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멸종 위기’ 토착어 살리기 노력

입력 2017.09.14 (19:26) 수정 2017.09.1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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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노던 케이프 주의 작은 마을인 '어핑턴'.

이곳에서 80대의 세 자매가 토착어 살리기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곳 토착어인 '누' 언어는 최근 유엔에 의해 '심각한 멸종 위기 언어'로 지정됐는데요.

세 자매는 오두막을 학교로 고쳐 어린 학생들에게 정기적으로 '누' 언어 교육을 합니다.

학생들은 백 열 두 개의 소리와 마흔다섯 개의 혀를 치는 음을 곧잘 따라 합니다.

<인터뷰> 카트리나(어핑턴 거주) : "우리가 없어도 다음 세대 어린이들이 '누' 언어를 구사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파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언어학자와 함께 '누' 언어의 문자와 기본 문법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어핑턴에서 세 시간 떨어진 마을인 '스프링복'에서도 토착어 살리기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이 마을의 토착어인 '나마' 언어로 라디오 방송을 진행합니다.

<인터뷰> 라디오 진행자 : "서구 세력이 들어왔을 때 '나마' 언어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저항할 수 없었죠."

이 마을 지자체는 최근 '나마' 언어를 남아공의 11개 공식어 중 하나로 지정해 줄 것을 남아공 정부에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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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 ‘멸종 위기’ 토착어 살리기 노력
    • 입력 2017-09-14 19:29:24
    • 수정2017-09-14 19:31:52
    뉴스 7
남아공 노던 케이프 주의 작은 마을인 '어핑턴'.

이곳에서 80대의 세 자매가 토착어 살리기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곳 토착어인 '누' 언어는 최근 유엔에 의해 '심각한 멸종 위기 언어'로 지정됐는데요.

세 자매는 오두막을 학교로 고쳐 어린 학생들에게 정기적으로 '누' 언어 교육을 합니다.

학생들은 백 열 두 개의 소리와 마흔다섯 개의 혀를 치는 음을 곧잘 따라 합니다.

<인터뷰> 카트리나(어핑턴 거주) : "우리가 없어도 다음 세대 어린이들이 '누' 언어를 구사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파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언어학자와 함께 '누' 언어의 문자와 기본 문법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어핑턴에서 세 시간 떨어진 마을인 '스프링복'에서도 토착어 살리기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이 마을의 토착어인 '나마' 언어로 라디오 방송을 진행합니다.

<인터뷰> 라디오 진행자 : "서구 세력이 들어왔을 때 '나마' 언어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저항할 수 없었죠."

이 마을 지자체는 최근 '나마' 언어를 남아공의 11개 공식어 중 하나로 지정해 줄 것을 남아공 정부에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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