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부산 전역이 침수…방재 시스템 먹통

입력 2017.09.12 (19:03) 수정 2017.09.1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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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하루 300밀리미터 가까운 많은 비로 부산 전역이 침수 피해를 입었는데요.

오늘부터 복구작업이 시작됐지만 비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홍수방재시스템을 제대로 갖춰야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비로 붕괴한 주택의 철거작업이 한창입니다.

침수피해 지역에선 물 빼고 청소하느라 분주합니다.

부산 전역이 잠기면서 부산시에 접수된 피해신고만 843건.

부산에 어제 하루 동안 내린 비는 264.1mm! 비의 양이 많은 탓도 있지만 방재 시설도 제 기능을 못했습니다.

폭우 때 수백억 원짜리 배수 펌프 시설들은 늦게 작동하거나 일부는 아예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배광효(부산시 안전관리실장) : "어제 문제가 됐던 거제 배수펌프장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와 합동 조사해서..."

배수시설과 하천정비에만 집중하는 현재의 홍수관리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도시 인프라 자체를 홍수를 관리할 수 있는 시설로 바꾸는 겁니다.

지표면이 콘크리트로 덮혀 있다보니 내린 비를 흡수하지 못해 홍수 피해를 더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신현석(국토교통부 저영향개발 연구단장) : "도시 내에 도로라던가 옥상, 공원과 같은 시설들을 그린 인프라화해서 분산적으로 홍수를 관리해서…."

집중호우 빈도는 늘고 있지만 제자리인 홍수대책에 시민 피해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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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만에 부산 전역이 침수…방재 시스템 먹통
    • 입력 2017-09-12 19:05:41
    • 수정2017-09-12 20: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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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하루 300밀리미터 가까운 많은 비로 부산 전역이 침수 피해를 입었는데요.

오늘부터 복구작업이 시작됐지만 비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홍수방재시스템을 제대로 갖춰야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비로 붕괴한 주택의 철거작업이 한창입니다.

침수피해 지역에선 물 빼고 청소하느라 분주합니다.

부산 전역이 잠기면서 부산시에 접수된 피해신고만 843건.

부산에 어제 하루 동안 내린 비는 264.1mm! 비의 양이 많은 탓도 있지만 방재 시설도 제 기능을 못했습니다.

폭우 때 수백억 원짜리 배수 펌프 시설들은 늦게 작동하거나 일부는 아예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배광효(부산시 안전관리실장) : "어제 문제가 됐던 거제 배수펌프장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와 합동 조사해서..."

배수시설과 하천정비에만 집중하는 현재의 홍수관리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도시 인프라 자체를 홍수를 관리할 수 있는 시설로 바꾸는 겁니다.

지표면이 콘크리트로 덮혀 있다보니 내린 비를 흡수하지 못해 홍수 피해를 더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신현석(국토교통부 저영향개발 연구단장) : "도시 내에 도로라던가 옥상, 공원과 같은 시설들을 그린 인프라화해서 분산적으로 홍수를 관리해서…."

집중호우 빈도는 늘고 있지만 제자리인 홍수대책에 시민 피해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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