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호남 홀대론’ 안철수에 “지역감정 유발 낡은정치·어리석은 정치인”

입력 2017.09.14 (11:06) 수정 2017.09.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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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호남 홀대론' 제기에 대해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아주 낡은 정치"라며 안 대표를 '어리석은 정치인'으로 규정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14일(오늘)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연일 '호남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홀대론'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는 안 대표에 대해 "지역주의에 기대서 지역감정 유발하는 정치와 억지 주장은 새 정치와 아주 거리가 멀다"면서 "오히려 아주 낡은 정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안 대표가 어떤 이유에서 이렇게 호남 지역에 가서 사실과 다른 말씀을 하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한다고 존재감이 드러날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자체의 건의 대비 삭감 주장은 예산 편성원칙의 관례와 절차상 수용이 불가능한 주장이고, 전년 대비 증감으로 판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그러면서 "새만금 사업의 SOC을 삭감했다고 하는데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이고, 집행 가능성도 커서 2017년 1천488억 원에서 2018년 2천5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2%나 대폭 증액했다"며 "새만금 전주고속도로 사업도 증액했고, 전북지역 숙원 사업인 남북도로 2단계 총 사업비 등도 반영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유일한 광주·전남 의원인 이개호 의원도 "안 대표가 숫자 놀음으로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새만금 사업의 대부분 요구안을 예산 편성에 모두 반영했다. (안철수 대표가) 한 푼도 없다는 새만금 공항 (예산)은 땅도 메꿔지지 않은 시퍼런 바다인 상태라 예산 편성이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어 "지지율이 한 자리 숫자, 5당 중 5위를 한다고 해서 지역주의를 조장해 지지율을 높여볼까 하는 얄팍한 시도를 멈춰주길 바란다"며 "전라남북도·광주 500만 지역주민들은 정치적 반사 이익을 노리는 어리석은 정치인에게 두 번 속지 않는다" 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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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14 11:06:35
    • 수정2017-09-14 11: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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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호남 홀대론' 제기에 대해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아주 낡은 정치"라며 안 대표를 '어리석은 정치인'으로 규정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14일(오늘)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연일 '호남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홀대론'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는 안 대표에 대해 "지역주의에 기대서 지역감정 유발하는 정치와 억지 주장은 새 정치와 아주 거리가 멀다"면서 "오히려 아주 낡은 정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안 대표가 어떤 이유에서 이렇게 호남 지역에 가서 사실과 다른 말씀을 하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한다고 존재감이 드러날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자체의 건의 대비 삭감 주장은 예산 편성원칙의 관례와 절차상 수용이 불가능한 주장이고, 전년 대비 증감으로 판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그러면서 "새만금 사업의 SOC을 삭감했다고 하는데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이고, 집행 가능성도 커서 2017년 1천488억 원에서 2018년 2천5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2%나 대폭 증액했다"며 "새만금 전주고속도로 사업도 증액했고, 전북지역 숙원 사업인 남북도로 2단계 총 사업비 등도 반영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유일한 광주·전남 의원인 이개호 의원도 "안 대표가 숫자 놀음으로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새만금 사업의 대부분 요구안을 예산 편성에 모두 반영했다. (안철수 대표가) 한 푼도 없다는 새만금 공항 (예산)은 땅도 메꿔지지 않은 시퍼런 바다인 상태라 예산 편성이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어 "지지율이 한 자리 숫자, 5당 중 5위를 한다고 해서 지역주의를 조장해 지지율을 높여볼까 하는 얄팍한 시도를 멈춰주길 바란다"며 "전라남북도·광주 500만 지역주민들은 정치적 반사 이익을 노리는 어리석은 정치인에게 두 번 속지 않는다" 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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