 우연히 찍은 사진이 아니다. 이른바 ‘연출된 컷’으로 더 유명해진 사진이다. 두아노는 멋진 사진을 담기 위해 연기학원에서 다니던 커플을 캐스팅하였고, 파리 곳곳을 돌아다니면 키스씬을 연출했단다. 그러던 중 바로 그곳에서 바로 그 장면이 탄생한 것이란다.
두아노의 사진은 세계 곳곳에서 끊임없이 전시회가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도 열렸었다. 다음에 한 번 더 두아노의 사진전이 열린다면 찾아가 보시라. 그 전에 이 다큐를 본다면 더 매력에 빠질 것이다.
참, 뒷이야기. 키스 씬의 주인공이 자기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결국 실제 주인공은 Francoise Bornet와 Jacques Carteaud로 밝혀졌다. 1950년 두아노가 사진을 찍은 뒤 싸인을 곁들여 여자에게 넘겨주었다고 한다. 2005년 BBC뉴스에 여자측이 보관하고 있던 그 사진은 경매에서 15만 5천 유로(2억 원)에 팔렸다고 한다. 참, 사진 찍을 당시 두 사람은 연인이었지만 그 뒤 헤어졌다고 한다. 사랑은 끝나도 사진은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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