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연 전 축구협회장 입건…“공금 유용 혐의”

입력 2017.09.14 (21:21) 수정 2017.09.1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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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중연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전직 임직원들이 협회 공금을 업무와 무관한 곳에 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조 전 협회장 등은 협회경영을 위한 활동이었다고 항변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1년 콜롬비아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 대회.

당시 대한축구협회장이던 조중연 회장이 찾았습니다.

이 출장길에 조 회장 부인이 함께했습니다.

부부 동반 출장은 두 차례 더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인의 항공료 등 3천만 원을 축구협회 공금으로 처리한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조 전 회장은 주최 측의 부부 동반 초청에 따른 것이라며 업무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조중연(전 대한축구협회장) : "경영적 판단에서 당연히 와이프(아내)를 데리고 가야 이득이기 때문에, 그래서 와이프(아내)를 데리고 갔었던 겁니다."

경찰은 또 조 전 회장과 이회택 전 부회장 등이 골프장 비용으로 협회 돈을 쓴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130여 차례 5천2백만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남규희(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계장) : "동행한 사람이 주로 자기들 공적으로 관련된 사람이 아니라 자기 관련된 개인적으로 지인, 지인들하고 사용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2011년 7월부터 2012년 말까지 조 전 회장 등이 업무와 무관하게 쓴 돈이 1억 천6백만 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의 이번 수사는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축구협회의 공금 사용이 문제가 있다며 고발장을 접수함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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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중연 전 축구협회장 입건…“공금 유용 혐의”
    • 입력 2017-09-14 21:22:32
    • 수정2017-09-14 21: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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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중연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전직 임직원들이 협회 공금을 업무와 무관한 곳에 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조 전 협회장 등은 협회경영을 위한 활동이었다고 항변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1년 콜롬비아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 대회.

당시 대한축구협회장이던 조중연 회장이 찾았습니다.

이 출장길에 조 회장 부인이 함께했습니다.

부부 동반 출장은 두 차례 더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인의 항공료 등 3천만 원을 축구협회 공금으로 처리한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조 전 회장은 주최 측의 부부 동반 초청에 따른 것이라며 업무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조중연(전 대한축구협회장) : "경영적 판단에서 당연히 와이프(아내)를 데리고 가야 이득이기 때문에, 그래서 와이프(아내)를 데리고 갔었던 겁니다."

경찰은 또 조 전 회장과 이회택 전 부회장 등이 골프장 비용으로 협회 돈을 쓴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130여 차례 5천2백만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남규희(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계장) : "동행한 사람이 주로 자기들 공적으로 관련된 사람이 아니라 자기 관련된 개인적으로 지인, 지인들하고 사용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2011년 7월부터 2012년 말까지 조 전 회장 등이 업무와 무관하게 쓴 돈이 1억 천6백만 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의 이번 수사는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축구협회의 공금 사용이 문제가 있다며 고발장을 접수함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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