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분리 독립 저지…카탈루냐 “투표 강행”

입력 2017.09.21 (07:33) 수정 2017.09.2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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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 분리 독립 주민 투표를 앞두고 카탈루냐 지방 관리들이 대거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하지만 카탈루냐 지방 정부측은 투표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어 양측의 충돌이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페인 중앙정부가 카탈루냐 지방 정부에 실력 행사를 감행했습니다.

스페인 경찰이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추진하는 카탈루냐 자치 정부의 경제부 차관을 전격 체포한 것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경찰에 연행된 카탈루냐 지방 고위 관리가 12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 차관을 체포한 것은 재정 지출을 주간 단위로 보고하라는 명령을 어기고 월간으로 보고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 7월 정부 교부금이 분리 투표 준비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재정지출 보고를 주간 단위로 할 것을 명령한 바 있습니다.

<녹취> 마리아노 라호이(스페인 총리) : "정부는 책임감을 갖고 임하고 있습니다. 지난 며칠 동안 카탈루냐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정부는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탈루냐 정부의 고위 관리들이 체포됐다는 소식에 수 만명의 주민들이 몰려 나와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지방 자치 수반도 모든 압박에도 불구하고 투표를 강행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카를로스 푸이지몽(카탈루냐 도지사) : "목적은 단 하나입니다. 카탈루냐 사회가 다음 달 1일 평화롭고 자유롭게 스스로의 의사를 밝히는 것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다음 달 1일 주민 투표를 앞두고 스페인 중앙정부의 압력이 강해지면서 카탈루냐 지방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어 양측의 충돌은 시간 문제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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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분리 독립 저지…카탈루냐 “투표 강행”
    • 입력 2017-09-21 07:37:29
    • 수정2017-09-21 08: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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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로 예정된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 분리 독립 주민 투표를 앞두고 카탈루냐 지방 관리들이 대거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하지만 카탈루냐 지방 정부측은 투표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어 양측의 충돌이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페인 중앙정부가 카탈루냐 지방 정부에 실력 행사를 감행했습니다.

스페인 경찰이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추진하는 카탈루냐 자치 정부의 경제부 차관을 전격 체포한 것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경찰에 연행된 카탈루냐 지방 고위 관리가 12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 차관을 체포한 것은 재정 지출을 주간 단위로 보고하라는 명령을 어기고 월간으로 보고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 7월 정부 교부금이 분리 투표 준비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재정지출 보고를 주간 단위로 할 것을 명령한 바 있습니다.

<녹취> 마리아노 라호이(스페인 총리) : "정부는 책임감을 갖고 임하고 있습니다. 지난 며칠 동안 카탈루냐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정부는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탈루냐 정부의 고위 관리들이 체포됐다는 소식에 수 만명의 주민들이 몰려 나와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지방 자치 수반도 모든 압박에도 불구하고 투표를 강행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카를로스 푸이지몽(카탈루냐 도지사) : "목적은 단 하나입니다. 카탈루냐 사회가 다음 달 1일 평화롭고 자유롭게 스스로의 의사를 밝히는 것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다음 달 1일 주민 투표를 앞두고 스페인 중앙정부의 압력이 강해지면서 카탈루냐 지방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어 양측의 충돌은 시간 문제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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