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中·러 대북 제재 동참 설득”

입력 2017.09.08 (06:33) 수정 2017.09.08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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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중국과 러시아가 강력한 대북 제재에 동참하도록 최대한 설득하기로 했습니다.

한일 간 민감한 과거사 문제는 안보 상황을 고려해 당분간 쟁점화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방문 이틀째인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두 번째로 아베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50분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두 나라 정상은 대북 원유 공급 중단 등 더 강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에 중국, 러시아가 동참하도록 최대한 설득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북한의 계속된 도발에) 일본 국민도, 한국 국민들도 많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양국의 긴밀한 관계가 절실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위안부, 강제징용 등 민감한 과거사 문제는 한반도 안보 상황을 감안해 가능한 쟁점이 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여러가지 분야에 있어서 미래지향적으로 새로운 일한 관계를 구축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에서, 극동 개발이 성공하면 북한도 참여를 원하게 될 거라며 북핵 해결의 근원적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유라시아 경제협력 구상을 위해서도 북핵 문제가 해결되야 한다며 대북 제제에 대한 지지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녹취> 문재인(포럼 기조연설) : "(북핵 문제는) 극동 발전을 위한 러시아의 입장에서도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문 대통령은 향후 남북러 3각 협력을 위해 북한 변화를 이끌 마중물이 될 한러 간 협력부터 우선 강화하자고 제안습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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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정상 “中·러 대북 제재 동참 설득”
    • 입력 2017-09-08 06:34:37
    • 수정2017-09-08 06: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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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중국과 러시아가 강력한 대북 제재에 동참하도록 최대한 설득하기로 했습니다.

한일 간 민감한 과거사 문제는 안보 상황을 고려해 당분간 쟁점화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방문 이틀째인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두 번째로 아베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50분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두 나라 정상은 대북 원유 공급 중단 등 더 강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에 중국, 러시아가 동참하도록 최대한 설득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북한의 계속된 도발에) 일본 국민도, 한국 국민들도 많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양국의 긴밀한 관계가 절실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위안부, 강제징용 등 민감한 과거사 문제는 한반도 안보 상황을 감안해 가능한 쟁점이 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여러가지 분야에 있어서 미래지향적으로 새로운 일한 관계를 구축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에서, 극동 개발이 성공하면 북한도 참여를 원하게 될 거라며 북핵 해결의 근원적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유라시아 경제협력 구상을 위해서도 북핵 문제가 해결되야 한다며 대북 제제에 대한 지지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녹취> 문재인(포럼 기조연설) : "(북핵 문제는) 극동 발전을 위한 러시아의 입장에서도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문 대통령은 향후 남북러 3각 협력을 위해 북한 변화를 이끌 마중물이 될 한러 간 협력부터 우선 강화하자고 제안습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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