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출하 앞두고 우박 피해…농민들 ‘망연자실’

입력 2017.09.21 (07:37) 수정 2017.09.2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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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강원도와 충청북도, 경상북도 일부 지역에 지름 2cm가 넘는 우박이 갑자기 쏟아졌습니다.

추석에 맞춰 출하를 기다리던 사과 등 과수와 밭작물이 큰 피해를 입어 농민들은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김나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 하늘에서 우박이 요란하게 쏟아집니다.

밤톨만한 크기의 얼음덩어리가 5분 정도 쏟아져 내리자 농작물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추석대목을 맞아 제수용과 선물용으로 팔려던 사과의 피해가 컸습니다.

수확예정이던 사과밭입니다. 빨갛게 익은 사과들이 우박을 맞아 곳곳이 멍들었습니다.

이 과수원에서만 사과 70%정도가 피해를 입어 상품성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황옥순(강원도 양구군 동면) : "주문을 받아놓고 하루 전날 그런(우박피해를 본)거예요. 오늘 따서 내일 출하가 돼야 되거든요."

밭작물 피해는 더 심각합니다.

배추잎에 구멍이 숭숭뚫려 밭 전체가 하나도 건질 게 없이 못쓰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도현(강원도 양구군 동면) : "뭔 할얘기가 없습니다. 진짜 농민으로서. 가슴만 뭐 졸이고,눈물만 나오려 그럽니다. 진짜."

춘천과 양구 등 강원도 7개 지역 1,369ha에서 농작물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북에서도 사과와 콩,호박 등 1,159㏊에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고 충북 충주와 제천에서도 우박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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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출하 앞두고 우박 피해…농민들 ‘망연자실’
    • 입력 2017-09-21 07:47:54
    • 수정2017-09-21 08: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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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강원도와 충청북도, 경상북도 일부 지역에 지름 2cm가 넘는 우박이 갑자기 쏟아졌습니다.

추석에 맞춰 출하를 기다리던 사과 등 과수와 밭작물이 큰 피해를 입어 농민들은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김나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 하늘에서 우박이 요란하게 쏟아집니다.

밤톨만한 크기의 얼음덩어리가 5분 정도 쏟아져 내리자 농작물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추석대목을 맞아 제수용과 선물용으로 팔려던 사과의 피해가 컸습니다.

수확예정이던 사과밭입니다. 빨갛게 익은 사과들이 우박을 맞아 곳곳이 멍들었습니다.

이 과수원에서만 사과 70%정도가 피해를 입어 상품성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황옥순(강원도 양구군 동면) : "주문을 받아놓고 하루 전날 그런(우박피해를 본)거예요. 오늘 따서 내일 출하가 돼야 되거든요."

밭작물 피해는 더 심각합니다.

배추잎에 구멍이 숭숭뚫려 밭 전체가 하나도 건질 게 없이 못쓰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도현(강원도 양구군 동면) : "뭔 할얘기가 없습니다. 진짜 농민으로서. 가슴만 뭐 졸이고,눈물만 나오려 그럽니다. 진짜."

춘천과 양구 등 강원도 7개 지역 1,369ha에서 농작물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북에서도 사과와 콩,호박 등 1,159㏊에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고 충북 충주와 제천에서도 우박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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