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도심 ‘수직 농장’, 물고기 양식까지

싱가포르 도심 고층 건물 옥상에 들어설 '수직 농장'의 모습입니다.

'수직 농장'은 도심 고층건물을 일종의 농경지로 삼고 농작물을 재배한다는 개념인데요.

미래 식량난에 대비해 제시된 농법으로 재생 에너지와 잘 갖춰진 수경 재배 시스템을 통한 높은 생산성과 도심 내에서 바로 싱싱한 먹을거리를 공급받을 수 있다는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더 나아가 도심 고층 건물에 이처럼 해조류와 채소뿐만 아니라 물고기 양식까지 하는 새로운 '수직 농장'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미 도심 건물에 이 같은 물고기 양식장이 설치됐는데요.

상층에서 재배된 해조류는 물고기 먹이로 공급되고 물고기 양식장에서 버리는 물은 채소 등의 재배에 재활용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웡(서바나 주롱 그룹 대표) : "도심 내에 이런 시설을 갖추면 물류비용도 안 들고 조업 시 어획량을 확신할 수 없는 것에 비해 생산량도 안정적이 됩니다."

많은 물고기를 좁은 공간에서 키울 수 있는 새로운 물고기 양식 시스템이 도심 속에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