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도박 사이트로 1년에 4억 챙긴 일당 구속

입력 2017.09.17 (09:42) 수정 2017.09.1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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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1년 만에 4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김 모(47)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 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 동안 사기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117명에게 4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도박 사이트와 휴대전화 앱을 만들고, 차명 휴대전화를 이용해 문자 메시지와 SNS를 통해 회원을 끌어모았다. 피해자들이 회원으로 가입하면 5만 원 상당의 전자화폐를 충전해주고, 초기 몇 판은 피해자들이 돈을 딸 수 있도록 승률을 조작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출금을 요구하면 "현재 승률을 높여 놔 (피해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이번 이벤트가 끝나면 입금해주겠다"면서 게임을 계속하도록 유도했다. 그러면서 전자 화폐 충전 명목으로 많게는 수천만 원까지 입금하게 해 차명 통장으로 돈을 받아 챙겼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불법도박을 했다는 생각에 신고를 꺼린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최근 불법 인터넷 사이트 중에 도박과 관련한 범죄가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상대적으로 온라인 도박은 오프라인보다 접근하기 쉬워, 사기도박의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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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튀’ 도박 사이트로 1년에 4억 챙긴 일당 구속
    • 입력 2017-09-17 09:42:37
    • 수정2017-09-17 09:49:34
    사회
사기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1년 만에 4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김 모(47)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 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 동안 사기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117명에게 4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도박 사이트와 휴대전화 앱을 만들고, 차명 휴대전화를 이용해 문자 메시지와 SNS를 통해 회원을 끌어모았다. 피해자들이 회원으로 가입하면 5만 원 상당의 전자화폐를 충전해주고, 초기 몇 판은 피해자들이 돈을 딸 수 있도록 승률을 조작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출금을 요구하면 "현재 승률을 높여 놔 (피해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이번 이벤트가 끝나면 입금해주겠다"면서 게임을 계속하도록 유도했다. 그러면서 전자 화폐 충전 명목으로 많게는 수천만 원까지 입금하게 해 차명 통장으로 돈을 받아 챙겼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불법도박을 했다는 생각에 신고를 꺼린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최근 불법 인터넷 사이트 중에 도박과 관련한 범죄가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상대적으로 온라인 도박은 오프라인보다 접근하기 쉬워, 사기도박의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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