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 가구 평균 연 소득 11배

입력 2017.09.17 (09: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소득보다 아파트 가격이 훨씬 빠른 속도로 상승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가격이 가구 평균 연 소득의 11배를 넘어섰다.

17일 KB국민은행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5억9천670만원으로 전국 평균(3억1천801만원)을 크게 웃돌았고 서울 가구의 평균 연 소득은 5천357만원으로 울산(6천18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를 토대로 가구 연 소득 대비 아파트 평균 가격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1.1배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소득·자산 상승률을 무시해도 서울에서 살려면 연소득을 무려 11년 이상 고스란히 모아야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서울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소득 대비 월등히 비싼 것은 아파트 가격의 상승 속도가 소득 상승 속도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지역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4천855만원에서 5천357만원으로 10.3%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5억780만원에서 5억9천670만원으로 17.5%나 치솟았다.

서울 가구의 연 소득이 4년간 500여만원 늘어나는 사이 아파트 평균 가격은 무려 9천만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젊은 층은 1인 가구가 많으므로 초소형 임대 주택 등의 공급을 늘리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 가구 평균 연 소득 11배
    • 입력 2017-09-17 09:56:30
    경제
소득보다 아파트 가격이 훨씬 빠른 속도로 상승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가격이 가구 평균 연 소득의 11배를 넘어섰다.

17일 KB국민은행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5억9천670만원으로 전국 평균(3억1천801만원)을 크게 웃돌았고 서울 가구의 평균 연 소득은 5천357만원으로 울산(6천18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를 토대로 가구 연 소득 대비 아파트 평균 가격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1.1배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소득·자산 상승률을 무시해도 서울에서 살려면 연소득을 무려 11년 이상 고스란히 모아야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서울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소득 대비 월등히 비싼 것은 아파트 가격의 상승 속도가 소득 상승 속도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지역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4천855만원에서 5천357만원으로 10.3%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5억780만원에서 5억9천670만원으로 17.5%나 치솟았다.

서울 가구의 연 소득이 4년간 500여만원 늘어나는 사이 아파트 평균 가격은 무려 9천만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젊은 층은 1인 가구가 많으므로 초소형 임대 주택 등의 공급을 늘리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