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피해 잇따라…‘방사능 수치 상승’

입력 2017.09.08 (06:10) 수정 2017.09.08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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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핵실험장과 인접한 함경북도내에서 건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핵실험장과 가까운 동북 3성의 방사능 수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난 3일, 풍계리 핵실험장이 위치한 함경북도내 회령시와 무산군에서 강한 진동으로 피해가 발생했다고 일본의 대북매체 '아시아 프레스'가 보도했습니다.

<녹취> 이시마루 지로(아시아 프레스 대표) : "바로 점심식사중에 지진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숟가락을 들고 바깥에 무서워서 나갔는데, 자기 집 바깥의 시멘트가 떨어지고 방에 걸었던 큰 거울도 떨어져 깨졌다고..."

특히 핵실험장으로부터 직선거리로 150킬로미터 떨어진 회령시의 한 주민은 집이 무너진 것도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시마루 지로(아시아 프레스 대표) : "회령시내에 사는 취재협조자 말에 의하면 부근 농촌에 갔더니 낡은 농촌 집들이 몇 채 무너진 집도 있었다고 합니다."

아무런 사전 통보도 받지 못했던 북한 주민들은 지진인지, 전쟁이 났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한동안 공포에 질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핵실험장과 인접한 지린성과 랴오닝성 등 중국내 4개 지역에서 6차 핵실험후 지속적으로 방사능 수치가 상승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측정된 방사선량이 위험한 정도는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여러 지역에서 일관되게 수치가 상승된 것은 핵실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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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실험 피해 잇따라…‘방사능 수치 상승’
    • 입력 2017-09-08 06:11:52
    • 수정2017-09-08 06: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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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핵실험장과 인접한 함경북도내에서 건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핵실험장과 가까운 동북 3성의 방사능 수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난 3일, 풍계리 핵실험장이 위치한 함경북도내 회령시와 무산군에서 강한 진동으로 피해가 발생했다고 일본의 대북매체 '아시아 프레스'가 보도했습니다.

<녹취> 이시마루 지로(아시아 프레스 대표) : "바로 점심식사중에 지진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숟가락을 들고 바깥에 무서워서 나갔는데, 자기 집 바깥의 시멘트가 떨어지고 방에 걸었던 큰 거울도 떨어져 깨졌다고..."

특히 핵실험장으로부터 직선거리로 150킬로미터 떨어진 회령시의 한 주민은 집이 무너진 것도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시마루 지로(아시아 프레스 대표) : "회령시내에 사는 취재협조자 말에 의하면 부근 농촌에 갔더니 낡은 농촌 집들이 몇 채 무너진 집도 있었다고 합니다."

아무런 사전 통보도 받지 못했던 북한 주민들은 지진인지, 전쟁이 났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한동안 공포에 질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핵실험장과 인접한 지린성과 랴오닝성 등 중국내 4개 지역에서 6차 핵실험후 지속적으로 방사능 수치가 상승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측정된 방사선량이 위험한 정도는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여러 지역에서 일관되게 수치가 상승된 것은 핵실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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