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리포트] 달팽이관 이식수술로 청각장애서 회복
입력 2017.09.14 (20:39)
수정 2017.09.1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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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두 살배기 아기가 달팽이관 이식수술을 받았습니다.
처음으로 소리를 듣게 된 아기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이흥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미국 켄터키 주에 사는 히긴스 씨에게 가장 큰 행복을 안겨주는 것은 아들 코너입니다.
하지만 코너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히긴스 씨는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녹취> 호프 히긴스(엄마) : "아이에게 말을 걸면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았어요."
코너는 지난해 '청각 신경병증'이라는 청각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녹취> 쉘리 모아츠(청능사) : "코너는 듣지 못합니다. 선천적으로 청각장애를 안고 태어난 것 같습니다."
<녹취> 호프 히긴스(엄마) : "아이는 자신의 이름도 모르고, 사랑한다는 말도 듣지 못한 채 적막 속에서 살고 있어요. 정말 힘들어요."
히긴스 씨는 몸짓과 큰 소리를 내는 것으로 코너와 의사소통을 해왔지만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보청기도 소용이 없자 코너는 지난달 인공 달팽이관 이식수술을 받았습니다.
회복을 마친 코너와 히긴스 부부가 다시 병원을 찾았는데요.
수술이 잘 됐는지 확인하고, 인공 달팽이관 외부장치를 연결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호프 히긴스(엄마) : "아이가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기뻐요."
코너의 귀에 인공 달팽이관 장치가 달리자 히긴스 씨는 그동안 코너에게 꼭 전해주고 싶었던 말을 꺼냅니다.
<녹취> 호프 히긴스(엄마) : "코너야, 엄마와 아빠는 널 사랑한단다."
처음으로 엄마의 목소리를 듣게 된 코너.
엄마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 못하지만, 이제 큰 소리는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녹취> "들을 수 있니? (잘했어!)"
코너가 소리를 들었다는 듯 미소를 짓자 부부는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합니다.
<녹취> 호프 히긴스(엄마) : "큰 소리를 냈을 때 아이가 소리가 어디서 들리는지 찾으려고 하는 것을 봤어요. 정말행복해요."
히긴스 부부는 코너가 인공 달팽이관 장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달팽이관 장치와 똑같은 문신을 머리에 그려 넣었습니다.
이들 부부는 코너가 하루빨리 자라서 첫 대화를 나눌 순간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글로벌24입니다.
미국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두 살배기 아기가 달팽이관 이식수술을 받았습니다.
처음으로 소리를 듣게 된 아기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이흥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미국 켄터키 주에 사는 히긴스 씨에게 가장 큰 행복을 안겨주는 것은 아들 코너입니다.
하지만 코너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히긴스 씨는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녹취> 호프 히긴스(엄마) : "아이에게 말을 걸면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았어요."
코너는 지난해 '청각 신경병증'이라는 청각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녹취> 쉘리 모아츠(청능사) : "코너는 듣지 못합니다. 선천적으로 청각장애를 안고 태어난 것 같습니다."
<녹취> 호프 히긴스(엄마) : "아이는 자신의 이름도 모르고, 사랑한다는 말도 듣지 못한 채 적막 속에서 살고 있어요. 정말 힘들어요."
히긴스 씨는 몸짓과 큰 소리를 내는 것으로 코너와 의사소통을 해왔지만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보청기도 소용이 없자 코너는 지난달 인공 달팽이관 이식수술을 받았습니다.
회복을 마친 코너와 히긴스 부부가 다시 병원을 찾았는데요.
수술이 잘 됐는지 확인하고, 인공 달팽이관 외부장치를 연결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호프 히긴스(엄마) : "아이가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기뻐요."
코너의 귀에 인공 달팽이관 장치가 달리자 히긴스 씨는 그동안 코너에게 꼭 전해주고 싶었던 말을 꺼냅니다.
<녹취> 호프 히긴스(엄마) : "코너야, 엄마와 아빠는 널 사랑한단다."
처음으로 엄마의 목소리를 듣게 된 코너.
엄마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 못하지만, 이제 큰 소리는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녹취> "들을 수 있니? (잘했어!)"
코너가 소리를 들었다는 듯 미소를 짓자 부부는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합니다.
<녹취> 호프 히긴스(엄마) : "큰 소리를 냈을 때 아이가 소리가 어디서 들리는지 찾으려고 하는 것을 봤어요. 정말행복해요."
히긴스 부부는 코너가 인공 달팽이관 장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달팽이관 장치와 똑같은 문신을 머리에 그려 넣었습니다.
