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장치 사고 위험 30% 낮춘다…보험료도 인하

입력 2017.09.11 (06:28) 수정 2017.09.1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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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체 교통사고 10건 가운데 3건이 졸음이나 부주의로 뒤에서 들이받는 추돌 사고인데요.

자동비상제동장치를 달면 이런 사고가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실험 결과 확인됐습니다.

보험사들은 앞으로 이런 장치가 있는 차의 보험료를 깎아줄 계획입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빠르게 달리던 광역버스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앞차들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18명의 사상자를 낸 이 사고의 원인은 졸음운전이었습니다.

도심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도 예외는 아닙니다.

<녹취> 사고 차량 운전자 : "아이 졸았다 아이... (자기가 박았지?) 응."

전체 교통사고 10건 가운데 3건 정도가 이런 추돌사고, 특히 도심 추돌사고의 90%는 시속 40km 이하에서 일어납니다.

승용차가 시속 30km 속도로 달립니다.

졸음운전을 가정해 가속 페달을 그대로 밟고 있는 상황.

앞차와 충돌 직전 알아서 멈춥니다.

자동비상제동장치가 장착된 차량입니다.

같은 속도에서 앞차를 들이받을 경우 두 차의 수리비는 약 6백만 원, 탑승자가 다치면 피해는 더 커지는데 이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겁니다.

보험개발원 분석 결과 자동비상제동장치가 있으면 도심 추돌사고 30% 정도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성대규(보험개발원장) : "인명 손상이 줄어들고 수리비가 낮아지면 보험료도 낮아지기 때문에 보험소비자들의 보험료 절감이 기대됩니다."

실제로 차선이탈방지장치나 전방충돌경고장치 등 첨단 안전장치를 단 차는 많게는 12% 넘게 보험료 인하 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보험사들은 이르면 올해 말 안전장치를 단 차의 보험료를 인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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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장치 사고 위험 30% 낮춘다…보험료도 인하
    • 입력 2017-09-11 06:31:11
    • 수정2017-09-11 07: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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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체 교통사고 10건 가운데 3건이 졸음이나 부주의로 뒤에서 들이받는 추돌 사고인데요.

자동비상제동장치를 달면 이런 사고가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실험 결과 확인됐습니다.

보험사들은 앞으로 이런 장치가 있는 차의 보험료를 깎아줄 계획입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빠르게 달리던 광역버스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앞차들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18명의 사상자를 낸 이 사고의 원인은 졸음운전이었습니다.

도심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도 예외는 아닙니다.

<녹취> 사고 차량 운전자 : "아이 졸았다 아이... (자기가 박았지?) 응."

전체 교통사고 10건 가운데 3건 정도가 이런 추돌사고, 특히 도심 추돌사고의 90%는 시속 40km 이하에서 일어납니다.

승용차가 시속 30km 속도로 달립니다.

졸음운전을 가정해 가속 페달을 그대로 밟고 있는 상황.

앞차와 충돌 직전 알아서 멈춥니다.

자동비상제동장치가 장착된 차량입니다.

같은 속도에서 앞차를 들이받을 경우 두 차의 수리비는 약 6백만 원, 탑승자가 다치면 피해는 더 커지는데 이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겁니다.

보험개발원 분석 결과 자동비상제동장치가 있으면 도심 추돌사고 30% 정도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성대규(보험개발원장) : "인명 손상이 줄어들고 수리비가 낮아지면 보험료도 낮아지기 때문에 보험소비자들의 보험료 절감이 기대됩니다."

실제로 차선이탈방지장치나 전방충돌경고장치 등 첨단 안전장치를 단 차는 많게는 12% 넘게 보험료 인하 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보험사들은 이르면 올해 말 안전장치를 단 차의 보험료를 인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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