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접수원 부족으로 사망신고 지연 논란

입력 2017.09.08 (12:22) 수정 2017.09.0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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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모건 씨는 지난해 여든여섯 살의 노모를 잃었습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도 잠시 사망 신고 절차가 지연돼 사망 후 3주가 지난 이후에야 노모의 장례식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녹취> 그레이엄 모건: "이미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충분히 고통받고 있는데 다른 이유로 또 고통받아서는 안 되죠."

영국에서는 원칙적으로 사망 후 5일 이내에 사망 신고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2011년도에는 전체 사망 건수 중 사망 5일 이후에 신고된 경우가 23%로, 총 11만 건이었는데,

그 수치가 2016년에는 36%로 증가해 총 18만 7천 건에 달했습니다.

오 년 만에 약 60%가 증가한 겁니다.

사망 신고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지자체의 사망 신고 접수원 수가 대폭 준 것이 지목됐습니다.

또 사망 진단서 발급 지연도 원인으로 지목됐는데요.

원활한 사망 신고를 위한 지자체의 예산 투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장례식장 운영: " 가족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고통은 모두가 경험하게 되는데, 지자체가 이를 무시해서는 안 되죠. 사망 신고에 5~6일씩 걸려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영국 내무부는 지자체의 사망 신고 접수원 수를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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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접수원 부족으로 사망신고 지연 논란
    • 입력 2017-09-08 12:36:09
    • 수정2017-09-08 12:51:54
    뉴스 12
그레이엄 모건 씨는 지난해 여든여섯 살의 노모를 잃었습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도 잠시 사망 신고 절차가 지연돼 사망 후 3주가 지난 이후에야 노모의 장례식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녹취> 그레이엄 모건: "이미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충분히 고통받고 있는데 다른 이유로 또 고통받아서는 안 되죠."

영국에서는 원칙적으로 사망 후 5일 이내에 사망 신고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2011년도에는 전체 사망 건수 중 사망 5일 이후에 신고된 경우가 23%로, 총 11만 건이었는데,

그 수치가 2016년에는 36%로 증가해 총 18만 7천 건에 달했습니다.

오 년 만에 약 60%가 증가한 겁니다.

사망 신고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지자체의 사망 신고 접수원 수가 대폭 준 것이 지목됐습니다.

또 사망 진단서 발급 지연도 원인으로 지목됐는데요.

원활한 사망 신고를 위한 지자체의 예산 투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장례식장 운영: " 가족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고통은 모두가 경험하게 되는데, 지자체가 이를 무시해서는 안 되죠. 사망 신고에 5~6일씩 걸려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영국 내무부는 지자체의 사망 신고 접수원 수를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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