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② 자동 정지·조기 경보로 지진 피해 최소화

입력 2017.09.12 (21:05) 수정 2017.09.1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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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지진 발생 사실을 조기에 알려 피해에 대비하는 겁니다.

한해 10만 건 넘게 지진이 일어나는 일본에서는 많은 분야에서, 지진 조기경보 체계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지진입니다. 가까운 층에 멈추겠습니다."

지진이 발생하자 승강기가 자동으로 멈춥니다.

지진이 만들어 낸 최초 진동, P파를 감지한 승강기가 파괴력이 더 큰 진동이 오기 전에 가까운 층에 멈춘 겁니다.

2009년부터 일본은 새로 설치되는 모든 승강기에 지진계를 달고, 자동정지시스템 설치를 의무화했습니다.

<인터뷰> 하세가와 데츠오(일본 히타치빌딩시스템 기술과장) : "지진이 나면 제일 무서운 것이 2차 피해입니다. 화재가 발생하면 구조상 승강기는 굴뚝이 됩니다."

하루 평균 100만 명이 이용하는 신칸센도 최초 진동을 감지하는 순간 자동으로 멈춥니다.

<인터뷰> 신지 세이토(일본 철도종합연구소 지진방재예방과장) : "(지진계가 지진을 감지하면) 바로 변전소의 전기 공급을 끊어서 신칸센이 신속하게 멈춥니다."

도시가스와 병원 수술실 처럼 큰 피해가 우려되는 곳에도 조기경보시스템이 갖춰져 있습니다.

<녹취> "긴급지진속보입니다. 강한 흔들림에 주의하십시오."

규모 7.4의 구마모토 대지진 때는 지진 경보가 3.7초만에 발령됐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했지만 인명 피해는 적었습니다.

<인터뷰> 아리우라 다카시(구마모토현 위기관리방재기획관) : "진도 5이상이면 휴대전화 전원만 켜져 있으면 자동적으로 붕-하고 큰 소리를 내며 알람이 울립니다."

지진이 일상화된 일본은 적극적인 조기경보시스템 도입을 통해 지진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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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② 자동 정지·조기 경보로 지진 피해 최소화
    • 입력 2017-09-12 21:06:06
    • 수정2017-09-12 21: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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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지진 발생 사실을 조기에 알려 피해에 대비하는 겁니다.

한해 10만 건 넘게 지진이 일어나는 일본에서는 많은 분야에서, 지진 조기경보 체계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지진입니다. 가까운 층에 멈추겠습니다."

지진이 발생하자 승강기가 자동으로 멈춥니다.

지진이 만들어 낸 최초 진동, P파를 감지한 승강기가 파괴력이 더 큰 진동이 오기 전에 가까운 층에 멈춘 겁니다.

2009년부터 일본은 새로 설치되는 모든 승강기에 지진계를 달고, 자동정지시스템 설치를 의무화했습니다.

<인터뷰> 하세가와 데츠오(일본 히타치빌딩시스템 기술과장) : "지진이 나면 제일 무서운 것이 2차 피해입니다. 화재가 발생하면 구조상 승강기는 굴뚝이 됩니다."

하루 평균 100만 명이 이용하는 신칸센도 최초 진동을 감지하는 순간 자동으로 멈춥니다.

<인터뷰> 신지 세이토(일본 철도종합연구소 지진방재예방과장) : "(지진계가 지진을 감지하면) 바로 변전소의 전기 공급을 끊어서 신칸센이 신속하게 멈춥니다."

도시가스와 병원 수술실 처럼 큰 피해가 우려되는 곳에도 조기경보시스템이 갖춰져 있습니다.

<녹취> "긴급지진속보입니다. 강한 흔들림에 주의하십시오."

규모 7.4의 구마모토 대지진 때는 지진 경보가 3.7초만에 발령됐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했지만 인명 피해는 적었습니다.

<인터뷰> 아리우라 다카시(구마모토현 위기관리방재기획관) : "진도 5이상이면 휴대전화 전원만 켜져 있으면 자동적으로 붕-하고 큰 소리를 내며 알람이 울립니다."

지진이 일상화된 일본은 적극적인 조기경보시스템 도입을 통해 지진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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