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멕시코 ‘8.2 강진’…“100년 만에 최악”

입력 2017.09.08 (23:47) 수정 2017.09.09 (00: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멕시코에서 규모 8.2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건물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배은별 캐스터, 진앙에서 천km 떨어진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도 감지될 정도로 강력했다고요, 피해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도시 전체가 흔들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대형 오락 시설의 건물 전체가 뒤틀리듯 요동치고 천장이 우르르 무너집니다.

파편들이 마구 떨어지고 사람들이 겁에 질려 달아납니다.

현지 시각 어젯밤 11시 49분,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 주 연안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미국지질조사국은 8.1, 멕시코 당국은 규모 8.2라고 발표했습니다.

고가 도로 가로등이 휘청거리고 전선이 잇따라 폭발을 일으킬 정도의 강력한 진동은 1분여간 지속했는데요.

진앙에서 약 천km 떨어진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도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녹취> 멕시코시티 주민 : "끔찍했어요. 이런 지진은 난생처음입니다. 처음엔 작게 흔들리더니 나중엔 요동을 쳤어요."

지금까지 어린이 2명을 포함해 20명이 숨졌습니다.

연안에는 1m 높이의 지진해일이 발생했는데요.

과테말라 등 인근 지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해일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토시유키 마츠모리(日 기상청 지진 및 해일감시국 국장) : "(멕시코 강진 여파로)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에 이르는 연안에 약간의 해수면 변화가 예상됩니다."

멕시코는 지난 1985년에도 강진으로 6천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지각활동이 활발한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속하는데요.

최근 페루에서 대형 화산이 폭발하고, 일본에서 규모 6이 넘는 지진이 잇따르는 등 불의 고리의 활동이 심상치 않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벌 브리핑] 멕시코 ‘8.2 강진’…“100년 만에 최악”
    • 입력 2017-09-08 23:49:37
    • 수정2017-09-09 00:14:39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멕시코에서 규모 8.2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건물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배은별 캐스터, 진앙에서 천km 떨어진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도 감지될 정도로 강력했다고요, 피해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도시 전체가 흔들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대형 오락 시설의 건물 전체가 뒤틀리듯 요동치고 천장이 우르르 무너집니다.

파편들이 마구 떨어지고 사람들이 겁에 질려 달아납니다.

현지 시각 어젯밤 11시 49분,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 주 연안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미국지질조사국은 8.1, 멕시코 당국은 규모 8.2라고 발표했습니다.

고가 도로 가로등이 휘청거리고 전선이 잇따라 폭발을 일으킬 정도의 강력한 진동은 1분여간 지속했는데요.

진앙에서 약 천km 떨어진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도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녹취> 멕시코시티 주민 : "끔찍했어요. 이런 지진은 난생처음입니다. 처음엔 작게 흔들리더니 나중엔 요동을 쳤어요."

지금까지 어린이 2명을 포함해 20명이 숨졌습니다.

연안에는 1m 높이의 지진해일이 발생했는데요.

과테말라 등 인근 지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해일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토시유키 마츠모리(日 기상청 지진 및 해일감시국 국장) : "(멕시코 강진 여파로)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에 이르는 연안에 약간의 해수면 변화가 예상됩니다."

멕시코는 지난 1985년에도 강진으로 6천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지각활동이 활발한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속하는데요.

최근 페루에서 대형 화산이 폭발하고, 일본에서 규모 6이 넘는 지진이 잇따르는 등 불의 고리의 활동이 심상치 않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