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여야 대립

입력 2017.09.14 (19:01) 수정 2017.09.1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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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됐습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에 대해 적격 의견을 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부적격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이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인준안 부결 이후 여당 지도부가 국민의당을 강하게 비판한 데 대해 사과를 요구하면서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처리 절차에 응할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인사청문특위 여야 간사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해 만났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적격 의견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부적격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국민의당은 보고서에 적격, 부적격 의견을 병기하자는 입장입니다.

각 당의 지도부도 김 후보자의 인준 문제를 놓고 충돌했습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야당은 존재감 과시나 근육 자랑 말고 국민의 기대에 부합한 결론을 내려달라고 압박했습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이 계속 어깃장을 놓으면 퇴계 이황이나 황희 정승을 모셔와도 청문회 통과가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사법부 코드화의 정점에 있는 김 후보자는 안된다며 청와대도 김 후보자를 더는 집착하면 안된다고 못박았습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삼권분립의 한 축인 대법원을 이끌 분이냐는 데 대해 전혀 확신을 못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국민의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안 부결 이후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국민의당을 '땡깡'과 '적폐연대'로 표현한 것과 관련해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국민의당은 두 당사자가 사과하지 않는 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안 상정 등 어떤 절차적 협의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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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수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여야 대립
    • 입력 2017-09-14 19:03:18
    • 수정2017-09-14 19: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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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됐습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에 대해 적격 의견을 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부적격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이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인준안 부결 이후 여당 지도부가 국민의당을 강하게 비판한 데 대해 사과를 요구하면서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처리 절차에 응할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인사청문특위 여야 간사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해 만났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적격 의견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부적격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국민의당은 보고서에 적격, 부적격 의견을 병기하자는 입장입니다.

각 당의 지도부도 김 후보자의 인준 문제를 놓고 충돌했습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야당은 존재감 과시나 근육 자랑 말고 국민의 기대에 부합한 결론을 내려달라고 압박했습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이 계속 어깃장을 놓으면 퇴계 이황이나 황희 정승을 모셔와도 청문회 통과가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사법부 코드화의 정점에 있는 김 후보자는 안된다며 청와대도 김 후보자를 더는 집착하면 안된다고 못박았습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삼권분립의 한 축인 대법원을 이끌 분이냐는 데 대해 전혀 확신을 못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국민의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안 부결 이후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국민의당을 '땡깡'과 '적폐연대'로 표현한 것과 관련해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국민의당은 두 당사자가 사과하지 않는 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안 상정 등 어떤 절차적 협의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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