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강진 220여 명 사망…‘필사의 구조’

입력 2017.09.21 (06:12) 수정 2017.09.2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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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규모 7.1의 강진으로 2백 명이 넘게 숨진 멕시코에서는 필사의 구조작업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30명의 학생이 매몰된 초등학교 건물 잔해에 구조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생 21명 등 25명이 숨진 초등학교 붕괴 현장, 수백 명의 군인과 소방대원들이 곡괭이로 건물 잔해 위를 두드리다 갑자기 멈춥니다.

정적 속에 생존자가 내는 구조 요청 소리를 듣기 위해서입니다.

30명의 어린이와 8명의 어른이 건물 아래 갇혀 있어 필사의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후안 마르틴(구조대원) : "체온을 감지하는 열감지 카메라로 확인했기 때문에 사람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지진 발생 이틀째, 교사 한명과 학생 2명이 잔해 속에서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고 구조당국은 전했습니다.

자원봉사 구조팀은 밤사이 3명의 생존자를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호드리고 헤레디아(생존학생) : "학교와 연결된 건물의 벽 위를 기어서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붕괴된 곳곳의 건물 주변에서 맨손으로 콘크리트와 철근 등의 잔해를 치웠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구조와 복구의 손길이 모자른 형편입니다.

<인터뷰> 마리에(주민) : "건물들이 무너져 주정부나 연방정부가 도와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멕시코 당국은 지금까지 사망자가 220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한인 1명이 숨진 뒤 교민사회와 주 멕시코 한국대사관은 여진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안전수칙을 마련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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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강진 220여 명 사망…‘필사의 구조’
    • 입력 2017-09-21 06:18:21
    • 수정2017-09-21 12: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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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규모 7.1의 강진으로 2백 명이 넘게 숨진 멕시코에서는 필사의 구조작업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30명의 학생이 매몰된 초등학교 건물 잔해에 구조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생 21명 등 25명이 숨진 초등학교 붕괴 현장, 수백 명의 군인과 소방대원들이 곡괭이로 건물 잔해 위를 두드리다 갑자기 멈춥니다.

정적 속에 생존자가 내는 구조 요청 소리를 듣기 위해서입니다.

30명의 어린이와 8명의 어른이 건물 아래 갇혀 있어 필사의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후안 마르틴(구조대원) : "체온을 감지하는 열감지 카메라로 확인했기 때문에 사람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지진 발생 이틀째, 교사 한명과 학생 2명이 잔해 속에서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고 구조당국은 전했습니다.

자원봉사 구조팀은 밤사이 3명의 생존자를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호드리고 헤레디아(생존학생) : "학교와 연결된 건물의 벽 위를 기어서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붕괴된 곳곳의 건물 주변에서 맨손으로 콘크리트와 철근 등의 잔해를 치웠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구조와 복구의 손길이 모자른 형편입니다.

<인터뷰> 마리에(주민) : "건물들이 무너져 주정부나 연방정부가 도와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멕시코 당국은 지금까지 사망자가 220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한인 1명이 숨진 뒤 교민사회와 주 멕시코 한국대사관은 여진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안전수칙을 마련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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