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살인사건, ‘조각 지문’에 덜미

입력 2017.09.14 (07:34) 수정 2017.09.1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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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2년 전 발생한 '강릉 70대 노인 강도살인 사건'의 피의자가 결국 붙잡혔습니다.

당시 범행에 사용한 테이프에 남겨졌던 피의자의 '조각 지문'이 검거에 결정적인 단서가 됐습니다.

김나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강릉시 구정면의 한 주택에서 7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됩니다.

시신은 전화선으로 손과 발이 묶여있고 얼굴에는 테이프가 감겨 있었습니다.

영구 미제로 남을 뻔했던 이 사건의 피의자가 12년만에 검거됐습니다.

<녹취> "진술 거부권이 있고, 변호인 선임해서.."

사건 현장에서 확보한 '조각난 지문' 일명 '쪽지문'이 큰 공헌을 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조각지문'을 채취했지만 선명하지 않아 피의자 신원을 확정짓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문 감식기술이 발전하면서 경찰의 재수사에는 속도가 붙었습니다.

지문자동 검색기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조각 지문'을 선명하게 만들어 지문의 주인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양승현(강원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글자 등과 겹쳐있어서 당시에는 융선(지문선) 등을 특정하기가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용의자가 검거됐다는 소식에 이제야 마음이 놓입니다.

<인터뷰> 한성희(피해자 아들) : "미결로 남을줄 알았는데 그래도 다행히 어떻게 검거가 됐으니까 기분은 좀 홀가분 하고요."

하지만 피의자는 결정적 단서 앞에서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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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년 전 살인사건, ‘조각 지문’에 덜미
    • 입력 2017-09-14 07:58:14
    • 수정2017-09-14 08: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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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2년 전 발생한 '강릉 70대 노인 강도살인 사건'의 피의자가 결국 붙잡혔습니다.

당시 범행에 사용한 테이프에 남겨졌던 피의자의 '조각 지문'이 검거에 결정적인 단서가 됐습니다.

김나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강릉시 구정면의 한 주택에서 7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됩니다.

시신은 전화선으로 손과 발이 묶여있고 얼굴에는 테이프가 감겨 있었습니다.

영구 미제로 남을 뻔했던 이 사건의 피의자가 12년만에 검거됐습니다.

<녹취> "진술 거부권이 있고, 변호인 선임해서.."

사건 현장에서 확보한 '조각난 지문' 일명 '쪽지문'이 큰 공헌을 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조각지문'을 채취했지만 선명하지 않아 피의자 신원을 확정짓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문 감식기술이 발전하면서 경찰의 재수사에는 속도가 붙었습니다.

지문자동 검색기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조각 지문'을 선명하게 만들어 지문의 주인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양승현(강원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글자 등과 겹쳐있어서 당시에는 융선(지문선) 등을 특정하기가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용의자가 검거됐다는 소식에 이제야 마음이 놓입니다.

<인터뷰> 한성희(피해자 아들) : "미결로 남을줄 알았는데 그래도 다행히 어떻게 검거가 됐으니까 기분은 좀 홀가분 하고요."

하지만 피의자는 결정적 단서 앞에서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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