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욕조로 숨었어요…日 열도 공포·혼란

입력 2017.09.15 (23:59) 수정 2017.09.1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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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미사일이 또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했다는 소식에 일본 열도는 온종일 초긴장 상태였습니다.

신칸센 등 열차가 일시 정지하고 등교 시간도 늦춰졌습니다.

<질문>
배은별(캐스터'), 출근 시간을 앞두고 경보가 발령됐죠, 홋카이도 주민들이 많이 놀랐겠군요?

네, 북한 미사일이 보름여 만에 또 일본 상공을 지나갔다는 소식에 혼란과 공포가 컸는데요.

오전 7시.

미사일 발사 3분 만에 전국순간 경보시스템인 J-얼럿이 발동됩니다.

옥외 스피커가 울리고 홋카이도 등 12곳 주민들은 신속히 대피하라는 휴대전화 메시지가 뜹니다.

<녹취> 삿포로 전철 이용객 : "출근 준비하는데 경보 메시지가 떴습니다.우선 욕조 안에 숨었습니다."

모든 방송은 긴급 속보 체제로 전환됩니다.

신칸센 등 일부 열차는 일시 중단됐고, 홋카이도, 이바라키 등에선 초중학교 등교시간이 늦춰졌습니다.

도청과 교통기관 직원들은 상황 파악에 분주했고, 신문들은 북 미사일 발사소식을 실은 호외를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 이용객 : "오싹했습니다. 북한에 그만 좀 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녹취> 레이코 오타(홋카이도 주민) : "바다로 안 떨어지고 육지로 떨어졌으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아찔합니다."

일본 정부는 발사 직후부터 미사일 움직임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도 방문 귀국길에 소식을 접한 아베 총리는 이번 미사일 발사를 폭거로 규정하고 강력 규탄했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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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욕조로 숨었어요…日 열도 공포·혼란
    • 입력 2017-09-16 00:02:29
    • 수정2017-09-16 00: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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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미사일이 또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했다는 소식에 일본 열도는 온종일 초긴장 상태였습니다.

신칸센 등 열차가 일시 정지하고 등교 시간도 늦춰졌습니다.

<질문>
배은별(캐스터'), 출근 시간을 앞두고 경보가 발령됐죠, 홋카이도 주민들이 많이 놀랐겠군요?

네, 북한 미사일이 보름여 만에 또 일본 상공을 지나갔다는 소식에 혼란과 공포가 컸는데요.

오전 7시.

미사일 발사 3분 만에 전국순간 경보시스템인 J-얼럿이 발동됩니다.

옥외 스피커가 울리고 홋카이도 등 12곳 주민들은 신속히 대피하라는 휴대전화 메시지가 뜹니다.

<녹취> 삿포로 전철 이용객 : "출근 준비하는데 경보 메시지가 떴습니다.우선 욕조 안에 숨었습니다."

모든 방송은 긴급 속보 체제로 전환됩니다.

신칸센 등 일부 열차는 일시 중단됐고, 홋카이도, 이바라키 등에선 초중학교 등교시간이 늦춰졌습니다.

도청과 교통기관 직원들은 상황 파악에 분주했고, 신문들은 북 미사일 발사소식을 실은 호외를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 이용객 : "오싹했습니다. 북한에 그만 좀 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녹취> 레이코 오타(홋카이도 주민) : "바다로 안 떨어지고 육지로 떨어졌으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아찔합니다."

일본 정부는 발사 직후부터 미사일 움직임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도 방문 귀국길에 소식을 접한 아베 총리는 이번 미사일 발사를 폭거로 규정하고 강력 규탄했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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