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46곳 분야별로 합동 채용한다

입력 2017.09.08 (07:28) 수정 2017.09.0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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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올 하반기 공공기관 46곳의 채용 시험을 분야별로 묶어서 같은 날 치르기로 했습니다.

여러군데 합격해 회사를 옮기는 경우를 막고, 중복 지원으로 낭비되는 채용 비용도 줄이기 위해선데요.

취업 준비생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금융 관련 기관은 지난해 50여 명을 새로 채용했습니다.

그런데 10명 가량이 다른 기관으로 갔습니다.

<녹취> 00기관 관계자(음성변조) : "나름대로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나 이런 부분들이 많고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당황스럽긴 했죠."

시험 날짜가 달라 중복 지원이 많다보니 일어나는 일입니다.

이런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어서 최근 3년 동안 공공기관 합격자 가운데 870여 명이 회사를 옮겼습니다.

<녹취> △△기관 관계자 : "인사비용은 채용비용도 따로 분명히 있을 테고 교육비용도 따로 있을 테고 그런 비용들이 사라지는 거니까..."

이 때문에 정부가 하반기 공공기관 46곳의 채용을 합동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공항, 철도 등 SOC와 에너지, 정책금융, 보건의료 등 크게 7개 분야로 나눠 필기시험 등 전형 날짜를 맞추겠다는 것입니다.

수가 많은 SOC와 에너지 분야는 4개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이에 따라 공항 그룹은 9월 30일, 도로 그룹은 11월 18일에 시험을 치르고,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들은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시험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취업준비생들은 탐탁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녹취> 취업준비생 : "기회가 확실히 줄어드니까 여러 가지를 다 시험을 볼 수가 없잖아요."

<녹취> 취업준비생 : "(떨어지면) 다음 해로 계속 넘어가니까 공부하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부담이 되죠."

정부는 이번 합동채용 결과를 분석해 참여 기관을 늘릴 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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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46곳 분야별로 합동 채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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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 하반기 공공기관 46곳의 채용 시험을 분야별로 묶어서 같은 날 치르기로 했습니다.

여러군데 합격해 회사를 옮기는 경우를 막고, 중복 지원으로 낭비되는 채용 비용도 줄이기 위해선데요.

취업 준비생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금융 관련 기관은 지난해 50여 명을 새로 채용했습니다.

그런데 10명 가량이 다른 기관으로 갔습니다.

<녹취> 00기관 관계자(음성변조) : "나름대로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나 이런 부분들이 많고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당황스럽긴 했죠."

시험 날짜가 달라 중복 지원이 많다보니 일어나는 일입니다.

이런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어서 최근 3년 동안 공공기관 합격자 가운데 870여 명이 회사를 옮겼습니다.

<녹취> △△기관 관계자 : "인사비용은 채용비용도 따로 분명히 있을 테고 교육비용도 따로 있을 테고 그런 비용들이 사라지는 거니까..."

이 때문에 정부가 하반기 공공기관 46곳의 채용을 합동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공항, 철도 등 SOC와 에너지, 정책금융, 보건의료 등 크게 7개 분야로 나눠 필기시험 등 전형 날짜를 맞추겠다는 것입니다.

수가 많은 SOC와 에너지 분야는 4개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이에 따라 공항 그룹은 9월 30일, 도로 그룹은 11월 18일에 시험을 치르고,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들은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시험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취업준비생들은 탐탁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녹취> 취업준비생 : "기회가 확실히 줄어드니까 여러 가지를 다 시험을 볼 수가 없잖아요."

<녹취> 취업준비생 : "(떨어지면) 다음 해로 계속 넘어가니까 공부하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부담이 되죠."

정부는 이번 합동채용 결과를 분석해 참여 기관을 늘릴 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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