이들 부부는 코너가 하루빨리 자라서 첫 대화를 나눌 순간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글로벌2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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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24 리포트] 달팽이관 이식수술로 청각장애서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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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9-14 20:33:25
- 수정2017-09-14 20:55:43
<앵커 멘트>
미국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두 살배기 아기가 달팽이관 이식수술을 받았습니다.
처음으로 소리를 듣게 된 아기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이흥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미국 켄터키 주에 사는 히긴스 씨에게 가장 큰 행복을 안겨주는 것은 아들 코너입니다.
하지만 코너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히긴스 씨는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녹취> 호프 히긴스(엄마) : "아이에게 말을 걸면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았어요."
코너는 지난해 '청각 신경병증'이라는 청각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녹취> 쉘리 모아츠(청능사) : "코너는 듣지 못합니다. 선천적으로 청각장애를 안고 태어난 것 같습니다."
<녹취> 호프 히긴스(엄마) : "아이는 자신의 이름도 모르고, 사랑한다는 말도 듣지 못한 채 적막 속에서 살고 있어요. 정말 힘들어요."
히긴스 씨는 몸짓과 큰 소리를 내는 것으로 코너와 의사소통을 해왔지만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보청기도 소용이 없자 코너는 지난달 인공 달팽이관 이식수술을 받았습니다.
회복을 마친 코너와 히긴스 부부가 다시 병원을 찾았는데요.
수술이 잘 됐는지 확인하고, 인공 달팽이관 외부장치를 연결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호프 히긴스(엄마) : "아이가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기뻐요."
코너의 귀에 인공 달팽이관 장치가 달리자 히긴스 씨는 그동안 코너에게 꼭 전해주고 싶었던 말을 꺼냅니다.
<녹취> 호프 히긴스(엄마) : "코너야, 엄마와 아빠는 널 사랑한단다."
처음으로 엄마의 목소리를 듣게 된 코너.
엄마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 못하지만, 이제 큰 소리는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녹취> "들을 수 있니? (잘했어!)"
코너가 소리를 들었다는 듯 미소를 짓자 부부는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합니다.
<녹취> 호프 히긴스(엄마) : "큰 소리를 냈을 때 아이가 소리가 어디서 들리는지 찾으려고 하는 것을 봤어요. 정말행복해요."
히긴스 부부는 코너가 인공 달팽이관 장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달팽이관 장치와 똑같은 문신을 머리에 그려 넣었습니다.
이들 부부는 코너가 하루빨리 자라서 첫 대화를 나눌 순간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글로벌24입니다.
미국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두 살배기 아기가 달팽이관 이식수술을 받았습니다.
처음으로 소리를 듣게 된 아기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이흥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미국 켄터키 주에 사는 히긴스 씨에게 가장 큰 행복을 안겨주는 것은 아들 코너입니다.
하지만 코너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히긴스 씨는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녹취> 호프 히긴스(엄마) : "아이에게 말을 걸면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았어요."
코너는 지난해 '청각 신경병증'이라는 청각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녹취> 쉘리 모아츠(청능사) : "코너는 듣지 못합니다. 선천적으로 청각장애를 안고 태어난 것 같습니다."
<녹취> 호프 히긴스(엄마) : "아이는 자신의 이름도 모르고, 사랑한다는 말도 듣지 못한 채 적막 속에서 살고 있어요. 정말 힘들어요."
히긴스 씨는 몸짓과 큰 소리를 내는 것으로 코너와 의사소통을 해왔지만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보청기도 소용이 없자 코너는 지난달 인공 달팽이관 이식수술을 받았습니다.
회복을 마친 코너와 히긴스 부부가 다시 병원을 찾았는데요.
수술이 잘 됐는지 확인하고, 인공 달팽이관 외부장치를 연결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호프 히긴스(엄마) : "아이가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기뻐요."
코너의 귀에 인공 달팽이관 장치가 달리자 히긴스 씨는 그동안 코너에게 꼭 전해주고 싶었던 말을 꺼냅니다.
<녹취> 호프 히긴스(엄마) : "코너야, 엄마와 아빠는 널 사랑한단다."
처음으로 엄마의 목소리를 듣게 된 코너.
엄마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 못하지만, 이제 큰 소리는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녹취> "들을 수 있니? (잘했어!)"
코너가 소리를 들었다는 듯 미소를 짓자 부부는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합니다.
<녹취> 호프 히긴스(엄마) : "큰 소리를 냈을 때 아이가 소리가 어디서 들리는지 찾으려고 하는 것을 봤어요. 정말행복해요."
히긴스 부부는 코너가 인공 달팽이관 장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달팽이관 장치와 똑같은 문신을 머리에 그려 넣었습니다.
이들 부부는 코너가 하루빨리 자라서 첫 대화를 나눌 순간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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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철 기자 leehec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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