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경영진 퇴출’ 與 로드맵 문건 파문

입력 2017.09.08 (21:17) 수정 2017.09.0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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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이 KBS와 MBC 등 공영방송의 경영진 교체와 관련해 진행 절차와 순서, 일명 로드맵을 담은 내부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송사 내부 구성원의 퇴진 운동과 촛불 집회 개최 야당 측 이사들의 개인 비리를 부각시켜 퇴출시키자는 등 구체적 내용이 담겨 있어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5일 민주당이 개최한 의원 워크숍입니다.

이 날 방송 관련 국회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공유했던 내부 문건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련 주요 과제와 쟁점을 정리한 건데, 핵심은 공영방송 경영진을 퇴출시키기 위한 로드맵입니다.

우선 방송사 구성원 중심의 내부 사퇴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기술돼 있습니다.

정치권이 나서면 역공이 우려된다는 분석입니다.

시민사회단체, 학계, 전문가그룹의 전국적, 동시다발적인 사장, 이사장 퇴진운동도 언급돼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시민연대회의 구성과 촛불집회 개최 등을 제시합니다.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를 추진하는 방식도 예로 들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해 사장의 경영 비리 등을 엄중히 조사해야 한다고 내용도 눈에 띕니다.

특히 올 11월 방송사 재허가 심사 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적시했습니다.

사장 임면권을 갖고 있는 이사진에 대해선 더욱 구체적입니다.

야당 측 이사들의 개인 비리 등을 부각시켜 퇴출시켜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공영방송 운영을 비판한 영화 '공범자들' 단체 관람도 제안돼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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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영방송 경영진 퇴출’ 與 로드맵 문건 파문
    • 입력 2017-09-08 21:17:47
    • 수정2017-09-08 21: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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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이 KBS와 MBC 등 공영방송의 경영진 교체와 관련해 진행 절차와 순서, 일명 로드맵을 담은 내부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송사 내부 구성원의 퇴진 운동과 촛불 집회 개최 야당 측 이사들의 개인 비리를 부각시켜 퇴출시키자는 등 구체적 내용이 담겨 있어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5일 민주당이 개최한 의원 워크숍입니다.

이 날 방송 관련 국회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공유했던 내부 문건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련 주요 과제와 쟁점을 정리한 건데, 핵심은 공영방송 경영진을 퇴출시키기 위한 로드맵입니다.

우선 방송사 구성원 중심의 내부 사퇴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기술돼 있습니다.

정치권이 나서면 역공이 우려된다는 분석입니다.

시민사회단체, 학계, 전문가그룹의 전국적, 동시다발적인 사장, 이사장 퇴진운동도 언급돼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시민연대회의 구성과 촛불집회 개최 등을 제시합니다.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를 추진하는 방식도 예로 들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해 사장의 경영 비리 등을 엄중히 조사해야 한다고 내용도 눈에 띕니다.

특히 올 11월 방송사 재허가 심사 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적시했습니다.

사장 임면권을 갖고 있는 이사진에 대해선 더욱 구체적입니다.

야당 측 이사들의 개인 비리 등을 부각시켜 퇴출시켜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공영방송 운영을 비판한 영화 '공범자들' 단체 관람도 제안돼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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